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야기/로스 까보스

로스카보스의 식당

김 항덕 2020. 6. 27. 02:39

남미를 돌아 다녀보면 나라마다 특색있는 음식이 있다,
멕시코의 주식은 옥수수와 콩이다. ‘똘르띠야(tortilla)’는

옥수수 가루로 만든 납작한 밀전병 형의 음식이다.

멕시코인들은 똘르띠야에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나 내장들로 만들어진 음식을 싸서 먹는데

이 음식을 ‘타코(taco)’라 부른다. 똘르띠야를 말려 치즈를 뿌려 먹는 것은 ‘나 초(nacho)’라 부른다.
미국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타코는 멕시코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며

그 유래는 멕시코 전쟁 때 급히 먹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멕시코 말고 다른 남미의 나라를 돌아 다녀보면

흔히 보는 또르띨랴에 각종 나름의 음식을 싸서 먹는 것은 볼 수 있지만,
그것은 타코가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타코는 멕시코 고유의 음식이다,

 



멕시코의 음식은 옛날 스페인으로 부터 정복을 당하고 나서 원주민과

 스페인의 음식이 혼합된 형태로 발전해 왔다고 한다


멕시코 원주민은 옥수수가 가장 기본적인 식량이었으며 

고추, 콩, 호박, 선인장 꽃, 토마토 등과, 산짐승 고기,

생선, 열대과일을 이용하며 살고 있었다,
 스페인이 멕시코를 정복함에 따라 보리, 쌀, 밀, 포도, 올리브, 인도의

향신료 등 새로운 식품이 유입돼었으며, 음식문화가 다양해졌다.

 멕시코 음식의 특징이라 하면 먼저 고추, 파 마늘을 사용하여 상당히

자극적인 매콤한 맛을 내는 것이며 각종 향신료의 사용으로 특이한 향을 내는 음식들이 많다.

 많이 사용되는 향신료에는 실란트로. 오레가노, 큐민 등이 있다.

 

인디오 원주민의 문화는 옥수수의 문화라고 할 정도로 멕시코인의 주식인

똘르띠야, 옥수수 음료인 아믈레 등 오늘날 즐겨 먹는 것의 대부분이 원주민의 음식이다.

멕시코의 고추는 ‘칠리(chili)'라고 하는데,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맵고

 작은 것부터 별로 맵지 않은 피망까지 200여종의 고추가 재배된다.





남미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전통 스페니쉬 풍의 식당을 자주 간다,
남미의 냄새가 확실히 풍기는 제법 큰 식당에 가면

그 고장 그 나라의 전통 음식을 먹어 볼 수가 있다,
이번에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여행 때도 이곳

전통 스페니쉬 풍에 남미식 분위기의 식당을 찾아가 봤다,


 

나에겐 정겨운 모습이다,
같이 갔던 일행들도 다들 좋아하는 모습이다,
대게 식당에 들어서면 이렇게 한쪽 벽면이 전부 주방이며 손님들이 주방을 보며

음식의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물론 전부 다 이런 식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옛날에 지어진 전통 있는 식당은 거의 이런 식이다,
하다못해 남미에서의 피자집도 이렇게 한쪽 면을 전부 주방으로 만들어 손님이그 과정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진곳도 있다, 


일반적으로 멕시코를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 나라의 점심시간은 오후 3시 정도로 되어 있다,
미국이나 한국의 12시부터 1시 사이의 점심시간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
아마도 남미 쪽에는 라 시에스타라고 하는 점심때를

이용해서 잠깐 잠을 자는 관습에서 늦쳐졌다고 본다,
이런 문화는 먹고 살기 어려운 요즘같이 급 변화 속에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이들의 밖에서의 외식문화는 그대로 남아있는 듯 해 보인다,
우리가 이 식당에 도착한 시간은 12시가 좀 넘었을 거 같은데….
사람들이 우리 말고는 없었다,
왜 없느냐 물어보니 2시가 넘어서 손님들이 온다 한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저녁 늦게까지 많은 손님이 온다고 했는데….

아마도 이곳의 식당도 라 시에스타의 관습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동내에 나가서 아주 푸짐하게 바닷가의 음식으로 배를 채웠다.,


 

5명의 사나이가 푸짐하게 먹어치운 이곳 식당에서의 음식값은 달러로 약 120불 정도 나왔다,
세 번에 걸쳐 나온 음식이었지만 멕시코 돈으로 계산하면 엄청나게 많이 나온 것이다,
이것까지 꼬투리를 잡고 좀 싸게 해달라고 할 수는 없었다,
아마도 이곳 멕시코 사람들이 이곳에서 먹었다면 가격이 저렴하게 나왔을 것임에 분명하다


 



리우 호텔에서 우리가 자주 들려서 먹었던 뷔페 식당의 모습


 



이곳 로스카보스의 리우 호텔이 최고의 호텔이며 최고의 식당을 가지고 있다고는 말하고 싶지 않다,
내가 식당 중에는 이것보다 더 최고의 식당들이 많았다,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멕시코다운 음식이 이곳에 있었다는 것이다,
뷔페로 깔아놓은 음식들 대부분은 멕시코풍의 음식이다,
이것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는 멕시코의 큰 문화인 음식을 골고루 즐겼다,
멕시코풍의 음악과 음식과 서툰 영어로 서빙 하는 이들의 모습 등이 자꾸 이곳의 식당을 찾게 하였던
이유였다,


 





좀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24시간 오픈하는 이 식당은 늘 북적였었는데 지금은 많이 늦은 저녁 10시경이다


 



깔끔하다





이식당에서 우리는 바닷가에서 테킬라와 함께

먹어야 하는 안주도 푸짐하게 담아오건 했다,
여러 개의 식당이 이곳 리오 호텔에서 보였지만

이 식당의 안주가 제일 좋았으며 낮에 보이는 밖의 경치도 아주 좋았다,
여행에서 좋은 즐거움은 먹거리의 풍요함도 포함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