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이야기/계림

중국여행 계림 이강

김 항덕 2020. 7. 3. 08:46

계림여행의 핵심은 

이강 유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강은 광서 장족자치구 

북부 흥안의 묘아산에서 발원하여

 남쪽을 향해 오주시에 이르러

 섬강에 흘러 들어간다

 

총길이는 426km

 선상유람은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계림에서 흥평까지 37km가 이강 여행의 최고 멎진 풍경이다,

 

산속 깊숙하게 돌아 흐르며

 진귀한 유형을 하고 있는 봉우리들이 많이 있어

 "현세 속의 선경(仙景)"이라고 불린다고한다. 

 

온통 계수나무로 디 덮여 숲을 이루었다

 해서 계림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8.9.10월의 계림은 계수나무가

 꽃을 활짝 피우는 계절이라

 계림 시내는 온통 

꽃 냄새로 가득 채워진다고 한다

아쉽게도 나의 계림여행은 4월이었으니 

꽃을 피운 계수나무를 보지는 못했다,

 

당나라 때 시인 한유는

 계림을 보고 강은 푸른 비단 띠를 두른듯하고

 산은 벽옥으로 만든 비녀 같다고 노래했다, 

 

장가계를 중국의 남자 같은 산에 비유한다면

 계림의 산은 여자 같은 

아기자기한 멋이 있다.,

 

계림에는 이강 주변의 산봉우리를 포함 6만 개의 봉우리가 있다.,

 

 

 

계림 산수갑천하(山水甲天下) 절정은 

역시 이강유람이다. 

 

 

 

 

 

세상에 이런 곳이 신서 노름이라 했을까, 

흘러가는 배 안에서 마시는 술 한잔, 

그 기분은 바로 

내가 신이었다, 

산속 사이로 흐르는

 이 강은 속세를 떠나보낸다, 

 

봉황의 꼬리를 닮은 봉미죽이 울창한 곳 

저마저 뽐을 내며

 강을 품고 있는 듯 저 깊은 산 속에는 

분명 산신령이 살 것이다 

 

무릉도원이 따로 있을까, 

바로 이곳이 그곳이며 

그곳이 바로 이곳인 듯

  신비를 간직한 채 수천년을 지나왔고 

수많은 전설을 품은 채 수만년을 

잘도 기다려 주었던 

나를 기다려줘서 너무나 고맙다 이강아, 

 

미국에서 중국을 여행하려면

 우선 비자를 맞아서 가야 한다, 

한국에서 한국 여권으로 비자를 받으려면

 근처의 많은 여행

 대행 업소에서 쉽게 받을 수가 있지만 

미국의 엘에이처럼 큰 도시가 아닌

 좀 먼곳 작은 도시에 사는 사람이

 중국 비자를 받으려면 피곤함을 감수해야 한다, 

 

미국 여권이 좋은 때도 있지만

 어떨 땐 한국 여권이 그리울 수가 있다,

나 같은 경우 일단 엘에이를 4시간 정도 차를 몰고 가서

 중국 대사관을 찾아서 여권을 맡기고

 3일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데 

3일을 엘에이에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한국 여행사에 대행을 

부탁하고 그다음에 찾아왔는데 

그 비용도 한국여권과 

미국 여권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다행히 미국 여권에는

 10년짜리 비자가 찍히기에

 좀 비싸고 귀찮아도 한 번만 참으면 된다, 

 

미국 여권으로 여행을 한다는 것은

 한국에서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가는 것에도 많은 차이점이 있다, 

일단 이번 중국을 

여행 후 인도와 베트남을 

가기 위해 알아보는데 

한국 여권으로 인도와 베트남은

비자 없이 들어갈 수가 있지만,

 미국 여권으로는 비자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행을 하기엔 한국 여권이 더 편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단체 패키지로 왔기에

 배도 이곳에서 

가장 큰 2층짜리 유람선을 탔다, 

 

이곳을 유람할 때 

작은 뗏목과 모터가 달린 작은 배등 

 수많은 배들이 있는 것 같다, 

배를 타고 가면서 

크고 작은 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사실 다들 초라하게 보였다, 

 

난 배 아래층에서 한참을 있다가

 이층에서 마무리를 했는데 

배 아래층과 이층과의 차이는

 분위기가 달랐다, 

 

아래층에서 앉아있는 사람들 

대부분 조용하게 보면서 갔다 

예기도 조심조심

 남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듯

 가족끼리 같이 온 부부끼리만

 소곤 되며 경치를 즐기고 있었다, 

이층은 정반대였다, 

 

서로 사진을 찍어달라는 분위기며

 어떤 그룹은 아예 자리에 돗자릴 깔고 앉아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서로 맥주, 소주등을 나눠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앉으라고 하면서 음료와 술을 권하고 있었다 

 

많이 소란스럽고 웃음이 넘치는 분위기였다, 

술을 얻어먹으면서

 나도 모르게 사람들과의 이것저것 대화에 끼어들었고 

언제 지나갔는지 

이곳 배 안에서의 유람은 

그렇게 너무나 아깝게 소중한 시간이 빠르고

귀중하게 흘러갔다,

 

이층에는 한국에서

금속 쪽 일을 한다는 

좀 나이 지긋하신 분이 부인과 함께 여행 중이었는데 

우리 팀 여행객은 아니었다, 

그 한사람 때문에 

이 층의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이었다, 

 

이쪽저쪽 서로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같이 합석할 것을 권하며

 거의 이층에서 

구경하는 모든 사람을 불러모아서

 같이 파티를 이어갔다, 

 

한국에서 가져온 소주를 나눠마신

 관광객들의 분위기도

 너무나 즐거운 분위기로 변했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이강에 배를 타며

 즐기며 한 순간을 맞이했던 

이번의 이강유람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