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야기/록키

캐나다 록키여행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

김 항덕 2020. 6. 28. 12:41

고속도로 1번을 타고 골든(Golden) 쪽으로 가서

 에메랄드 표지가 나오면 우회전 

약 11km를 달리다 보면 에메랄드 호수가 나온다 

물빛이 진짜 에메랄드색으로 물들여진 모습이다 

 

록키의 진정한 보석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록키의 수많은 호수 중에 

가장 아름다운 빛깔을 가졌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곳 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에메랄드 호수란 이름이 있지만 

진정 이곳이 원조가 아닐까 싶다, 

 

캐나다 첫 번째 국립공원인 밴프 국립공원 다음으로

 두 번째 국립공원인 요호 국립공원,,, 

요호 국립공원 안에 있는 호수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 하면서도 관광객들에겐 빠질수 없는 명소인

 에메랄드 호수이다,

 

 

에메랄드 빛깔의 호수 주변을 걸어가 볼 수도 있는데 

나는 이곳을 2011년 왔을 때 

완주를 했던 적이 있다, 트레일 길이는 약 5km이다, 

 

 

 

 

1886년 캐나다 정부는 이곳을 밴프에 이어

 두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캐나다의 오지 중에 오지였던 이곳에 

우연히 철도 공사가 시작되었고

 바로 대륙횡단 열차가 놓이게 되었다, 

 

이후 서서히 이곳의 아름다운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이름다운 오지의 

아름다움을 알아챈 캐나다 정부는

 서류의 절차와 이곳의 탐사를 신속하게 끝내고 

캐나다 역사상 가장 빠르게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트레일 코스가 평탄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여유 있게 트레일을 해 보기를 권하고 싶은 곳이다,,

 

 

에메랄드를 감싸 안고 있는 산봉우리들이

 호수에 비쳐대는 반영의 멋도 일품이리고 한다,

우리가 본 에메랄드는 비가 내려 반영이 없는 에메랄드를 봤다,

 

그렇지만 실망하지 않는다. 

 나를 기다린  6월 어느날의 록키는 

바로 이런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날의 록키는 이런 모습이었다고,, 간직하련다

 

 

 

 

에메랄드호수 주변의 모습

많은 별장과 캐빈들이 이쁘게 몰려있다,

 

에메랄드호수는 고도 1,313m에 자리잡고 있다,

 

 

 

 

에메랄드호수 주변엔 루이스 호수 다음으로 방문객이 많다,. .

 .

 

 

 

에메랄드호수는 

빙하에서 흘러내린 물이 

여러 지류를 거쳐 에메랄드호수로 합쳐지고,

 에메랄드강을 이뤄 흘러가는 원천이 된다. 

 

빙하의 퇴적층으로 호수가 형성됐다. 

에메랄드호수 주변엔 크고 작은 호수가 특히 많다

 

 

 

 

 

 

여행은 늘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록키의 여행은 혼자가 아니었고

 친구들을 포함해 여러 사람들과 같이한 

패키지여행 이었기에 

위험하게 모험을 하는 코스가 아니며 

 거친 사람들을  만나서 하는 여행이 아니다, 

 

마냥 편했다

 먹을 것과 

잠잘 곳을 주니 아주 단 맛이 나는

 여행일수 바께 없다, 

 

그러나 배낭을 메고 하는 

자유 여행은 약간 다르다, 

특히 한국 사람이 별로 없는 오지의 여행은 

그 맛이 더욱 쓰고 맷고 힘이 든다,

 

 그렇지만 나중에 집에 와서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큼직한 책상에서

 사진들을 펼쳐볼 때 

더욱 여행의 엑끼스가 강하고 진하게 다가옴을  느낀다, 

내가 사는 곳의 편한함과 내가 하는 일의 고마움을 

진정으로 느낄수 있는 시간을 맞이할수가 있다,

살아있는것이 고마우며

 살아갈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이기도 하다,

 

몇 년 전 배낭을 짊어지고

 콜롬비아를 여행하던 중 메네진을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더 멀리 있는 옛적의 건물들을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식당에서 벌래에 물린 거 같다, 

 

어떤 종류의 벌래 한테 물렸는지는 모르겠으나 

 물린곳이 부풀어 올랐으며 

뜨겁게 화끈거렸다,

누구는 전갈한태 물렸다고도 했고

누구는 뱀한테 물리면 이런 증상이 올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어떤 벌래인지는 모른다,

온몸에 열이 났다가 오한이 났다가,,,,

 꼭 죽을 것만 갔았다, 

 

콜롬비아의 밤은 더운 날씨의 연속이며

 습기도 있는 상당히 찝집하고 끈끈한 더운 날씨다, 

더워서 호텔 수영장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오한이 몰려왔다, 

두꺼운 담요를 둘러쓰고 있어도 몸이 떨렸다, 

 

이빨이 부딪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추웠다가

 또 갑자기 온몸에 식은땀이 날 정도로 더웠다가

 이렇게 그 밤을 지새우고 

허연 얼굴로 근처 약국에 가서 약을 달라니

그곳도 의사의 처방이 없으면 약을 줄 수가 없다고 한다, 

 

택시를 타고 무조건 큰 병원으로 가자고 하며 달렸는데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간호사 가운을 입은 여자를 붙잡고 

애원하다시피 하며 의사를 만난 적이 있었다,

항세제와 영양제를 투여 받으며  

하루 입원을 했었고 

다음날 무사히 퇴원했었다, 

 당시 병원에 누워 있을때 

빨리 미국으로 돌아오고 싶었으나

하루가 지나서 몸 상태가 좋아지니…. 

언제 그랬냐는 듯 여행을 계속했다, 

 

지금도 그때 물린 벌래의 상처가 

찐하게 남아있다

행을 준비할때면  그때 물린 상처를 다시 한번 쳐다보며

만약을 위해 대비를 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이후 나는 어느 여행을 가던 항생제를 가지고 다닌다, 

미국에서 의사의 처방을 해야만 살 수 있는 항생제를

 나는 멕시코 등을 여행할 때 

꼭 한 박스의 신선한 항생제를 사서 돌아온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기 전 항생제가 없을 때는

 번거롭지만 일부로 의사를 찾아가서 

항생제가 필요한 경위를 말하고

 항생제를 처방받곤 한다, 

 

이번에도 나에겐 항생제 한 박스가 있었다, 

다행히 이번 여행때는

이 멕시코산 항생제를 쓸 필요가 없었던 즐거운 록키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