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

포틀랜드의 크라운 포인트

김 항덕 2020. 6. 28. 04:18

크라운 포인트는

 미국의 오레곤주 컬럼비아 강 협곡에 자리 잡고 있는

 경치 좋은 관광 포인트다, 

 

크라운 포인트는

 콜롬비아강줄기를 따라 강을 지키는 초소처럼 

높은 곳에 만들어진 곳인데 

백만 년 전 흘러내린 용암 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컬럼비아 강을 따라 이어지는 계곡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경관 중 하나다.

 

 이 계곡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크라운 포인트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계곡과 그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강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크라운 포인트에는

 석조 건물인 비스타 하우스가 세워져 있다. 

 

오레곤으로 가는 길을 개척한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해

고속도로 건설과 함께  1916~1917년에 세워진 곳이며, 

내부에는 인포메이션 센터와 카페, 

기념품 가게 등이 있다.

 

 오레곤 포틀랜드의 크라운 포인트 이야기다,

 

 

 

크라운 포인트는 콜롬비아 강 협곡의 상징 역할을 한다 

 

이곳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1-800-551-6949 또는 (503) 695-2261에 문의

 

멀트노마 폭포를 보고난  다음날  이곳으로 향했다, 

 

같은 선상에 있으며 이곳을 먼저 보고 

멀트노마 폭포를 봐도 괜찮은 순서 일 거 같다,

 

 

 

 

 

콜롬비아 강은 오레곤에서 나는 수 많은 목재를

 뗏목으로 운반하던 수로이기도 했다. 

 

물티노마 폭포위에 

벤슨다리 를 만든 벤슨  컴파니는

 오레곤 산에서 벌목한 나무들을 수 십톤 씩 

쇠사슬로 묶어 콜롬비아 강으로 흘려 보내곤 했다. 

그런 방법으로 

오래 전에 캘리포니아의 샌디에고 까지 목재를 날랐다고 한다.

 

 

 

 

 

앞쪽으로 확 트이게 보이는 전경은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더욱 이곳에 머물러 있게 만들었다,

 

 

 

 

한참 더울때의 한국,,

휴가철의 어느날이었다,

 

한국에서 배를 타고 섬과 섬을 넘어갈 때가 있었다,

 조그마한 섬 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기다리때 

잡상인들과 애들 때문에 많이 귀찮고

 시끄러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적이 있었다,

 

 

애들에게는 "좀 조용히 해"라고 소리치고 싶었고

 잡상인들에게는 "내게 다가오지 말라고" 소리를 질러보고 싶었다,

한국에서 여행을 한답시고 

한국의 집 말죽거리에서 배낭을 메고 떠난 지

 1주일도 되지 않을 때였다,

 한국 남쪽의 섬 어느  자그마한 여객선터미널의 풍경이다,

 

그런데 배를 기다릴 때 

나 말고도 주위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주변의 사람들은

 애들이 떠드는 심한 소음에 많이 관대했다,

나와 비슷한 복장으로 배낭을 메고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미소를 짖는 눈으로 애들의 시끄러움과

 소란스러움을  즐기듯 보고 있고 

시끄러운 사투리를 섞어가며 떠들어대는 잡상인들과도

물건값을 흥정하며면서 소통을 하는듯했다,,,,,,,

 이곳의 분위기를 즐기지 못하는  내가 이상했던 것이다, 

 

한국에서 여행을 마치고

 바로 미국으로 돌아와서 

 

엘에이 근교에서 일 관계로 

3년 정도를 아파트를 얻고 생활을 해야 했던 적이 있었다,

 

첫 번째 해는 리버사이드에서 아파트를 얻었다,,

 멀리서 지나가는 기차 소리만 들릴 뿐

이른시간 출근할때와 느즈막히 튀근할때

  아무도 없었다,,

 너무나 조용했다,, 

미국의 당연한 모습이었다,,

 

두 번째 해는 샌 베르난디노에 아파트를 얻었었다,,

 너무나 조용했고 가끔가다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만이 멀리서 들리곤 했다,

당연한 분위기다,

 

