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야기/로스 까보스

로스카보스 아치형 바위섬

김 항덕 2020. 6. 27.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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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카보스를 상징하는 아치형 바위,
스페인어로는 al arco 라고 불리고 있는 섬은멕시코 바하 켈리포니아 주의 맨 끝자락에 있는 바위섬이다

 

로스카보스 하면 상징물처럼 볼 수 있는  돌 모양이 있다,
모양은 둥그런 아치형이며 이곳 스페인어로 el arco 라고 불린다,

 육지에서 배를 타고 약 20분 정도 가면 가까이 볼수 있다,

그 아치형의 바위를 구경하기 위해 호텔 로비에 마련된 여행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1인당 90불을 내면 바위섬까지 태워 준단고 한다,

멕시코의 돈으로 계산해서 엄청난 돈이고 배만 타고 구경 갔다 오는 것인데

이것이 이리 비쌀 리가 없다고 생각을 했다,

 5명이면 거의 500불이다,

여긴 멕시코인데 배만 타고 돌아오고 사진만 찍는 것에 500불이면 너무 비싼 거 같다,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은근히 물어본다,

그들은 내가 스페인어를 하는 것에 많이 놀라워하고 반가워했다

나의 스페인어는 그들에게 아주 잘 먹혔다,
난 이곳에 나와 있는 여행사 직원들은 너무 비싼데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을 물어봤다,
그들은 버스를 타고 직접 바닷가에 가면 일 인당 10불이면 구경 할 수도 있다 했다,
우리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 바가지요금에 분개를 하면서

진짜 10불이면 구경을 할 수 있을까? 의심도 했다,
그리고 호텔 정문까지만 걸어가면 이곳의 로컬 버스를 탈 수 있다고 한다.

 

요금은 1불이라 했다,
구태여 비싼 택시를 안 타도 되고 버스를 타보는것도 추억 일 거 같았다,
우리는 1불을 내고 로컬 버스를 탔다,

 호텔 직원이 알려준대로

바닷가로 직접 가 그 아치형의 바위를 보기 위해 흥정을 했더니 처음엔 1인당 40불을 불러대던

그들이 점점 흥정을 마칠 땐 10불로 낙찰이 되었다.
아주 기분 좋게 우리 일행5명은  전부50불만 지급 하고배를 타고 약 1시간을 즐겁게 구경을 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알게된것인데 고래구경을 할 때 알게 된 멕시코 사람들은 1인당 5불을 줬다고 한다,
우리의 10불도 사실 비싸게 준 거다,  

바닷가에 배를 타기 위해 호텔 정문 바로 앞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1불이면 이 버스를 타고 바닷가에 갈 수 있다,

 

버스 안의 모습

 

호텔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에 있는 바닷가까지는 약 30분 걸린 거 같다
택시를 불렀으면 아마도 50불 정도는 줘야 했을 거 같은데

이리 가벼운 마음으로 1불 짜리 버스를 타며 즐거이 여행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로스 카보스는 바하켈리포니아의 맨 끝자락에 있어서

그런지 차들이 달리는 길이 딱 하나인 거 같다,
버스를 타고 자세히 살펴본 카보스의 자동차 길은 단 하나의 도로만이 남과 북으로 이어진 것 같았다,
주위 언덕에 가끔 보이는 집들이 있지만 그리 많지는 않다,
단 하나의 길만이 남과 북으로 놓인 도로는

차를 빌려서 운전을 하고 다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버스 안의 사람들의 모습은 남루했다,
사실 이곳은 멕시코이면서도 가장 끝자락에  있는곳이다,
미국 사람들의 투자가 없이 관광 개발을 하지 않았으면

이곳 사람들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지금보다 더 못한, 농사를 짓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매우 어려운 환경의 삶이었을 거다,
수많은 호텔을 지어 대고 그 안에서 일하고 먹고 사는 이곳 사람들은

비록 자기들의 땅에서 미국인들이 주인인 양
으시대는 것이 보기 싫을지언정 일자리를 만들어준 미국인들에게도 감사해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현실을 인정하고 있는 순수함,

