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민 이야기

브라질 로 밀입국을 하다

김 항덕 2020. 8. 27. 06:28

파라과이는 매우 더운 나라다, 그리고 가난한 나라이다

길거리를 5분만 걷다가 보면 이 나라 도로가 콘크리트 거리가 아니고 많은 돌을 땅속에다

박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에 살다 처음 이나라에 도착한 후 가장 이상하게 생각되엇던 부분이기도 했다,

처음엔 돈이 많이 드는 콘크리트보다 이렇게 돌들을 땅에 박아 놓으면 더 경제적일 수 있어서 그랬나??

가난한 나라이기 때문에 시멘트 대신 돌을 이리 땅에 박아 놓은 것이군,, 생각했었다

시간이 가다 보면 돈이 없어 그런 것이 아니고

너무 더운 곳이기에 이렇게 돌을 땅에다 박아 놓은 것이 도로가 망가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콘크리트도로 깔다 보면 빨리 마르지 않았고 그런 상태에서 그 곳을 걷다 보면 푹푹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아무튼 그때 그 당시는 그런 곳이 파라과이였다. 물론 지금은 많이 변했을 거라 본다,

파라과이에 살다 보면 자연히

이웃 나라의 정보를 많이 얻게 되는데 그중에 이웃에 있는

브라질의 정보를 많이 듣게 되었고 점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브라질 ....

인구는 당시 1억 명이 넘었으며 미국과 같이 고속도로가 시원스럽게 깔려 있으며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살고 있다고 들엇다,

포르투게쉬 의 언어를 쓰는 나라..

모든 남미의 국가들 스페인어를 쓰는 곳이 대부분인데 유일하게 색다른 언어 포르트게스를 쓴다,,,,,,,,

파라과이에서 이민 생활을 얼마 정도 하게 된 이민자들은 좀 더 큰 나라에로의 동경이 생기며

실제로 많은 사람은 파라과이로 1차 이민을 오고 그다음으로 2차 이민을 다시 설계하게 되는데

그 2차 이민의 대상국이 이웃 나라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같이 파라과이보다

좀 더 큰 나라들로 결정을 한다. 물론

미국으로의 이민도 있으며 캐나다와 다시금 한국으로의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곤 한다,

파라과이에서 4년 정도 살아가고 있을 때 나는 점점 이웃 나라인

브라질로의 동경을 키워서 갔고 브라질 상파울루 떠나가고 싶은 꿈을 실현하기로 맘을 먹었다,

브라질,.,.,.

막상 가려고 했을 때 브라질에는 연고자가 단 한 명도 없음을 알았지만

그렇다고 내 맘과 마음을 파라과이에 묶여 놓을 수는 없었다..

단 한 명의 연고자도 없는 브라질을 난 가야만 한다,

브라질로 향한 두려움은 바로 연고자가 없는 것의 두려움이었다

단 한 명의 친구도,, 친척도 없었다,

그곳의 비자를 준비하려면 좀 어려울 거 같았다,

여러 가지 정황이 당시에 맞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비자를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거 같았고 너무 멀기만 느껴졌었다,,

당시 한국 사람이 브라질 비자를 얻으려면 여러 가지 준비가 있어야 하고 비자 신청을 하면

기다리는데 약 2주 정도가 걸리는 등, 여러가지 귀찮은 것도 있었지만

나온다는 것도 보장이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 주변에 파라과이에 사는 부모나 형제가 없다는 것이 비자의 걸림돌이 될 거 같았다,

여러 사람이 밀입국으로 브라질로 들어간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밀입국으로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사람과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 등

거의 반으로 갈려있었는데

난 밀입국으로 들어갔던 사람들의 무용담을 더 주의 깊게 듣는 편이었다,

그리고 결국 밀입국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일단 결정을 내리고 나니까 잠시도 파라과이에 머물 수가 없었다,

파라과이에서 살아간 시간이 벌써 3년이나 흘렀다,

그리고 당시 내 나이는 25살이었고 1986년도다

무서움이 없었다,, 이미 연고도 없는 파라과이에서 3년을 살았다는것에 용기를 받은거 같다,

그러나 어찌 되었건 밀입국은 또 다른 거였다,,

어쨌든 브라질 상파올루로 들어가야 한다,

주변 사람들 중 같이 이런 모험을 할 사람은 없다 역시 혼자 가야했다,

만약 걸리면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는가, 당시 막상 가려 하니까

많은 말들이 들어 왔다 브라질의 연약한 감옥 생활을 해야 한다는 등, 감옥에서 최소

1년은 살아야 한다는 등등,,,,

그러나 나는 가야 했다, 미지의 그나라, 보고 싶은 곳을 눈으로 봐야 한다,

브라질을 가려면 일단 파라과이 국경으로 가서 브라질 국경을 넘어야 하는데

그곳 국경을 넘는 것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전에도 브라질 국경을 넘어 브라질 쪽 카지노와 저녁의 나이트클럽에서

신나게 놀고 파라과이로 들어온 경험이 많았으며

이구아수 폭포를 구경 간다고 하면 아무런 검사 없이 넘어 갈 수는 있다,

아무튼 일단 국경을 넘을 때는 그곳 국경을 오가는 버스를 이용해서 넘을 수 있었다,,

그러나 목적지는 상파울루이었다,

상파울루로 가는 버스를 타야 했다,

그런데 곧바로 상파울루에 들어 갈 때는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20마일을 가다 보면 1차 검문소를 통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곳은 바로 공포의 이민 검사가 있는 곳인데 그곳에서 많은 비자 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붙잡힌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파울을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 2번째 검문이 있다고 한다,