그런데 우연히 직원 하나가 아파트를 이사 가면서 

탁자 하나가 있으니 가져가라고 한다,

나는 그 아파트를 방문했었다,

 그곳은 모레노밸리였다,

 

그 시간이 오후 5시경이었는데 

갑자기 애들이 밖에서 뛰어노는 소리가 들리며 

엄마가 소리 높여 자기애를 

부르는 소리가  온 아파트를 울리게 만들었다,

파킹장 사이로 아이들의 공을 치고 노는 것도 

아슬아슬하게 보였다,

칠, 팔 명의 개구쟁이 어린이들이

 온갖 소리를 지르며 뛰어노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 모습을  쳐다보고 있자니 갑자기  정겨워 보였다,

사람사는 그리운 냄세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나도 저리 뛰어놀던때가 있었는데,,,

지금 한국의 아파트 놀이터엔 이 시간쯤

 엄마들이 자기 애들에게 저리 소리를 내고 부르고 있을 시간인데..

 옛날의 우리 엄마도 나에게 저리 불러되곤 했었는데,,,,

 나의 어릴 적 말죽거리의 모습이 떠 올랐다,,

,,,,

순간 어릴 적 마음으로 돌아갔고,,

그때의 그리움과  정겨움이 다가온 것이었다,

 

나는 바로 그 소란스럽기만 한 그 아파트로 바로 이사를 왔다,.. 

그곳이 3년째 해 마지막으로 일 년을 

거주했었던 흑인과 멕시칸들이 조화있게 몰려살던

 모레노밸리의 어느 아파트였다,

 

바로 몇년전,, 한국의 섬과 섬을 여행한답시고

 두둣가에서 앉아서

아이들의 소란이 귀찮고 피하고 싶었던

 그때의 내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성격이 확 갑자기 바뀐 것도 아니었다,, 

왜 한국에서는 소란스러움이 

이곳에서는 오히려 찾아보고 싶은 정겨운 소란으로 바뀐 것일까? 

나는 어느세 이민생활에  적응을 한 것이 아니었을까,,

나는 진짜 이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민생활에 적응하니 한국여행때의 그 소란함과 복잡했던

 그때의 여행이 그리워졌다,

 

이곳은 그리운 부모, 정겨운 친구, 

소중한 내 말과 글자가 있는 한국이 아니다,,

이곳은 내 나라가 아닌 미국이었다,

나는 한국사람인데,,,

 

이곳 크라운 포인트,,

 너무나 조용하고 깨끗하며 보기 좋은 관광 포인트다,

 관광객 모두 말 한마디도 소곤거리며 

 다른 사람에게 조금의 방해도 되고 싶지 않아 보인다,

 

미국의 매너와 선진국의 센스가 보인다,

이곳은  선진 매너로 가득한 관광 포인트다

 

그러나

이날 나는 한국의 그 섬에서

 시끄럽게 소란으로 가득하기만 했던 그 섬의 부둣가,, 

그곳의 사투리 가득한 잡상인들이 보고 싶어졌다, 

애들이 떠들때 미소 짓는 눈빛으로 애들을 바라보고 싶고

 잡상인들이 팔려고 하는 물건을 나도 같이

 소리지르며 흥정하면서 물건을 사보고 싶다,,

 

콜롬비아 강가를 한눈에 볼수있는 전망을 가진 이곳 크라운 포인트,,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콜롬비아 강가의 이 협곱의 아름다움,,,,

봄바람과 함께 눈 앞에 펼쳐진 시원한 모습,,,

좋았다,,,,

 

그렇지만

이곳 크라운 포인트에는 길거리 오뎅도 없었다,,

떡볶기도 없고 애들의 노는소리도 안들리며

구수한 사투리 잡상인도 없었다,..

 

오늘 한국의 그 시끄러웠던 여행이 왜 이리 그리울까,,

 

 

Vista House 내부의 천정의 모습,

 

콜롬비아강 전망대 Vista House at Crown Point

[출처] .미 서부 대륙 종단기 5 St Helens National Volcanic Monument-Multnomah 폭포-.|작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