 이들의 순박함과 포용하고 쉽게 인정하고 있는 현실성 같은 것에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좋고 공기 좋은 곳에 호텔을 지어 놓고 그 손님들이 전부 미국 사람이라면,
우리도 이들처럼 조용히 하루하루 를 넘어 갈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아취형 바위 관광 멕시코의 광고는 치첸이챠의 피라미드 와 이곳 땅끝에 있는 아취모양의바위가 대표로 실린다는것을 알고 있었다,우리가 이곳까지 타고 온 알래스카 에어라인의 비행기 잡지속볼거리에서도 이곳의 아취형 바위가 광고에 커다랗게 실린것을 보았다,   잘 보라는 배 선장의 말이 들렸다그"아치바위(the arch)"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여 두리번거리며 열심히 찾아보았지만눈에 잘 띄지 않았다. 드디어 이 바위를 보는곳까지 온 우리배에아!! 이곳이네 라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퍼져 나왔다,

여행 잡지를 보거나 멕시코를 알리는 사진을 보면 가끔 보이는

멕시코 로스카보스를 상징하는 이 아치형의 돌 모양을

가까이서 직접 봐야지 이곳 카보스에 왔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물론 바닷가 멀리서도 아른하게 보였지만,

배를 타고 가깝게 다가서서 봐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확실하게 있었다 
10불이면 볼 수 있었던 이곳의 관광에 우리는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렇게 힘겹게 우겨서라도 저렴하게 그리고 바가지를 쓰지 않고
 여러 가지를 관광을 하면서 즐겨보고 싶었졌다,

그리고 자신감이 생겻다,,

그 10불을 내고 배를 빌려 구경에 성공한것이 아주 커다란 자신감을 안겨줬다,

 

 

우리 말고도 수 많은 배들이 이곳 바위 주변을 돌아보고 있다,

저렇게 삐쭉이 나온 바위가 바로  Land's End 다,

맨 끝쪽의 땅을 드디어 봤다,

 

 





바다 저 건너는 태평양이라 한다,

 

lover's beach 라 하는데 이곳에 내리고 싶으면 내려도 좋다고 했다,

그렇지만 내리기 위해 옷이 젖을거라 해서 내리지는 못했다,

멕시코 코르테스(Sea of Cortez)" 쪽의 해변은 "연인의 해변(Lover's beach)"라 부르고

 태평양쪽의 해변은 "이혼 해변(Divorce beach)"라 부른다.
왜 이름이 이렇게 지어졌느냐고 물어 보았지만 알아듣기 힘든 스페인어와 영어로 석어서 말을 했다,
그러나 잔잔한 바다에 접한 해변과 거친 파도를 몰고 오는 해변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한것같다

내가 보기엔 멕시코쪽인 코르테스쪽이 더 함한 파도가 치는것 같았는데,,,

 

얼마 전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Cloud Atlas)에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톰 행크스 주연의 이 영화 속에 이 배역이 잠깐 나왔는데

내가 이곳을 다녀간 후 바로 본 영화에 이곳이 나왔다,
좀 따분했던 영화였지만 그래도 내가 가본 곳이 영화 속에 나오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본 바위섬중에 바로 이것이 가장 마지막에 있었다,

맨 끝자락에 붙어 있다하여 로스카보스라고 이름이 생겼다면

그 중에 내가 본것중 가장 끝에 붙어 있는 바위가 바로 이것이었다



물개들  

배를 몰고간 멕시코 사람은 이곳을 아르코의 창문이라 했다,

저곳을 통해 태평양의 물이 들어오고 나가고 한다고 한다
sea of cortez 라는 멕시코 이름을 가진 바다와 우리가 잘 아는 태평양의 바다가 서로 왔다갔다

하는 물이 만나는 창이라 한다,


 

만화 스쿠비두 와 비슷하게 생겼다 한다.

 

 

해적선을 영상케 하는 모양의 관광선,








사진에 보이는 바위엔 사람이 올라갈 수 없다고 한다,

가이드 없이 개인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모르고 저 바위에 올라갔지만 언제

어느 때 물이  차오를지 모르며 늘 구조 요청을 하는 곳이라 한다,
아마도 저기 올라가 있는 사람들도 개인들이 왔으며
지금은 운 좋게 물이 빠져 모래가 보이지만 금방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곳이고 저들도 매우 위험하다며,
배를 가지고 와도 안내자와 동행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





멕시코 쪽의 바다 이름이 코르테스란 이름을 가진 바다, 그리고 저 구멍 밖으로는 태평양이다,
코르테스의 바다와 태평양의 바다가 합쳐지는 모습,,
 

이곳(puerto paraiso)은 로스카보스에서 유일한 쇼핑센터라 한다,
약국을 포함해 여행 중에 준비못한것을 이곳에서 더러 구매를 했다,
그리고 이곳 입구에는 자그마한 여행사가 있었다,
이곳에서 호텔 안의 여행사보다 거의 반 가격 저렴하게

