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이야기/이태리

바티칸 그리고 성 베드로 성당

김 항덕 2020. 7. 21. 15:21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그 로마의 한가운데

 테베레강이 지나는 곳 오른쪽에

 인류 문명에서 가장  작고 위대한 나라,,

그 존제 자채가 보물이라고 하는 나라,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나라, 바티칸이 있다,

 

교황의 본거지이자 

로마 가톨릭 신앙의 구심점이며

 기독교의 가장 큰 교회와 거룩한 성전이 있는 곳,,

바로 바티칸이다,

 

국가 안의 또 하나의 국가,,

인간과 신이 서로 만나 접촉하는 곳,, 바티칸이다,

 

 

매년 수백만 명이 이 문으로 이곳을 들어갔다,

 세계의 모든 그 어떤 입구중에

 사람이 가장 많이 들어간 입구다

 

아침 일찍 이곳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야 했지만

 며칠 전 예약했던 이곳 가이드를 만나

줄을 서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바티칸의 시민은 약 900명 정도이며

이곳에 들어와서 일을 하는 사람은 약 3천명 정도다

 

 로마 속에 자리 잡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가이다

0.44km2의 면적이다

 

15년 전 이곳에 들려 이곳을 둘러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역시 가이드와 함께였었다,

 

가이드와 함께 이곳을 들어올 땐 단체로 들어오기 때문에 

별로 줄을 서지 않는 거 같다,

15년 전과 거의 비슷한 순서로

 가이드는 우리를 안내했다,

 

이 방은 지도의 방이다,

교황이 사신들의 기를 누르기 위해 꾸몄다는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다,

벽에는 당시 통일되지 않은

 이탈리아 근교의 여러 나라의 지도가 그려져 있다,

복도의 길이는 약 120m며 

벽에 붙어있는 지도의 그림들은 

그 지역에서 일어난 특별한 일이나 

성인들의 나고 자란 곳을 그려 넣었다

 

아직도 장엄함과 신비감이  있는곳이다,

왠지 이곳에선 전설과 현실이 구분되지 않는거 같다,

겉모양만 보일 뿐

 그 비밀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미칼란제로가 말년에 그린

 최후의 심판을 마지막으로 본 후 이곳을 나왔다

 

사진 촬영 금지. 노출되지 않은 옷차림, 조용히,....

등의 금지해야 할 것도 많은 곳이 바티칸이지만

누구나 사진 촬영에 열중이었고 

누구는 반바지 차림으로 다니고 있는 이도 있었으나 

일부러 조용히 하는 사람은 없었다,

 

우리를 태운 배가 로마에 도착했다,

하지만 해안가에서 로마 시내까지는

 차로 2시간 정도를 가야 한다고 한다,

 

기차로 가는 방법도 있었고 택시와 일반 고속버스도 있었지만, 

가이드가 포함된 옵션으로 로마시네 투어와 

피사의 탑 투어를 배 안에서 신청했다,

훨씬 저렴했고 

편하게 바티칸과 피사의 탑을 구경하고 왔다,

 

하지만 한 번뿐인 로마의 구경인데

 또 다른 곳을 가 보지 못하고 온 것이

 크루즈 여행의 가장 큰 단점인 거 같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번 로마에 내리고 난 후

 나폴리를 혼자 구경하고 돌아올까 생각도 했지만, 

같이 간 일행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이곳은 바티칸의 관문인 성 베드로 광장이다, 

이곳에 들어온다는 것은 이탈리아와 

바티칸을 긋고 있는 국경선을 넘어 들어간다는 것도 포함된다,

바티칸 시국은 독립적인 주권 국가다,

 

한국의 영등포보다  더 작은 이 나라는 

지난 이천년 동안 세상의 물고를 바꿔놓은

 대단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곳은 과거와 현재가 공전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신앙과 정치가 손을 맞잡은 곳이기도 하다,

교황은 세계의 주요 정치인들을 만나곤 하는데

 그 대상이 가톨릭인 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바티칸은 하나의 주권 국가로서

 교황이 이곳의 국가수반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정치적인 인물도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세계 문명의 화려한 예술품 속에서

 인간의 삶의 청빈도 함께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교황이 거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곳을 지키는 군인은 

스위스 근위대 100명이 전부이다,

 

