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이야기/이태리

유럽여행 베네치아,산 마르코 광장

김 항덕 2020. 7. 2. 03:48

베네치아 ...


400여 개의 아름다운 다리와 

177개의 운하로 이루어진 베네치아,

 

모든 거리와 모퉁이 하나하나는 

많은 유명 화가들의 그림과 수많은 칼렌더에 담겨져 있는 곳,,


내가 이곳을 와서 곤돌라를 

타고 이곳 수많은 다리와

 수많은 운하를 감상했다는 것에

 신께 감사드린다


어느 곳 어느 시간이든지 어떤 장면도 카메라에 담으면  

그것은 예술품 같이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흔히 쓰는 일반 디지털 카메라도 이곳에서는 

훌륭한 작품이 나올만 했다,,
 어떤 장면을 찍어도 그것을 확대해서

 커다란 액자에 걸어 놓으면

  예술품이 나올만한 곳  바로 베네치아 이다,


인구는 6만 명이 조금 넘는다는 베네치아는 

엄청난 관광객을 맞이하면서 

그야말로 지구 최고의 관광도시 같았다,
흥청망청 넘쳐나는 관광객은 엄청난 돈을 써대고 있었다

거의 14세기경에 지어진 건물들을 

그대로 쓰고 있는 그들, 선조들의 뛰어난
건축술로 후손들은 온 세상 여러 곳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자랑이라도 하는듯하다.

S't Mark 성당 안의 천장그림과 벽화는

 금색 모자이크 을 바탕으로 온갖 성화가 그려져 있었고
 심지어는 바닥까지도 색이 다른 마블로 모자이크 하여

 명암이 잘 나타나도록 배치되어 

그 섬세한 솜씨에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규모나 아름다움에 있어 지금까지 스쳐온 

어느 도시들의 그것들 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것 같다.


부둣가의 청동 사자 상 들을 보며 저토록 훌륭한 

조각작품들도 여기선 너무 흔한 탓인지

 갈매기들의 배설물을 뒤집어쓰고 있다. 


 만나기로 한 집결지로 가는 도중

 굉음의 성당 종소리에 놀라지않을 수 없었다.
까마득히 높은 BELL TOWER 에서 울려 퍼지는 저 종소리, 

저 건물 역시 14세기에 지어진 이후

 그때부터 저 타종 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을터이다.



 

세계 8대 불가사의의 하나라고 불리는 베니스(Venice)는

 150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140개의 섬이 인공섬이다.


갯벌에 통나무 기둥을 세워 박고 

그 위에 화강암-흙-화강암을 깔아

 지반을 구성한 후 건물을 세웠다. 


이곳 아들리아(Adria) 바다는 수심 15m 정도 이하의 

수상 도시 건설에 적합한 기후와 구조를 갖고 있다. 


인구는 현재 6만 정도이나 

과거에는 최대 19만 까지 살았다고 한다.
1000년의 역사를 가진 베니스, 유리공예의 산실이며 

세계 최초의 Color유리와 거울이 탄생한 곳이다. 


근면 성실하며 유럽에서 유일하게 

노예제도가 없었던 곳이다. 

자유의 다리를 거쳐 

수상버스(배)로 산마르코 광장까지 들어간다.
지금은 섬과 섬 사이를 작은 다리로 연결한 곳이 많지만 

이곳의 이동 수단은 모두 배로만 가능하다


전통적으로 사용한 곤돌라(Gondola)는 

관광객의 눈길을 끈다.
산마르코 광장의 유래와 이곳 사람들의 

근면함과 순수함, 그리고 화려했던 

유리공예의 현장을 들러 보며,

 이태리를 이끄는 장인 정신을 엿볼수 있었다

 

6월말인데도 엄청난 더위가 밀려온다

,,
온도가 섭씨 35도라고 한다,


7월과 8월에는 40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이때의 여행은 

좀 무리라 하지만 그래도 엄청난 광관객이 몰려온다는 베네치아,

 

난 그림 같은 작품의 사진을 마구 찍고 싶었다,

 비약한 카메라의 핑계를 대기도 하면서, 

꼭 좋은 카메라를 하나 장만 해서

 다시 오고 말겠다고 다짐을 한다,

 

오로지 사진을 찍기위해 

이곳을 방문 한다해도 만족을 할것 같다,
시간 날때마다 근처 공원이며 산마르코의 

,옜날 건물들을 

카메라 렌즈에 눈을 맞추고  건물  앞 뒤 위 아래에 

눈을 맞추고 다니는데..이곳은 내가 찾는

아주 좋은 장소다,,

 

산마르코 광장,,,,


 광장 앞 노천카페에서는 

교대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하여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는데,
특히 밤에 나와서 맥주를 마시면서

 듣는 음악은 더욱 감미로운 맛 을 느낄수있다,

유명한 만큼(?) 커피값도 만만치는 않다 . 

