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야기/록키

캐나다 록키여행 내추럴 브릿치(Natural Bridge)

김 항덕 2020. 6. 28. 12:44

앞에서 소개한 에메랄드 호수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이곳은 

에메랄드호수와 함께 요호 국립공원에서

 대표될만한 코스중에 하나이다, 

 

요호(yoho)란 말은 

이곳 인디언들의 말로 

"경외롭거나 놀라움이란" 뜻이다, 

 

이곳은 오랜 기간

 모래와 자갈들이 급류에 쓸리면서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암석 바위가 뚫어져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형태의 다리를 말한다, 

 

그 이름이 내츄럴 브릿치다, 

옅은 에메랄드 빛깔의 물 줄기가 아름답고 매혹적이다,

 

 

 

 

 

정말 자연적으로 연결된 다리 같아 보인다,

직접 지나갈 수 없게 되어 있기는 하지만,

갈 수 있다면 충분히 건널 수 있는 다리모양이다

 

 현제 안전 때문에  다리를 건너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출처] 에메랄드 호수와 내추럴 브릿지 - 요호 국립공원 (BC주/브리티쉬컬럼비아)|작성자 캐나다 

강줄기의 길 리는 32km의 긴 강이라고 하지만

 록키에서는 더욱 긴 강이 많다고 한다, 

이곳 아래 어디쯤에서는

 래프팅도 즐기는 곳이 있다고 한다,

 

 

곳을 찾은 것도 4번째이다, 

늘 그 자리에 있는 이곳을 처음에 찾았을 때는

 저 아래로 내려가 발도 담가봤던 

경험이 있었던 곳이다,

그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록키 여행 중 내내 찝찝한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랬기에 좀 조심해야 했던 것은 

바위가 아주 미끄럽기에 가능한 바위 쪽으로는 

가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

 

 

 

[출처] 에메랄드 호수와 내추럴 브릿지 - 요호 국립공원 (BC주/브리티쉬컬럼비아)|작성자 캐나다 알

 

물빛이 맘에 들었다, 

멍이 든 것처럼 바위에 부딪칠 때마다 

색깔이 변하는듯해 보인다,

어찌 이런 물감이 보여질수 있을까?

 

날씨가 좋은 어느 날 다시 찾아와서 사진 이라도 실컷 찍어보고 싶은 곳이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올라가서 ,,,,

 

 

 

 

 

 

 

 

늘 여행 때 망했다는 표현을 쓰는 날이 있다 

바로 비가 오는 날이다, 

만약 친구들끼리만 같이 왔었다면 

이리 비가 오는 굳은 날은 하루 정도 피하고 

다음날이나 아니면 비가 끊어졌을 때 

빨리 구경하고 돌아오는 식의 구경을 했을 것 같았다, 

 

물론 시간이 그리 많이 있지는 않지만,

 친구들끼리의 여행에 구경이 뭐 중요했겠는가, 

비를 피한다는 핑계로 술 한잔 하면서

 그때의 분위기를 즐길는것이 여행일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이번도 패키지 여행이기에 

비가 오건 눈이 오건 일정을 따라 여행을 했다. 

어찌 보면 그랬기에 더 많은 것을 

정확하게 스케줄대로  볼 수도 있었다, 

불편했던 점은 억지로라도 봐야 했던것이 조금은 이상했다,

 

나는 많은 여행을 해 봤기에

눈이 오건 비가 오건 그때마다 즐기자는

 마음가짐이 크다, 

비가 오기에  비옷을 챙겨 입었고 

그 옷에는 뒷쪽에는 모자가 달려있었는데 

 모자를 쓰고 다니다 보니 

빗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귀에 들리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비가 굵게 많이 올 때는 

구슬이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기도 하며

적은 비가 내릴 때는 모래가 떨어지는듯한 소리가 들리곤했다,

 

이곳 내추럴 브릿치에서도 

굵은 비가 살살 내리고 있었고

 나는 이 노란 비옷에 달린  후드 모자를 쓰고 다녔다, 

살살 내리는 빗물이

 내가 쓴 모자 위로 떨어질 때 

나는 어느덧 흘러내리는 강줄기의 색깔과

 돌에 부딪히는 강물의 부서지는 소리, 

구름으로 덮여있는 하늘과 그 위를 달리는 이름 모를 새들 

그리고 내 머리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 등을 한테 모아 조화를 맞추며 즐기면서

 이곳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  느낌의 맛이 아주 좋았다,

입에서는 흥겨운 노래가 절로 나왔다,

"비가 오면 어떠냐,,

"이곳이 나에게 비가 오는 것을 보여 준 것인데.."

 

 

나중에 차 안에서 친구한테

 ""빗소리와 같이 이곳을 구경하니 아주 좋았다""고 하니

 "그게 무슨 소리냐!,"

"비가 와서 짜증스럽기만 하던데," 

하는 소리가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