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이야기/장가계

장가계 "와호장룡' 찰영지 보봉호수

김 항덕 2020. 7. 3. 06:04

영화 '와호장룡' 촬영지로도 유명한 보봉호수는
원래 수력발전과 양어장을 목적으로 조성됐으나
최근엔 관광상품으로 개발해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보봉호 입구




보봉호다,,

보봉호는 댐을 쌓아 물을 막아 만든 반자연, 반인공 호수이다.
길이는 2.5㎞이며, 폭이 72m..
아름다운 호수와 그윽한 주위 환경이 어울려

무릉원의 수경(水景) 중의 대표작으로 뽑힌다.
 




호수 안에는 작은 섬이 있고, 바깥쪽으로는

기이한 봉우리들이 들어서 있으며
봉우리는 물을 감싸 안고 있어서 위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산 속에 비취 알맹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장가계지역 소수민족 토가족의 총각 처녀가 

관광객을 위해 노래를 불러준다

 


안개는 아직 걷히지 않았다, 일주이에 4번은

이런 안개와 함께 하는 이곳, 장가계

 



 

지붕이 멋스러운 유람선과 물 속에 떠 있는

봉우리들이 어우러져 신비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러나 이곳은 인공호수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곳이 아니다,,

 



이 배를 타고 ,,

 



 

호수의 물은 하늘의 비와 땅의 샘,
두꺼비의 눈물로 채워졌다는 전설이 담겨 있다고 한다


중국은 전설을 만들어 내는데는 

소질이 있다,,

 

멀리서 부둣가를 봤는데 우리 배는 조금 더 아래로 내려 간다,




이날은 이른 아침 일찍 양가계를 먼저 가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첫날에 가이드는 부득이 산으로 올라가는 일정이 많아

자신이 없거나 힘들때도 나머지 사람들을 위해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을 했었다
즉 가기 싫어도 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가야 하는데

만약에 가기 싫은 사람이 더 많을 경우에 그 장소를

가지 않겠다고 먼저 말을 했었다


그 말에 나는 돈을 주고 구경을 왔는데

어떻해 구경을 안 하고 갈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날 그 설마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번 장가계 여행은 서울 M투어와 계약을 하고

그 여행비도 600불을 줬다,
5박 6일간의 장가계 여행은 나를 포함 18명이 함께 했는데

그중 10분은 80대를 바라보시는 분들이며

서로 동기간이라 했다,

 

서로 동서지간이며 서로 자매 형제들 간에 오신 분들이다,
그리고 나머지 8명은 나와 나이가 비슷한

젊은 사람들이며 여행의 취향도 비슷했다


그런데 그 나이 드신 분들이 양가계의

 그 산을 올라갈 수가 없다고 한다.

이유는 전날에 너무 무리해서 아프고 힘들며

특히 높다고 하는 양가계의 산은 올라갈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젊은 사람들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양가계이며

우리만이라도 올라가자고 했다,


가이드의 고집도 만만하지 않았다,

 약속이었고 그 약속을 깨고 싶지가 않으니..

만약 양가계를 가고 싶으면

나이 드신 분들을 설득해서

다 같이 가야 한다고 한다,


 다음날에 가도 괜찮으니 하루 같이 잘 보내면서

 서로 결론을 내라는 가이드의 말이다,
그날 나이 드신 분들과 술 몇 병을 앞에 놓고 많은 격론이 있었지만

 그분들의 고집을 꺽지 못해 결국

양가계는 가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었지만, 이 과정도 여행 일부라 생각하고 싶다.,


  한 시간, 십분 단위로 날씨가 변했다,배를 타고 이리저리 둘러 보는 동안 안개가 우리의 배를 휘 감을 때도 있었고언제 그랬냐는 듯 하얀 도화지가 걷히고맑은 색의 세상이 보이기도 하였다,
이곳 장가계의 유명한 변덕스러운 날씨를체험해보니 고약했다,
개인적으로 이런 날씨를 좋아하지만 눈앞을 가릴정도의 안개는 돈을 들여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겐 많은 짜증도 낳게 한다,어느덧 배는 아래에 도착을 했다,,




배에서 내린 우리는 가파른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보봉호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호수다. 자주 눈에 띄는 산꼭대기 폭포도 인공 폭포가 많이 있다고 한다, 
인공호수도 아름답지만 만들어진폭포도 멋있고 기가 흐른다
보봉호를 보고 30분 정도 걸어 내려오니 마지막 인공폭포를 만났고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양가계를 가지 못한 우리는 원가계도못 갈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 왔다,
장가계에서 양가계 원가계를 보지 못하고갈 수는 없었다,
원가계는 조금 원만한 산세라 했다,
안내자도 미안한 것 같았다, 우리 편이 되어 원가계만큼은 꼭 가셔야 합니다, 라면서 우리 편이 되어 주었다,
우리는 바로 원가계를 구경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