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이야기/브라질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출발

김 항덕 2023. 11. 1. 06:01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Rio de janeiro)로 향했다,
10월의 마지막 주를 택해 출발했는데 

그곳의 날씨를 먼저 알아보는 게 중요했다,
한국과 미국의 날씨와 

남미지역의 날씨는 너무 다르다
이곳이 겨울일 때 남미는 여름이고 몇달간 비가 내리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우기와 춥거나 더운 시기를 피하다 보니 

10월의 마지막 주가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인거 같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노을의 멋진 모습은 

땅 아래서 보는 거와 기분이 아주 다르다,
노을은 아주 빠르게 나타났다 빠르게 사라졌다,,
아주 빠르게 없어져 버리는 노을의 모습을 처음부터 지켜봤다,,


창가엔 마이애미에서 살고 있다는 22살의 흑인 청년이 있었는데 

그에게 편하게 말을 걸어 일단 그의 동의를 구해야지 가능할거 같았다,

창가에 앉은자가 창가의 주인이다,,
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이 시간쯤 밖에는 노늘이 비추는 시간이인데 한번 보고 싶지 않니?
사진도 잘 이쁘게 잘 나오는데,, 

같이 한번 사진이나 찍어보지 않겠니?
그가 잠을 자는듯 눈을 감고 있는거 같아 조심스럽게 

약간 급하게 말을 한 거 같았다,
노을은 시작되기 전이었다, 좀 미안했고 무례한거 같았지만,

이번 비행기 안에서는 꼭 멎진 노을을 보고 싶은 욕심도 아주 강하게 있엇다,

그도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아예 창문을 열어 놓았는데 

오히려 그게 좋았고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노을이 시작되었다,,


 나중에 노을이 더 진하게 보일때는 

창가의 주인인 그가 먼저 나에게 이쁘다! 라며 손짖으로 알려주기도 했다,
노을은 빨리 왔다가 빨리 사라졌다,..

난 이것의 시작과 마지막을  흑인청년과 함께 지켜봤다,
사진도 찍었다,
우리의 모습에, 뒤쪽의 사람들도 창문을 열고

 하늘을 위해 펼쳐진 노을을 감상하며 사진들을 찍기 시작했다,

 

창가에 앉았던 흑인청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공항에 도착했던 시간은 밤 11시가 넘어서였다,
이 시간이면 택시 타기도 좀 무섭고 두려운 시간이다,
혼자 하는 여행 중 가장 두렵고 무서운 시간이 비로 이 시간이다,
처음 와 보는 공항에서 혼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가야 하는 이 과정만 통과한다면 다음 날부터의 여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이다, 

특히 밤에 도착했을 때 

그 긴장감은 특별히 예민하다


그리고  여행중 택시를 타고 갈 때

 운전사였던 강도에게 한번 털렸던 경험이 있던 나는

 이 시간이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
택시를 타고 처음 와 보는 리오의 밤을 달렸다
30분 정도 택시 기사와 이것저것 대화를 해야했다,,


이들은 영어를 못해 소통이 거의 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절부절못하는 것을 보여줘도 안 될 거 같다,
대화가 되든 말든 아무 말이나 하면서  30분을 채워나가야 했다, 

그래야 나도 긴장감에서 조금이나마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내가 여러 곳을 여행을 다녔던 경험이 많은 사람이란 것을 조금이라도 

알려줘야 만만하게 보이지 않을 거 같앗다,,
그렇게 여행자인 내가 처음 도착한 리오의 밤을 헤치며

 신경이 날카롭게 세운 채로 리오의 밤을 달렸다,


 30분이 흘러 안전하게 내가 예약한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 방으로 들어갈 때 호텔 직원은 나에게 밤엔 나가지 말라
손에 뭘 들고 다니지 말라 특히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지 말라는 것을 당부했다,
첫날 단 하루도 자지 않았는데 호텔에 도착하고 나서 

처음으로 들었던 아주 기분 나쁜 경고를 들은 것이다,
좀 찝찝했다,,
 브라질이 이리 위험한 나라인가,

 

 

다음 날 아침 일찍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산토스 바닷가를 찾았다,,
1시간을 이리저리 걸어봤다,
사진 찍기도 조금은 두려웠는데 바로 어제 호텔 직원이 

핸드폰을 함부로 꺼내지 말라는 경고를 들어서였다,
산토스 바닷가는 젊음에 넘치는 역동적인 곳임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걷고 걸어도 끝없이 펼쳐진 젊은 친구들의

 건강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산토스 바닷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