우리의 낙타 타기와 고래구경을 살 수 있었다,
이곳이 좀 저렴하게 여행 상품을 팔 수 있는 이유는

 이곳 멕시코에서 사는 사람들의 가격으로 팔 수 있기 때문이라 했다,
아무래도 호텔 안의 사람들은 거의 여행을 온 관광객으로 봐야 하겠지만,

호텔 밖에서는 그런 규정이 없을 수도 있을 거 같았다,
처음엔 호텔의 가격과 같았다가 거의 반 가격으로 내릴 수 있는

이유도 이곳 호텔 밖에서는 가능할수 있는것이다,

낚타 타기와 고래 구경은 각각 99불이라 했는데

우리는 이곳에서 각 40불씩만 지불하고 표를 샀다,

 

이곳 부둣가에 직접 와서 배를 타는데 성공했다,

이미 우리 말고 다른 미국 사람들도 우리와 같이 직접 흥정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 보인다,

깞 싸게 여행을 즐기는것도 요령인거 같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한다,
특히 미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찾고그들이 가지고 있는 아주 호화판 별장과 배들도 이곳에 있다고 한다,
이곳을 배를 타고 두 번을 왕복 했는데….그때마다 미국에서도 보기 드문 멋있는 배들이 부두에 정박해 있었다,



부둣가의 모습,,많은 음식점이 있다,

부둣가를 벗어나서 동내를 거닐어 봤다,
 

떼낄라만 전문적으로 팔고 있는 상점

  

이곳에서 보기 드물게 많은 펠리칸들을 볼수 있었다,,

사람들과 친해보이는 녀석들이 왠지 오늘따라 정겨워 보인다,

우리는 배를 타고 와서 근처 식당에서 해삼물로 된 점심을 멕시코 스타일로 푸짐하게 했다,
그리고 내일 해야 할 일정에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는데.
호텔에 있는 여행사 직원들 말고 이곳 어딘가에 있는 로컬 여행사를 통해 관광을 알아보기로 했다,
로스 카보스에 있는 관광 코스 중에 유명한 것이낙타 타기와 고래 구경이었다,
우리가 호텔 안에서 알아본 가격은 코스마다 99불이라 했었다,,이곳 시내 길거리를 잠깐 돌아다니다 자그마한 백화점 안에 있는여행사로 들아가서 흥정을 하기 시작했다,이곳도 처음에 일 인당 각 코스마다 99불이라 했다,
처음엔 물러서지 않더니,바로 바닷가의 다른 여행사 에이전시를 통해 하겠다고 밀어 붙이니까
비로소 가볍고 나이스 하게 결론이 나기 시작했다,
결론은 일 인당 40불,그 이하은 안될 거 같았다,배 타기는 10불에 쉽게 해결되었는데….아무래도 낙타를 타는 곳까지는 로컬 버스가 가지 않을 거 같았고택시를 타고 그곳을 직접 가는것이 더 번거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호텔까지 우리를 대리러 오겠다 한다, 아무튼 호텔이 아닌 이곳 시내에서 직접 딜을 해서 받은 가격은우리가 호텔에서 알고 있었던 가격의 반도 안되었던 것이다,  

 

  



로스카보스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어둠은 우리 관광객이 머물고 있었던 리로호텔에는 오지 않은듯했다,
비록 밤이 왔지만 사람들은 게의치않고 자기가 할일에 바쁘게 다녔다,

사람마다 분주히 어디론가 가고 있고 띠어 가는 사람도 많이 있다,
좋은 옷을 입고 파티를 가는듯한 젊음 사람은 이미 술에 취해 있는 듯

비틀거리며 혼자 말을 중얼거리며 마주 오는 사람들에게 말을 시키고 있고,

 반바지에 섹시하게 옷을 입은 아가씨들도 발을 동동거리며 어디론가 급히 간다,
아마도 시간이 저녁을 먹을 시간이라 그런 것 같아 보였다,

 


아무튼 이곳 리우호텔에서의 밤은 이미 이곳에 오는 순간 잊어버린 듯했다,

많은 수식어가 붙는 곳이 로스카보다,
가장 노을이 멋있는 곳, 헐리웃 스타들이 몰리는 곳, 멕시코 정부가 권장하는 곳, 등등,
그러나 무엇보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마음이 맞는 동료가 있어야 아름답고 멋있는 여행이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