그 2번째 역시 운이 없으면 검사를 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라과이에서 이런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다

파라과이는 미국으로 치면 멕시코 같은 가난한 나라였고

잘 사는 나라 미국 같은 나라는 브라질이었다,

브라질 국경에서는 수많은 파라과이 불법 이민자들을 잡아들이고 잇는 상태였고

전부 감옥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국경이 붙어 있지 않은 나라 사람들이 밀입국하다 잡힐 경우엔 그 죄목이 두 배로 컸다고 한다,

상파울루 가는 버스를 타는 것은 터미널에서 돈만 주면 탈수 있었다,

그리고 30분 정도 달린 버스는 정말 첫 번째 검문소에서 검문이 있었다,

그러나 검문하는 사람은 일일이 여권을 검사한다던가 하는 것이 아니었고

제복을 입은 사람이 들어와 버스 안으로 올라와 둘러보면서 수상한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을

찍어서 몇 사람 정도만 검문 하는 거였다,

나는 대도록 이면 그 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으나,,

순간에 나도 모르게 그 사람과 눈을 마주쳤다,,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말았는데

그 검문하던 사람도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으며 지나갔다,

나에게 도꾸멘또(증명서류)!! 하는 소리만 했더라면

난 꼭 기절했을 거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긴장을 했던 상태이었는데..

하필 미소를 짓고 ,,그 사람도 미소로 답을 해 주다니...

첫번째 고비를 넘었다,

그리고 상파울루을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 2번째 검문이 있다고 한다,

그 다른 도시가 바로 꾸루찌바란 도시였다,

원래는 상파울루 들어가는 코스를 사실 다른 길로 잡았었는데

이쪽 꾸루찌바로 들어가는 곳이 검문이 덜 한다는 소문을 들었었다,

그렇게 2시간 정도 더 길게 돌아가지만 검문을 피하는게 훨씬 좋은거 같았다,

그렇게 꾸루찌바까지 가는 버스 안에서

어찌나 긴장을 했던지 거의 한 시간마다 소변이 마려워 옆 사람한테

미안할 정도로 자주 화장실을 찾았다,

그렇게 꾸루찌바에 도착했지만 역시 검문는 있었다,

나는 첫 번째처럼 역시 버스에 올라 검문을 하는 것을 알고 이번엔 아예 눈을 감고 자는 채를 했다,

앞에 몇 사람에 서류 검사를 하는 게 보였으나 나한테 와서는 무사히 그냥 지나갔다,,

이젠 검사는 없다, 상파울로에 가는 길만 남았다,,,

꾸리치바 시내로 들어가서 약 2시간 정도 쉬는 시간을 가져야 했다,

아마 버스도 쉬여야 했고 운전사도 바꾼 거 같았다,

2시간을 꾸리치바 시내를 구경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 말고 브라질의 꾸루찌바란 도시를 구경한건 내 생애 두 번째의 큰 충격이었다,

꾸리치바는 일단 길거리 모양 자체가 파라과이 것과는 많이 달랐다,

신선했다,외국에 온거 같았다,,

온 도시가 빨간색과 노란색 녹색으로 디자인 되어 있는거 같았는데

도시의 모양이 예술가에 의해 디자인 되어 있는거 같아 보엿다,

그 동안 내가 보아온 한국 서울과도 다른 그림이었다,,

사람들의 모양과 옷도 보기 좋았다,

서울과 같은 많은 빌딩은 없어 보였지만 특이한 색깔의 자동차들이 보였으며

특히 노란색 버스가 기차처럼 2칸 3칸의 모양은 그곳에서 처음 보았다,

길거리에는 많은 가루수 나무가 보였는데 파라과이의

적막한 보잘 것 없는 도시 보다 너무나 이국적인 모습이 보였다,

대리석으로 이쁘게 만들어진 건물과 근처 길가의 카페도 멋있게 보였다,,

브라질의 수도가 아닌 지방의 어느 도시도 이리 크고 아름다운데 브라질 상파울루에 들어가면 어떤 모습일까,,,

설레는 맘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브라질은 실로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느끼는 여행이었다,,

24시간을 버스로 달려도 계속되는 지루한 모양의 풍경, 중간에 쉬는 시간 말고는 땅을 밟지 못한 채 꼬막 하루하고 반나절은 달린 것 같다,,,

상파울루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7시 경이었다,,

상 파울의 버스 터미널이 날 처음 맞이했지만 처음 맞이한 버스 터미널은 서울의 그것보다는 커 보였다,,,

검은 사람 하얀 사람들이 뒤엉켜 바쁘게 오고 가던 모습이 아직도 내 눈에 보인다,

나한테 문제는 그다음에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 거였다,

비로서 브라질 상 파울에 도착은 했지만 어디로 가야 하는가,,, 다시 파라과이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한국에서 집을 뛰쳐나가도 통하는 말이 있는데 이곳은 말도 안 통한다,

아는 사람도 없다,

갈 곳도 없다 여기는 브라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