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이야기/계림

중국여행 장예모의 인상유삼저 공연

김 항덕 2020. 7. 3. 08:51

이번 중국여행에서 

인상에 남는 것이 두 가지가 있었다 

 

배를 타고 이강을 유람했던 거와 

바로 이곳 인상유삼저를 구경했던 거다, 

 

장예모 연출에 야외에서

 펼치는 특이한 공연인데 

장예모의 상상력을 

자연에 배출해 놓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술적 공연이다,

 

 오로지 이곳 중국여행에서만 가능하며

공연또한 중국여행에만 볼수 있다,

 

은은하게 빛나는 호수가 무대가 되고,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거대한 

산은 배경이 된다 

 

마치 한 폭의 수려한 산수화처럼 자연과 

인간, 빛과 소리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조화를 이뤄내는 공연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그 기발함과 웅장한 규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5년에 걸쳐서 만들어낸 이 작품은

험란하고 웅장한 산봉우리와

 이강의 아름다운 분위기,,

조명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스케일등이 함축된 

공연은 그야말로 그냥 지나가서는 

안되는 볼거리중의 볼거리다..

페키지여행때 약 50불의 옵션을 지불하지만

개인적으로 구경하면

 약 30불이면 볼수 있다,

 

이 쇼의 참여 인원은 700여 명으로 

장예모 이강예술학교 학생과

 강변 5개 마을의 어민들로 구성된다,

 

예술학교 학생들을 제외한 

현지 주민들은 낮에는 강에서 일을 하고, 

저녁에는 이 공연에 참여한다고 하니, 

이 공연 하나로 한 부락민 전체가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연 제목이 <인상유삼저, 印像 劉三姐>인데

 '유삼저'는 유씨 집안의 

셋째 딸이란 뜻이고,

 앞에 '인상'이 붙은 것은 장예모(???) 감독이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중국의 명산과 호수, 

관광지를 무대로 그 지역의 민화나

 전설을 쇼로 만든 '인상 시리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관객이 모두 착석하면 

모든 조명이 꺼지고 공연이 시작된다.

 

 순식간에 조명이 꺼지고 

온 세상이 캄캄해지는데, 

산봉우리 끄트머리에서부터 

작은 등불을 단 배가 들어오면서 공연이 시작된다. 

 

소수민족의 말과 노래로 구성이 되는지라, 

중국어를 아는 현지인들도

 그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란 어렵다고 한다. 

또, 대화보다도 

소수민족의 전통 노래로

 진행되는 공연인지라 뮤지컬에 가까운 공연이다. 

물론 한국어 번역은 없다,

 

 

 

공연은 유씨네 셋째 딸이 

지주들의 유혹을 이겨내고

 사랑하는 목동과 결혼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지역 '유삼저(劉三姐)설화'를 바탕으로

 장족(壯族)과 묘족(苗族) 등 

소수민족의 문화를  화려하게 보여준다. 

 

정부의 지원으로 각 지방의 

지역색을 살려 글로벌 공연 컨텐츠를 

제작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공연단의 옷에는 LED 불빛이 달렸다,

 

 

과거의 이야기를 현재의 기술과 결합하여

 고부가가치 문화 콘텐츠 작품으로 

재창조한 장예모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중국을 여행하면서 

이렇게 멋진 야외 공연이

 이번이 4번째였다, 

 

중국을 갈 때마다 

장예모 감독의 쇼를 꼭 보게 되는데 

몇 번을 봐도 또 보고 싶은

 대륙다운 야외 쇼였다, 

 

한국을 갈때마다 

중국을 보고 가는 일정은 4년 전부터였다 

 

그전에는 중국이 좋다고 

해도 별로 가보자고 하는 의지도 없었는데 

그 이유는

 중국을 가려 하면

 꼭 비자를 받아야 하는

 귀찮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와서는 한국을 여행하고 싶어서였고... 

 

다행히 몇 년 전에 어렵게 시간을 내어

 우연히 비자를 10년짜리를

 받고부터는 중국을 가보고 있는데 

앞으로도 한국을 방문할 경우 

꼭 중국을 여행 할 것 같다, 

 

중국 비자를 받고부터 중국을 가게 되었지만

 남미의 거인국가인

 브라질도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다, 

 

그런데 브라질을 가보고 싶어도

 금방 내키지 않은 것은 역시

 비자 받기가 힘들어서이다, 

 영사관에 예약을 먼저 해야 하는데

 그 예약을 받아주는 시간이

 신청하고부터 3주 이상이 걸리며 

에이전시를 통해서도 비자를 받으려면

 수수료 240불을 달라고 하는데 

그 비용이 친구를 포함 4명이면

 천 불이라는 돈이 들어가야 한다, 

여행비용이 아닌 비자를 받는 비용만 

 한 사람당 수백달라가 들어가니

 한번쯤 망설이게 되는게 이유였다,

 

여행을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과 같이 

신청을 해 보기를 여러 번 포기를 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번 하기 올림픽이 브라질 리오에서 열린다, 

 

브라질 영사관 사이트를 들어가 봤는데 

올림픽이 열리는 올 6월 1일 부터 9월까지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등 몇몇 국가는 

이 기간 동안 브라질 입국에 비자가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올림픽 구경을 핑계로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이 무비자 기간에 

브라질 여행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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