일반 이탈리아의 카페에서는

 1~3유로에 커피한잔 마실수 있는데,
이곳의 커피는 6유로 언저리였던것 같다. 

그것도 카페 안에서 마실때의 예기다. 

저녁이 되면 카페 입구에서 현악기 연주회가 열리는데,
이를 보기 위해 야외 테이블에 앉으려면,

 또 자리값으로 1인당 5유로 정도를 더 내야 한다.
그러면 커피한잔 마시는데 우리돈으로

 17,000원 정도가 된다, 달러는 약 20불,,,,


어느 영화에서 이곳으로 숨어 들어간 저격범이 

주인공을 향해 총을 쐈는데..
그때 총소리에 놀란 비둘기들이 

날아가는 장면이 떠오른다,


엄청난 숫자의 비둘기들,,, 

그 비둘기가 날아가는

 그 장면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이곳 산마르코 대성당이었기에 가능했다..
 좋은 영화의 배경이었다고 생각이 난다,


그 영화의 배경이 된 이곳 산마르코 광장에서

 난  찐한 커피를 마셨고

 이곳을 음미하면서 걸어보고 맥주도 마시고,,
사람 구경도 하면서 기분 좋은 햇살과 함께 즐기고 

느끼고 감상하면서 오후 느지막을 감상했다,


저녁도 이곳에서 먹었는데 

 검정 스파게티 를 먹은 것이 기억이 난다,
저녁의 불 켜진 산마르코의  

그림도 엄청나게 멋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광장의 수많은 비둘기떼들이 인상적이다.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매료되기 충분한 


자유 시간을 가졌다, 

 

난 호텔에 배낭을 던져놓고 심플하게 디자인된 발간색

명암 한장을 주머니에 넣고  밖으로 나왔다,

이곳은 아무 데서나 사진을 찍어도 그림같이 나온다는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의 어느 모퉁이다,

 

뒤쪽으로 골목길이 보였고 그 골목 안은 많은 기념품 가게와 

식당과 잡상인들로 붐빈다, 여행객들에겐 부티 나는 행복을 주는 곳이다.,

그런데 더 안쪽에 보이는 골목은

 약간 쓸쓸함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썰렁하게 보였다 

오후 6시가 넘은 이 시간은 아직 낮이긴 하지만 

그늘이 지어져 있어 약간은 더 어두워 보이긴 했다,

 저 깊은 골목길은? 어떤 모습일까,,좀 더 깊이 들어간 베네치아의 골목길은 어떨까?,,..

 

약간 고민도 있었지만, 설마 뭔 일이야 있을까,,,

한번 가 보기로 결심을 했다,

어느덧 깊숙이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날 저녁은 좀 한가한 곳,, "여행자들이 가 보지 못한 곳에서 저녁을 먹는것인가"?,,

약간의 기대도 있었다,  또 하나는 사진이었다,,,

 여행을 위해 니콘 카메라를 처음으로 샀던 때였다, 

그 카메라에 노을진 골목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다, 

겨우 몇 불럭을 걸어 들어갔지만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것 같다, 

그러나 지루하지는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 있었고 새로운 곳으로의 기대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너무 깊이 들어온 것 같다,,,,

어느 정도를 걸어 들어가니

 일반 주민들이 사는 주택가만 보이었는데 의외로 오래된 건물이나 성당이나 공원은 보이지 않고

벽돌로 쌓아 올린 이탈리아의 평범한 가정집만 보였다 

하지만 이곳 주택가는 너무나 조용했고 

걸어 다니는 사람도 없었다,

 

도중 시원한 음료수라도 마시고 싶었지만 그럴만한 곳은 보이지 않았다,

노을도 지고 어느덧 깜깜한 어둠이 찾아왔다,

이젠 그만 헤매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야 했다,

배도 많이 고팠다

저 멀리서 산마르코 광장의 불빛이 보였다,, 

빨리 저곳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피자로 저녁을 먹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지점부터 날 따라오던 개가 한 마리가 있었다,

그 개는 자그마했고색깔은 누런색이었다,

그리고 피부가 좀 이상했다 

털이 듬성듬성 빠져 있었던 참으로 못생긴 강아지였다,

 관광객이 잃어버리고 간 거 같고 피부병에 걸려 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별로 신경도 안 쓰고 관심도 없었는데 

어! 그 개가 날 계속 따라온다..

