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알라스카

바이런 빙하위를 걸어보다

김 항덕 2020. 6. 28. 03:48

더운 8월의 끝자락에 휴가를 가긴 가야 했는데.

어떤 장소를 택해야 할지 고민 끝에

 알래스카가 눈에 들어왔다, 

 

작년 8월에 쿠르즈을 타고 알래스카를 다녀왔지만

 그때 본 알래스카는 바다에 떠 있던

 빙하만 보고 온 것 같아 

진짜 알래스카를 보고 싶었다,

 내륙으로의 여행을 어떨까…? 

 

고민을 하다가 어렵게 일주일의 시간을 내어 

엘에이의 S, 관광에 전화하여 알래스카로의

 여행을 결정지었다, 

8월 말의 알래스카는 어떤 모습일까,

 

 볼거리를 인터넷으로 검색 할 시간이 없었다,

 출발하는 그날까지 일 쪽으로 바빴기에

 배낭을 꾸미기도 

어설프고 어수선했다, 

 

무엇보다 이곳이 프레즈노이기에 일단 비행기를 타고

 엥커러지에 가는 일정부터가 엘에이

 쪽 사는 사람들과 많이 달랐다,

 이곳 프레즈노에서 애리조나 피닉스로 날아가서 

그곳에서 앵커리지까지 날아가면 

 알래스카 시간으로 새벽 1시에 도착을 

해야 하는 시간표가 주어졌다, 

 

오케이…. 뭐, 그런것쯤 불평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일주일의 휴가를 아낌없이 태우고 돌아와야 하는

 즐거움과 행복과 각오가 출발 때는 꼭 있다.,

 

알래스카 앵커러지에서 우리를 맞이한 여행사 직원을 따라, 

한국 사람이 한다는 호텔에서 하루를 잤다, 

 

여행사 측이 마련한 버스에서 첫 번째 관광을 시작하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의 신경전도 있었지만 

몇 번의 휴게소와 식사, 가이드의 소개로 버스 안에 같이한 

여행객들의 정체들이 서서히 밝혀지는 과정도 

이번 여행의 커다란 흥미 거리었다,

 

 30명의 사람이 같이 여행했는데 그중 

17명은 유도협회 사람들이었다 

 

이번 여행은 세계 유도협의 사람들과 같이한 것이

 가장 특이한 추억 이었으며

 세계 유도협회를 이끌어 가면서 많은 어려움 즐거움,

 그리고 대한민국을 도와주려는 그들의 애국심과 우정을

 느낀 여행이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도협의 회원들이기에

일 년에 한 번씩 세계 유명한 장소를 골라 미팅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몰려들었다.,

 

 유도협회 사람들의 튼튼한 정신세계와

 감동과 의리를 보고 느낀 

감동의 여행이었다, 

 

헤어질때 일주일간의 정에 끌려 우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이번 알래스카 여행은 시원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올해의 여행은 늘 비가 내리는 여행이었다, 

중국여행에서도 그랬다, 

 

비 때문에 제대로 보고 온 것 같지 않은 중국을 보고 왔는데 

이번 알래스카 내륙의 여행도 비가 왔다, 

 

내가 도착해서 돌아오는 날까지 

그리 좋은 날이 아닌 흐리고 

멍청한 날씨가 이어졌다, 

 

한가지 위안이 된 것은 내가 사는 프레즈노는

 지금 이 시간 화씨로 114도(섭씨 약 35도)를 오르라 내린다, 

그렇지만 지금의 알래스카는

 추운 파카를 입고 여행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사는 세상은 참으로 넓고 크며 이상하며 

위험하지만 아름답다..

 

 

바이런 빙하를 보러 가기 전에 잠시 들린 공원,

 





8월이지만 이곳은 빙하가 있다, 

빙하로 유명한 바이런 빙하계곡을 찾았다.,

 



 

드디어 도착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경이었다, 

프레즈노에 전화를 걸 일이 있어 전화했다 

날씨가 몇 도니 물어보니 104도라 한다, 

엄청나게 더운 날씨지만 이곳은 이리 산 위에 

녹지 않은 차가운 얼음과 눈이 뭉쳐있었다., 

 





 

이곳은 분명 빙하 위다 

눈으로 덮인 빙하 위를 난 이리 걸어본다

 

아래에는  녹아버린 빙하들이 강을 이루고 있었다, 

 

















 

눈으로 덮여 있던 빙하, 한 구석에서 눈이 녹아 개울을 이루며 아래로 홀로 내려가는 모습이다, 

 







 

 



빙하센터 앞 호수에 떠 있는 얼음 덩어리가 인상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