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

오레곤 모래언덕

김 항덕 2020. 6. 28. 04:40

오레곤 플로렌스(Florence)와 듄씨티(Dunes city) 사이에 있는

 주립공원 Honeyman Memorial state Park 안에는 

가까운 바닷가의 모래들이 날아 들어와

 모래들이 쌓여서 자연스럽게

 생긴  모래언덕이 있다, 

 

언덕이라는 표현보다 

작은  모래산으로 표현하는 게 어울릴 정도로

덩치가 크다,

 급경사로 이루어졌지만

자연이 만들어낸 특이한 형태의 모래언덕이다.

 

멀리서 또는 가까이서 이 모습을 감상하다 보면

이 모습이 아주 독특함을 느낄수 있다

바닷가가 아닌데 바닷가의 모래들에 의해 

산이 만들어져 있는 곳이다,

천천히 이곳 언덕으로 올라가보면 

이곳의 특징에 더욱 호기심이 난다,,

 

모래 스키를 타기도 하고 사람이 없을때는

 모래 오토바이 애호가들이 이곳을 찾아

 취미를 즐기는 곳이다, 

 

모래 언덕을 올라가 아래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아름다운 호수가 나타난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이렇게 바다가 아닌 곳에 

모래언덕이 만들어졌고 

그 아래 아름답고 하늘색과 같은 색깔의 

 호수가 자리하고 있어서 일 것이다,

 

모래 언덕을 찾기 전 멀리서 이곳이 바라봤다., 

바로 저곳으로 향해 가봐야겠다,

 

먼저 점심을 먹었는데 근처에는 캠핑도 할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눈 부시게 내리는 햇살과 

적당한 습기는 아주 영양가 있는 숲을 만들어 준다,,

이곳은 오레곤주다

 

파킹을 하고 모래 언덕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길부터 온통 모래로 덮여 있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올라가 본다, 

 

 

 

이렇게 모래로 언덕이 만들어진 곳은 이곳만이  아니라 

여러군데 있다고 한다 그중에 제일 규모가 큰 곳이 이곳이다,

 

 

 

모래 언덕 아래에는 푸른 호수가 보인다,

 

사람이 구태여 이곳에 모래를 날라 

이렇게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이곳은 언덕 아래쪽의 바닷가 모래들이 날라와 

이런 형태의 언덕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한가롭고 평화롭다,

 

이곳은  국림휴향지인데도 미국 산림국이(Us Forest Service) 관리하고 있는데

 국립공원 관리국(National Park Service)에서 

관리하지 않는 이유는 이곳이 사유지가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푸른 하늘과 푸른 호수가 평화롭게 보인다,

 

 

 

모래 언덕에서 한 꼬마가 구르고 뛰고 엎어지며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나도 저렇게 굴러서 내려가 보고 싶지만,,,

 

 

 

저 언덕 너머에 보이는 것은 바다가 아닌가 싶다,

 

 

 

 

 

 

 

호수에는 이렇게 물놀이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 날씨가 물 놀이 할만큼 덮지는 않다,

 

호수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물고기도

 한가롭고 여유롭게 헤엄을 치고 있었다,

 

오레곤에서 친구와 함께한 여행이었다,

친구는 전화기로 이곳의 사진을 

제일 많이 찍은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간 후 바로 카톡으로 

이곳에서 같이 찍은 사진을 여러 장 보내왔다, 

한국에 가면 같이 여행 코스를 잡아놓을 테니

 시간이 된다면 같이 여행을 해 보자고 한다,, 

친구는 이곳에서 특별히 사진을 많이 찍었다,

 

 

오고 가며 많은 사람을 알고 지내고 있지만, 

"친구"처럼 편하고 정겨운 단어가 없다, 

특히 미국에서 이민생활을 하며 살아오고 있는

 나 같은 경우 미국엔 편한 친구가 없다, 

술 마실 때 달려오는 친구는 있을지언정

 마음이 편한 친구는 없는 거 같다, 

 

하지만 한국엔 있다, 

죽마고우가 있고 진정한 친구가 있다,

 

내가 아플 때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해주는

 친구가 몇 명은 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어릴 때 철모를 때, 무서운 거 모르고 행하면서

 사건 사고가 잦았는데 

그 사건 ,, 추억을 같이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지금의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다, 

 

지금은 추억이며 술 마시면 논하는 웃음거리지만 

그 당시에는 왜 그리 심각한 일들이었는지…. 

그렇게 추억의 시간을 같이 한 사람, 

그런 추억이 있기에 친구가 된 것이었다, 

 

이번에 한국에서 온 이 친구와

한국에서의 추억을 예기하며 했던 이번 여행은

지루한것을 전혀 모르는 즐거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