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여행/엘 살바도르

엘살바도르 여행에서 꼭 가 봐야 할 로사리오 성당

김 항덕 2022. 3. 26. 02:51

 

어제저녁 잠들기 전 도대체 이곳에서 

여행자가 구경 좀 해 볼 것이 뭐가 있나 구글에서 검색해 보니,
로사리오 성당에 관한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엘살바도르에서 첫 번째 구경거리라는 정보도 얻었다,
아침 일찍 민박집 사장님께 "로사리오 성당에 관해 알고 계십니까" 물어보니
몇 번 가봤는데 이 나라에서 유명한  성당이라고 했다, 

그곳을 어떡해 알았냐고 내게 다시 물어봤다,
요즘은 전화기 한 대만 있으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다 찾아갈 수 있는 

세상인지 잘 모르고 하는 말 같았다,

 

로사리오 성당

 

택시를 타고 로사리오 성당에 갔다,
성당 바로 앞에는 리베르타 광장도 있었다,
어제 갔던 부둣가 리베르타와 같은 이름의 공원이었다,
남미의 어디를 가도 공원이 많이 나오는데 공원 중앙엔 이들의 영웅 동상이 있다,
이곳엔 산마르코 장군의 동산이 세워져 있었다,
그 오른쪽엔 성당이 있고 성당 맞은편엔 크거나 작거나 시청이 꼭 있다,
다른 한쪽엔 경찰청이 있고 그 맞은편엔 박물관이 있다,,
이런 형태는 남미 어디를 가나 거의 비슷했다,
다만 남미의 나라 대부분 공원 중앙엔 독립의 영웅 볼리바르 동상이 세워져 있지만,
 이 나라엔 거의 전부가 산마르코 장군의 동산이
새워져 있는 것이 다르다,
 아마도 산마르코가 이 나라의 독립에 큰 공을 세운 영웅일 거 같다

 

이곳 공원 리바트라 맞은편에 역시 성당이 있었는데 그 성당이 바로 로사리오 성당이었다,
이 성당이 유명한 이유를 직접 확이하기 위해 들어갔는데
택시에서 내려 입구를 찾아보니 알 수가 없었다.
 사람에게 물어보니 자꾸 옆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코로나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으나 드디어 입구를 찾았고
 입구 앞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알아서 도네이션을 하라는 문구가 보여
 도네이션으로 1불을 통에 넣었다,

 

 

성당 안은 수백 가지 불빛이 천장에서 빛나고 있었다,
자연적으로 내리는 햇살에 수백 가지 색을 붙여놓으니 햇살에 비친 천장의 창에서
 그런 엄청난 아름다움이 내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계단식으로 올라가게 만들어진 전장의 높이는 약 50m도 넘을듯해 보였다,
온 천장이 이렇게 계단식으로 덮여있는 것은 건축공법으로도 힘들거 같았다
 보기만 해도 공을 많이 들이고 그 결과가 이렇게 이쁘게 나올 줄 알고 설계를 했다는 것에
이것을 지은 그 누군가에게 경의를 표했다,

 

 

 

성당 안을 살펴보니 14처의 예수의 고통을 표현한 

검은색 동으로 만든 조형물이 성스럽게 놓여 있엇고
중앙엔 자그마하면서도 이쁘며 무게감이 느껴지는 예수십자가가 조명을 받고 있었다,
난 맨 뒤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앞을 뚜렷이 쳐다보고 있었다,
그 어떤 생각도 하지 않았다,, 여행 중 성당을 구경하는것은 늘 하던 여행의 순서였고
정말 수 많은 성당을 구경해 보았기에
이곳 역시 이쁘다라는 생각만 했을뿐이었다.

 

엄숙하고 조용했다,
늘 그랬듯 조용한 성당에 들어서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경건하게 굳어지게 된다,
전날 무엇을 했건 내가 바로 전에 누구에게 심한 욕을 했건 상관없이 

성당에 들어서면 고게부터 숙이게 되는데
이게 바로 종교의 힘일 것이다,
이곳에 들어서면서 모자를 벗고 발소리를 죽이며 맨 끝쪽 의자에 앉아

 중앙을 응시하며 조용히 묵념을 했다,

밖에서 보이던 평범한 남미식 성당이 아니었다,
창을 향에 내리는 태양 빛을 그대로 흡수해 꼭 조명이 내리듯이 

수많은 색으로 변해 성당 안으로 들어오는 이 성당은
엘살바도르에서 제일 유명한 볼거리 중 하나라고 소개되어있다,

정확한 주소가 나와 있지 않아 고민을 했지만 택시를 타고 로사리오 성당을 가자고 하면

 대부분 운전사는 알고 있는듯했다,
나도 아주 간단하게 택시를 타고 

이글레시아스 로사리오 하니 바로 데려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