남유럽 이야기/스페인

스페인 마요까(Mallorca)섬

김 항덕 2020. 7. 18. 15:45

스페인에 소속되어 있고 

영국의 고 다이애나, 영화배우 마이클 더 클래스 등 

유명인들이 휴양을 위해 자주 찾았던 곳이다. 

인구는 약 90만 명에

애국가를 지은 안익태 선생의 집이 있는 곳이며 

제주도의 약 두 배 정도 크기의 섬이다, 

 

 이 섬의 이름은 마요까(Mallorca)이며

그 안에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는 항구도시 이름이

 팔마데 마요까(Palma de Mallorca)

 

스페인의 남서부에 있으며 예로부터 

지중해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유럽의 유명 휴양지다,

스페인 왕족들 또한 

전통적으로 마요까의 별장에서 여름 휴가를 보낸다,

 

 이슬람 시대의 웅장한 건축물과

 고딕 양식의 건축물들이 합쳐져 있는 거리가 인기 있는 볼거리다.

 높은 언덕에 위치한 벨베르 성에 올라가면

 아름다운 마요까 항구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팔마 대 성당

 

멀리서도 호기심이 절로 나게 했던  

이 웅장한 모습은 팔마 대 성당이다,

 

아마도 이 섬이 생각날 때는

 절로 이 모습이 생각날 거 같다.

 

 우뚝 서 있는

 이 성당의 모습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는 최고의 선물일거 같다,

 

 

1229년 건축을 시작해 1600년에 

이르러서야 완성된 성당이다,

약 370년이란 세월이 흘러서야 겨우 완성되었다,

1903년 지진이 난 섬을 보수공사할 때 

가우디가 일 부분 참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성당에 가까워질수록 

이곳을 구경하기 위해 간 사람들 모두에게 함성을 지르게 했다,,

우리도 그랬지만

 다른 여행자들 역시도 와, 하는 감탄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가까이서 본 이 성당의 규모는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는데 

성당 문 앞에서 위를 쳐다볼 땐 

고개를 완전히 꺾어서 쳐다봐도 

그 전체의 모습을 감히 눈에 담을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성당을 한눈에 담으려면 

한참을 뒤로 물러나서야 가능했다,

 

모스크 위에 세워졌다,

지중해를 마주하며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아주 좋은 장소에 이 성당이 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침례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우리 말고는 동양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 해 천만 명이나 되는 관광객이 몰려든다는 이곳에

 중국인들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게 조금은 이상했다,

 

 

성당을 뒤로하고 조금 걸어 다녀보면 

스페인식 분위기의 멎진 골목들도 많이 보인다,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이곳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여행의 한 부분인 것 같다

 

유럽인들 중에 

이곳을 가장 많이 찾는 나라는 독일인들이라 한다, 

독일 현지 마트도 여럿 들어와 있으며 

독일 사람들은 해외를 나갈 때 

제일 먼저 이곳을 생각한다는 조사도 나와 있다,

 

역시 이곳은 관광지였다,,

여행자들 때문에 먹고 사는 사람이 대단히 많음을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사진 위에서 보듯이 

중세시대의 분위기를 낼 수 있게 마차도 다니고 있다,

 

 벨베르 성

 

이 성은 이곳에서 두 번째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보는 장소다.

대 성당에서 걸어서 20분 정도면 올 수 있었다,

우리도 이곳을 올라갔다,

 

벨베르란 뜻은 아름다운 전경이란 뜻이다,

하이매 2세에 의해 지어진 궁전이자 요새였다,

벽돌을 적게 넣어 지었지만

 크게 보이기 위해 둥글게 지어졌다고 한다,

 

이후 하이매 3세가 죽고 나서

 아라곤 왕국의 공격을 받고 항복을 한다,

이후 이곳은 감옥으로 변하고 말았다,

 

당시 이 성에서 항전했던 

대부분의 군인이나 정치인들인 

이곳 감옥에서 죽을때까지 나오지 못했으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주로 정치인이나 군인이 이곳에 

갇혀 있었다고 한다,

20세기 초 스페인 내전 때까지 

이곳은 최고로 악명높은

 스페인의 감옥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곳은 일 년 내 관광지며 휴양지라고 했지만 

우리가 들어섰을 때는 조금 썰렁한 기분이 났다,

약간 차가운 기후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휴가철이 아니라 그런듯했다,

 

그래도 이곳엔 어느 여행지에서 

볼 수 있었던 관경이 보였는데 잡상인들이었다,

대부분 아랍 계통의 사람들인 거 같아 보였고 

아주 진한 피부의 흑인도 보였다,

 

 

 

 

에메랄드빛 지중해가 눈앞에서 이글거렸다,

이름만 들어봤던 아름다운 

마요까 섬을 드디어 왔다,

 

기록에 의해 이곳의 인구수는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다고 한다,

기하급수적으로 스페인 본토에서 

노동자들이 몰려들고 유럽의 각지에서 

이곳에 주저앉아 사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기에

 인구 숫자를 파악하기가 힘든 곳이다,

이러한 것만 봐도 

이곳은 유럽에서 가장 살고 싶어 하며

 가장 인기 좋은 아름다운 섬이다,

 

이곳에 우리나라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있다고 한다,

시간이 없고 그곳을 찾아갈 방법도 제대로 몰라 가 보진 못했다,,

안익태 선생은 마요까 교향악단의 지휘자로 초대받아 

1946부터 20년간 정착했다,

안익태 선생이 살던 집은

 이곳에서 잘 보전되고 있으며

 문패엔 태극기도 그려져 있다고 한다,

1946년도엔 별로 이민자가 없었던 시기인데

 머나먼 낯선 땅에서

 얼마나 이곳에서 힘들게 이민자의 길을 걸었을까 

생각이 문득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