,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개만이 아니었다,
어느덧 3마리가 됐고, 크기도 다 그만그만 했다, 

그러나 그 3마리가 어느덧 골목길 하나를 거치면서 5마리 10마리 정도로 불어났다, 

내가 이방인이란 것을 이들도 아는 것 같고 

소문이 골목길 개들 사이에 퍼진것 같다

 돌을 들어 던지는 시늉을 해보니

 이들은 흩어졌고 금방 다시 뭉쳤다.,

 주위를 둘러보니 근처엔 사람도 안 보인다

그렇다고 개가 무서워 "사람살려" 하고 소리를 질러되기도 조금 그랬다,,, 

 설마, 이런 쪼끄만 개들한테 물려 죽을까? 

자신만만했다, 

 나에겐 비장의 무기가 있었는데 그건 길거리의 많은 돌멩이가 보였기 때문이다, 

 

돌멩이를 던지고 또 던져보지만,,,,, 

그들은 흩어지고 다시 뭉치고를 반복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뒤를 돌아 노려보면 그들은 딴 곳을 쳐다본다, 

인상을 쓰고 무서운 눈을 하며 개의 눈과 맞주치려하면

 개들은 눈빛을 맞추려 하지 않는 행동을 취했다,,,, 

고개도 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자기들끼리 뭐라고 하는듯한 ,,,,,이때까지는 그랬다,,

  
내가 걸으면 그 개떼들도 걷는다, 


 이젠 무섭기 시작했고 공포가 밀려왓다,, 

조금만 더 가면 사람들이 있을 거 같고 그쪽까지만 빠른 걸음으로 가보자, 

개떼들은 약 10 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따라온다, 

내가 가다 갑자기 서서 뒤를 돌아보면

 그들도 섰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고 딴짓을 하고,...를 몇번을 반복했다,

 무서움이 점점 극에 달라오기 시작했다,

이곳 이테리 베네치아에 와서 개떼들에게 

물려 죽는 거 아닌가,?? 겁이 많이 났다, 

 

여행이고 뭐고 죽기 아니면 살기의 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남이 안가는

 쓸데없이 깊은 골목길까지 와서 이게 다 뭐냐,,,,, 

여행의 욕심이 너무 많은거 아니었나?,, 후회를 했지만 이미 개판은 벌어지고 말았다,

 

이젠 그들의 위용이 대단했다

난 돌을 많이 던지고 소리도 질렀지만 그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그 수는 더욱 많아졋다..

입에서 침이 마르고 등에서는 땀이 나고,,,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이놈들,,, 왜 이리 많아진 것인가, ,,,

 

어느덧 개떼들의 대장도 나타났다 

 밤이었지만 그 개의 색깔과 위용도 느낄수 있었다,

  덩치도 그중 제일 컸다.

 

그 게의 눈빛에 이젠 내가 쫄았을 정도가 되었다,, 종류는 세퍼트 같아 보엿다,

그리고 앞쪽으로  덩치큰 개들이 어느덧 포진해 있었다,

꼭 공격을 하기 바로 전 진짜 전사들이 나타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뒤쪽의 작은 개들에게 공격 준비를 시키고 있는 듯했다,

개떼들에게 물려 죽는 공포는 그 어떤 무서움보다 큰 거 같다,,,,,,

순간 스쳤던 물려 뜯기는 상상은 더욱 공포를 느끼게 했다,

 

난 앞을 보고 띠어 가지도 못하고,,, 

조심조심 큰 폭의 걸음걸이를 하면서 빨리 큰길과

 사람이 많은 곳이 나오길 기대하며 산 마르코 광장쪽을 향해 

 아주 급하게 그리고 빠르게 걸어갔다, 

 

