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이야기/계림

중국여행 계림의 복파산

김 항덕 2020. 7. 3. 07:58

계림의 역사는 매우 깊다 

기원전 214년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한 후

 이곳에 계림군을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계림의 구 시가지는

 당나라 때 구축한 석회암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구조다, 

계림은 다민족이 함께 거주하는

 도시로 장족, 묘족, 요쪽, 동족 등 

소수민족들이 성내에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중국인들에게도 신혼 여행지로

 인기 있는 곳이다 

 

위치적으로 중국 남쪽에 위치하며

 베트남과 국경을 접하고 있기에 

연평균기온은 20℃ 전후이고

 1월 평균기온은 6~16℃, 7월 평균기온은 25~29℃, 

연 강수량은 1,250~1,750mm에 달한다.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약 4천5백만 정도다, 

 

명·청 때 광서성으로 불리다가

 1958년에 자치구로 성립되었다.

 

호텔에서 아침 창문을 열고 시내를 향해

 사진을 몇 장 찍어봤다, 

계림에서 첫 번째 촬영된 사진이다

 

드디어 계림에서

첫날을 보냈다, 

계림에서 첫 번째 날은

 복파산을 구경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곳은 아름답다고 

하는 우리의 내일 목적지인 이강의 서쪽에 있는 산으로

 계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당나라 때 유명한 복파장군의 묘가

 새워지면서 복파산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에는 복파장군의 동상도 있다.,  

 

아래쪽으로는 계림의 자랑 이강이 흐르고 있다, 

이곳은 계림여행에서 

시내 전체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계림을 찾는 사람들은 빼놓지 않고

 이곳을 들리는 곳이라 한다,

 

 

우리 일행이 아닌 

다른 그룹의 여행단 모습이다,

 

가이드로 보이는듯한 

사람이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계림에서 큰 인물이 날 때에는 

이 돌이 위 아래가 서로 붙는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 돌이다, 

 

성인의 주먹이 

왔다 갔다 할 정도의 공간이 있는데 

하도 많은 사람들이 주먹으로 만졌는지 

 아래쪽 돌이 반들반들하다.,

 

 

 

복파산 정상에서

 남쪽을 향해 내려다본 이곳 시내의 모습인데

크고 작은 여러개의 산이

 겹쳐저있는 모습이었다,

 

이런 산세에 둘러져있는 옛날식의

우와한 기화장에 초가집과 

집집마다 밥하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을

 그 옛날의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했다,

 

 

계림은 5~6층까지만

 건물건축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계림은 결코 뒤쳐진 

도시가 아니며 계획되고 아름다움을

 간직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는곳이다,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멎진 도시로의 꿈을 안고 사는것 처럼 느껴졌다,

 

꼭대기까지 325개의

 계단이 놓여있다, 

천천히 올라가서 산 아래에 펼쳐진 풍경은

 역시 중국의 계림이었다.

 

강 너머로 크고 작은 

산들의 실루엣을 볼 수가 있다, 

이곳이 바로 계림이다,

 

 

복파산 지하에는 

환주동이란 지하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에는 수심이 깊다고 한다, 

 

이곳 동굴 투어도 했는데

 배를 타고 줄을 당기면서

 약 100m 정도를 간다 

 

그 후에 걸어서 습기 차고 동굴 천정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는 곳을 향해

 30분 정도 걷기를 계속해서 한다, 

 

꼭 머리엔 모자를 써야 했는데 

가이드는 그런 것도 알려주지 않은 

배짱 좋은 가이드였다,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 계림이었다, 

중국 국내에서 신혼부부가

 가장 와 보고 싶다는 곳 계림은 

현대 중국의 모양에서

 가장 모범적인 중국식 도시로 

그 면모를 더욱 꾸며가고  있다 

이래서 이곳 계림이 좋아졌다, 

 

패키지여행이 아니었으면

 아마도 이곳에서 하루는 더 머물렀을 것이다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계림의 첫 번째 여행지로

 떠나는 날이 왔다, 

 

  잠도 잘 잤고 계림에서 

첫 번째를 맞이했기에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 날씨부터 확인했다, 

날씨는 좋고 내 몸 상태도 최고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은 나만 있었나 보다

 첫 번째 날 호텔 로비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가이드에 대한 나이드신 분들의 항의는

 분노의 수위가 어제보다 높아졌다, 

가이드가 너무나 마음에 안 들어서

 같이 다닐 수가 없다는

 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까지도 "뭐 그럴 수 있고" 

"이런 상황의 계림은 안 좋은 가이드와 

함께한 여행도 여행 중에 일부분"이라고 생각버리면 그만이었다,, 

 

나중에 계림의 풍경은 아주 좋았는데

 그 조선족 가이드 때문에 기분은 안 좋았다 

라고 결론을 지어버리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아침부터 로비에 모인 나이 드신 사람들의 인상은

 가만 넘어갈 듯하지 않았다 가이드가 

오면 틀림없이 무슨 일이 벌어질 거 같았다, 

 

가이드가 왔고 미팅이 벌어졌다, 

 

가이드가 맘에 안 드는데 이유는 웃지 않는 얼굴과 

여행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없으니 

이곳이 어떤 곳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고 

우리가 가이드 눈치를 보면서 돈을 주고

 여행을 꼭 해야겠냐는 것이다, 

일정대로 구경은 했지만 

그렇게 시작된 행사일정이 

딱딱 시간에 맞춰 진행이 될 리는 만무했다, 

 

수많은 여행중에 이렇게 

가이드와 손발이 안 맞는 여행팀은 처음이었다,

 나이드신 분들의 고집도 대단했다, 

특히 동서지간이라고 하는

 부부팀 6명이 이 분위기를 끌고 갔다, 

 

화장실 가서 늦게 나오기와

 점심 먹고 사라지기 등 

가이드를 골탕 먹이기 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가이드도 나름대로 고집과 아집으로 맞서고 있었는데 

골탕 먹은 사람들은 결국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던 

나머지 여행객들이었다, 

 

첫날 공항에서 

늦게 와서 야단을 맞은 

가이드는 둘째 날에도 야단을 맞았지만

 가는 날까지 야단을 맞았다,

이번 여행은 가이드와의 신경전이

 아주 길고 지루하게 이어졌다, 

 

일부 나이 드신 분들 중엔 H 여행사는 이러지 않았는데 

이번엔 왜 이러나 앞으로 다시는

 이 여행사하고는 

여행을 못 하겠다라는 말을 

공항 비행기 안에서까지 했다,

 

한국 서울에 돌아가면

 여행사를 찾아가 항의를 꼭 하고 말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정말로 그렇게 항의를 하지는 못했을 거라 본다,

 

 늘 여행지에는 이렇게 저렇게 문제가 생기는데 

그냥 여행 일부라고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