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알라스카

알래스카 여행 빙하 관광

김 항덕 2020. 6. 28. 03:46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이곳 바다 까지 

오는 동안 거리의 풍경을 쳐다보고 있었지만 길게 뻗은

 나무들만 일정하게 늘어져 있는 것만 보인다 

 

조금은 색다르고 눈에 읶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찾아보고 싶었지만, 

눈에는 별로 띠는 것이 없었다 

밖에는 빗물이 조금씩 내리고 멀리서는 

뭉게구름이 몰려있으며 차창 가까이에 비치는 

고속도로에는 길게 예쁘게 뻗어만 있는 나뭇가지들뿐이다, 

 

여행사를 통해 관광하면 처음이 긴장되는데 

이유는 같이 여행을 해야 할 사람들을 

서로 모른다는 것 때문일 것이다 .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 알게 되지만 사람들이 

눈에 읶을 때 쯤이면 또다시 헤어짐을 맛 봐야 한다, 

단체 여행에서

 일주일간 알게 된 사람들을 또다시 만나는 일은 거의 없지만,

가끔 메일로 연락을 하거나 카톡 정도로

 안부를 하는 경우는 많다 .

 

처음의 어색하고 새침했던 시간과 눈으로만 말하고 

어색한 기를 내 보내는 시간이 흘러서

 점점 자기를 내보이는

 시간이 다가올 때 쯤이면

 다들 많이들 친해진다, 

 

그러면 헤어지는 시간이 온것이다

 

모르는 사람을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이번 여행에서는 

최고의 여행이었던 같으며 

그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는 능동적이지 못했으며

 수동적으로 사람들을 맞이했었다. 

 

그럼에도 이리 그들이 생각나는 것은 

일주일간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것을 느끼고 

같은 것에 감동을 했던 이유일 것이다

 

이 여행기를 쓰는 동안에도 그때의 그 버스 안이 생각이 난다,

 



작년 여름에 알래스카 크루즈을 타고

 주노 쪽을 여행했었다 

그때의 알래스카는 바다의 빙상과 

군데군데 거치는 주노, 삿카, 케치칸 등의 

작은 도시만을 거치면서 

알래스카의 일 부분만 보고 끝을 냈었다. 

 

이번엔 알래스카 내륙으로의 여행을 통해 

좀 더 다른 모습의 알래스카를 보고 싶었다 

알래스카의  내륙 관광은 어떤 맛일까? 

 

내 개인적으로 알래스카에서 최고의 경치는 

기차를 타고 4시간 동안 보고 즐기고 맥주와

 음료를 마시면서 보고 즐겼던 시간이 제일 좋았었다, 

 

아직은 관광지로서 별로 볼 것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거리상 때문인지 가격도 비싼 편이었다 

 

세계 어디를 가도 가격만큼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다고 본다 

 

이번의 알래스카는 그냥 자연적인 것이 좋았다고 

표현을 하는 것이 제일 어울렸던 것 같았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볼거리의 알래스카 

내륙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 경험상 좀 더 저렴하고 편했던

 크루즈 여행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알래스카를 여행 하다보면

캘리포니아를 다시 한 번 쳐다볼 수밖에 없는데 

내가 사는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어디보다도 축복받은 주 인것 같다, 

볼거리 날씨 태양 사람 경제 등등, 

 

 나도 이민자이며 일하면서 살아가는 

교포로서 여러 가지를 비교 검토  하게 되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곳 캘리포니아가 최고인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생각)

 

눈 부신 태양과 기름진 땅들, 높은 하늘과 가까이 있는 산과 바다, 

가까이 붙어있는 애리조나와 네바다주, 일거리와 할 거리 등등,

 세계 최고의 복덩어리 땅인것이 느껴졌다

 

  알래스카에서 왜 

그랜드캐년이 갑자기 보고 싶어졌을까….

 



 

빙하는 쪼게져서 조각이 되어 흐른다 

배 안에는 옹기종기, 끼리끼리 어울려 대화들에 열중이었다 

나도 어느 틈에 끼어들었다 

사는 곳과 취미에 대해 많은 말을 주고받았다 

새로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의 대화는 늘 새로워 보인다 

이 여행은 우연히 세계 유도협회 사람들과 같이 여행 중이다 

이들의 카리스마와 유머와 위엄은 대단했다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았고 말씀도 다들 잘 했다.

 

배 안에서의 빙하 보기보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의 탐색이 더욱 어울렸던 배 안의 모습이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작년의 알래스카 크루즈와 비교를 하게 되는데…. 다시 한 번 나의 알래스카 크르즈의 기록장을 펼쳐봤다. 

http://blog.koreadaily.com/hector/597324

 





 

배가 빙하 쪽을 향해 달려갈 때 엄청난 바람에 의해 

두껍게 입고 간 옷 속을 차가운 바람이 스며들었다, 

눈도 제대로 뜰 수가 없을 정도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그 춥고 차가운 바람을 맞고 있었다, 

나도 카메라를 들었지만, 나의 사진은 건성이다, 

매서운 바람에 고개도 들을 수 없는 

차가움이 배를 휘감고 있었다,

 

















 

 



















 

날씨는 진한 먹구름도 몰려왔다 지나가고 

또다시 비바람이 불었다가 멈추기를 반복했다,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 왔을때는 

대부분 사람은 배 안으로 피신을 했고 

비바람이 멈추면 다시 밖으로 나가 빙하를 감상했다, 

 

대부분의 빙하보기 여행은 이런 먹구름과 

안개를 동반했던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의 포인트인 이 커다란 빙하 앞에서는

 구름이 개고 환한 햇살이 잠시 비추었다, 

행운이었을까,,,, 

우리는 갑자기 찾아온 맑은 햇살을 맞으며 

다들 밖으로 나와 천년만년 얼려 있는 빙하를 보며

 알래스카의 멋과 맛에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크루즈처럼 커다란 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작년 크루즈에서 느꼈던 그때의 기분을 잠시 느꼈던 시간이었다, 

비록 크루즈에서 보는 바다가 아니었지만

 여행을 위한 관광객을 상대로 보여주고자 하는

 정성이 담겼던 빙하보기여행이었다,

 




같은 호텔에서 두 번째 밤을 맞이한다 우리는 내일 아침 일찍 페이벵커로 떠나야 한다 좀 이르다 싶어 길 건너 주유소와가게가 보여 그곳에서 맥주를 살까 하고 향했다 
좀 여유롭게 손을 놀리는 종업원을 마주했다 .
진열장에 놓인 물건들은 가지런했지만, 왠지 모르게 한가하다 싶다 흑인들 몇 명이 물건값을 치르고 있을 뿐 제법 큰 가게인데 한가한 느낌이 들었다 나도 갑자기 느긋해졌다 
바로 전에 신호등에 걸릴까 봐 길을 황급히 질주 했던 것이 생각났다 사실 이 시간 이후부터 특별히 할 일도 없다 좀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이다 아무튼 알래스카에서 첫 번째 이곳 주민과 접촉이었다 
아주 여유롭고 한가했다 쓸데없이 이것저것도 살펴본다 먹어보지 못한 맥주의 종류가 왜 이리 많은지, 전부 한 병씩 마셔보고 싶지만 결국 내가 늘 마시던 코로나를 몇 병 사가지고 돌아왔다 아마도 이 가게는 늘 이리 한가하고 여유롭게 장사를 할 것 같다 이런 모습이 알래스카의 모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