어느덧 개떼들의 숫자가 30마리 40마리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제는 일제히 나를 쳐다보면서,,노려보면서 나에게 다가온다,,

 이젠 이 길은 개떼들에 의해 곽 차 있다,

개떼들이 이 골목의 주인이었고 난,,그저 이들에게 

물려 죽지 않기만을 바라는 힘이 전혀 없는 이방인 여행자였다,

내가 돌을 주워 던져 보지만 

이젠 잠깐 고개만 돌리고 거의 피하지도 않는다,

돌을 집어 든 나를 우습게 보기 시작했고 돌을 집을땐 

이젠 개떼들이 으르렁 거리기 시작했고  공격을 해 올것 같은 두려움이 일기 시작했다,

무서워 돌을 집어 던질수도 없었다,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았고 그들의 눈엔 광기가 보였다,,.,

 

나의 발걸음이 빨라지지만

개떼들도 나의 발걸음보다 더욱더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었다,

돌도 던질 수도 없고 이젠 발걸음이 스톱을 할 수가 없다

뒤를 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순간순간을 개떼들에서 도망가는 데만 집중했다 ,

내가 갑자기 스톱을 하면 개떼들도 스톱을 하면서

눈은 다들 나한테 고정되어 있다, 

그런데 내가 움직이면 이들도 움직였다,,

그리고 거리는 점점 더 좁혀지고 있다..

 

이들의 이빨도 허옇게 겁나게 번득거리고들 있었다,

이젠 10m에서 9미터, 8미터,, 점점 가까워져 온다,,

저 앞 불 빛까지는 반 블록 정도 남았는데…. 

 

드디어,,난 빠르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50여 마리의 개떼들도 같이 달린다,

일부의 개들은 나를 추월까지 했는데 

그 추월했던 개도 놀랐는지 바로 자기들 진영으로 들어갔다,

 앞을 보니 환한 불빛과 차들이 달리는 도로는 바로 눈앞이었다,

바로 내 신발과 종아리를 물릴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나는 달렸다,

세상에 태어나 가장 빠르게 달렸다,,

그리고 드디어 환한 불빛이 있는 도로에 다다랐고

 나의  세계로 결국 빠져나온 것이다

겨우 비로서 ,,,,,,휴우,,

여유 있게 개떼들이 있는 어두운 골목을 바라보았다,

어느덧 그 개떼들의 눈빛에도 독이 있어 보였고

 골목 한가득 개떼들의 아쉬워 하는 숨결도을 난 느낄 수 있었다,

번득거리는 이빨과 눈빛을 

나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서너 마리의 개도 함께 밖으로 뛰쳐나왔는데 이땐 내가 바로 응수했다,

 

 어깨에 걸었던 카메라를 이들에게 휘둘렀다,

이젠,,이젠 이곳이 내 진영이었기 때문이다""이놈들""아,!,,,!! 

 

이곳엔 불 빛이 훤했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큰 길이었다,,

  내가 어두운 골목에서 갑자기 개들과 함께 

헐래벌떡 나오는 것을 본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동양인이 왜 저런 어둠속 골목에서 개들과 함께 나올까,,

으아하게 생각하며 날 쳐다봣다,

난 그들에게 골목길을 가르키며,,개떼들,,,,무쵸 뻬로(Mochos perros),,,씨엔뻬로(cian perros),,,우아아,,,,,, 

"메니 도기스"(Many dogs),,,,,,,, 하면서 많은 개떼들이라고

 영어와 스페니쉬,,,,한국말이 섞인 말로 설명을했지만 뭔 말을 했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었다,,

여행자들은 나를 이상하게들 쳐다보고  어둠이 내린 베네치아의 길거리를

바쁘게들 가고 있었다, 

 

 


산마르코광장은 두칼레궁전과 

산마르코 성당 사이에 있으며 나폴레온은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 하였다.
이 광장은 1100년대 말부터 짓기 시작하여, 

16세기말까지 거듭되어 완성된 것으로,

 대리석 원주기둥으로 된 회랑이 매우 아름답다. 


광장 앞 노천카페에서는 교대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하여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해준다
특히 밤에 하는 연주는 그 분위기와 어우러져

 감미롬고 더욱 아름다움을 선사해 준다,



 걸어 다니는것도 지쳐다, 산 마르코 광장으로 나온 나는 시원한 맥주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