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에도 화려한 색감을 뽐내며
여행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장소가 한군데 있는데
그곳의 이름이 셀라론 계단(Escadaria Selaron)이다,
칠레 사람 호르헤 셀라론이 1990년부터 2013년 사망할 때까지 붙여놓은
세라믹 조각들로 채워진 계단인데
여행 중 이 동네에 거주하게 되었던 셀러론은
가난한 이곳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이런 모습의 세라믹을 붙여 놓으면
이 동네의 구경꾼이라도 모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붙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젠 그 의미를 떠나 이 도시에서
꽤 알려진 장소가 되었으며
수많은 여행가의 입소문으로 리오를 찾는 사람들이면
꼭 이곳을 찾아본다고 한다,
나도 이곳을 찾았다,
이 유명한 계단이 있는 곳은 리우에서도 아주 위험한 우범지역이다,
택시를 이용해 이 지역을 찾아가는
동안 수많은 위험지역을 지나가야 했다,
처음의 시작은 이 도시 구석구석 건물 폐기물로 조금씩 붙여나가기 시작했고
한 명 두 명 동네 사람들의 도움도 받았다,
나중엔 세계 각 나라에서 보내준 세라믹이 이곳을 덮기 시작했다,
215개의 계단이 있는데 꼭대기까진 올라가 보진 않았지만,
이 꼭데기는 리우에서도 가장 무서운
갱단들이 설쳐대는 동네가 있는 곳 이라고라고 하니 일단 겁이 났다,
누가 붙였는지.,, 빠질 리 없는 태극기가 보인다,
60여 개의 나라에서 2,000여 개성이 있는 타일이 붙어져 있다고 한다,
한국을 나타내는 태극기도 있지만
유럽과 아시아 중동에 이르기까지 그 나라를 알게 해주는
특징 있는 타일들이 붙어 있다,
이곳을 있게 해준 셀러론은 이 계단에서 자살했다,
그가 원했던 이곳의 희망과 미래는 보고 가지 못했지만,
그의 뜻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이 계단 꼭대기엔 아직도 붙여져야 할 공간이 많이 남아있고
누군가는 계속 이 계단의 구석구석까지 지금도 세라믹이 붙이고 있다,
이 동네엔 앞으로 희망과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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