 

 

 베드로 성당으로 향했다,

걸어서 5분이면 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성 베드로 성당을 산 피에트로 성당이라고도 부르기도 하고

 바티칸 대 성당이라고도 부른다

 

바티칸을 구경하러 온 여행자들은 

이 옆에 붙어 있는 성 베드로 성당을 자연스레 둘러보게 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성당이라고 하는 

성 베드로 성당(St. Peter’s Basilica)이다,

그만큼 화려하고 값비싼 금으로 둘려 있지만, 

그중 가장 큰 보물은 이 지하에 

묻혀있는 성 베드로의 무덤이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조각상

 

이 조각상은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의 시신을 

무릎에서 껴 안고 내려다 보는 모습니다,

 

이탈리아어로 죽음과 슬픔을 뜻하는

 피애타라는 제목을 갖고 있다,

가까이 갈 수 없게 유리관 안에 있었다,

 

역시 이곳 바티칸에서 이 작품을 두번째로 

같은 위치에서 보게되었다,

처음 이것을 봤을때 이 작품엔 한가지 흠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바로 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의 얼굴이 

너무나 어리게 표현되어 있었다,

그녀의 무릎에서 안겨 죽어있는

 아들 예수의 얼굴이 더 늙어 보인다,

나만이 느끼는 생각일까??

 

이 피에타상은 유일하게 

미켈란젤로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새긴 작품이기도 하지만

 미켈란젤로가 생전에 만든 거대한 조각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완성을 끝마친 작품이기도 하다.

 

성당 안을 구경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각각이다,

벽을 구경하거나 천장을 보는 사람,

 창문에만 시선을 주는 사람 등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는 청동 덮게 발다키노

베드로 무덤의 뚜껑을 상징한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는

 청동 덮게 발다키노는

성 베드로의 무덤과 교회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다,

 

청동 덮게를 지탱하고 있는 4개의 다리는

 콘스탄티노플의 구 성베드로 성당을 닮았으며

윗쪽은 4명의 천사가 조각되어 있다,

이 나선형 다리는 

옛날 솔로몬왕국의 궁궐의 모양 

이미지를 나타낸다고 한다,

 

기독교인들에겐 이  발다키노 앞이 순례의 완성이라고도 한다,

이 바로 밑을 지나가야 비로소

 순례의 끝으로 본다는 것이다,

 

1624년 조각가 쟌 로렌조에 의해 설계되었다,

당시엔 금속으로 만든 가장 큰 작품이었다,

 

청동으로 29m를 조각하고 짜 멈추는데

 9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 청동 덮게는 화려한 성당 건물에

 시선을 뺏긴 사람들에게 

시선을 제단으로 돌리게 하기 위해 이 위치에 놓였으며

 성스러운 성지인 베드로의 무덤이 있는 지하에 이르게 하는

 길 잡이 역활을 하게 한다,

 

성당 안의 모든 것들은 귀중한 보물들로 꽉 차 있었다,

이곳을 구경하면서 이곳의 모든 것들은 

감히 손도 되면 안 될거 같은 세계적으로

 귀중한 보물들이다,,

 

예술적으로 별로 감각도 없는 나 같은 사람도 

이곳엔 특별하게 평생 한번 볼까 말까 할 수 있는

 세계적인 보물들의 전시장이라고 생각하니

 좀 더 이곳 구석구석을 구경하고 싶어졌다,,

 

유럽을 여행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탈리아를 보게 되면 

나머지 유럽을 별로 구경할게 없다란 말을 자주 듣는데

 사실 그런 거 같았다,

이런 성당을 한번 보고 나면

 다른 성당의 모습이 눈에 들어올 수가 있을까,,,

 

최고로 고급스러운  세계의 보물들로 전시되었고

 황금으로 둘려 싸인 이 성당을 보고 나니 

왠지 세상의 모든것을 다 본 듯한 느낌도 들었다,

이곳은 내가 본 최고의 성당 건축물이었다, 

 

서로 다른 종교와 언어와 민족들도 

이곳에 오면  역시 바티칸은 지상 최고의 교회임을 느낄 수 있고

 누구도 이곳에선 

신의 위대함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누구도

 고개를 뻣뻣이 들고 걸려 있는

 십자가를 쳐다보지 못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