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여행 이야기/자메이카

자메이카 여행 (살벌했던 킹스턴

김 항덕 2020. 7. 3. 14:36

레게 음악의 나라이며 

 밥-말리의 나라 자메이카를 드디어 왔다,

 

 이 나라는  마리화나의 나라이기도 했다,

 

카리브 해에서 3번째로 큰 섬인 이 나라는

 음악과 마리화나 때문에 

존제하는 나라갔았다

 

킹스턴은 자메아카의 수도로 

섬에서 가장 변화하고

 많은 혼잡을 이루는 곳이다

 

킹스턴은 블루마운틴의 멋진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자메이카 기후라는 애칭도 갖고 있는 

 열대기후는 

연중 내내 따뜻한 날씨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Christopher Columbus가 

1494년도에 처음 도착하기 전 

아라와크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다, 

 

스페인은 공식적으로 

이 섬을 점령하고 1655년까지 이 섬을 지배했고

영국이 후에 스페인을 대신해

 이곳을 식민지로 만들었다,

 

 자메이카는 영국의 노예식민지로서 카리브 해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 된다,

 

196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현재에 이른다,

 

케이맨 제도 섬에서 자메이카 킹스턴까지는

 약 1시간 정도 날아갔다, 

 

 자메이카 킹스턴 공항의 첫 인상은

 왠지 모르게 정리가 잘 되어있었으며

 미국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자동 출입기가 모든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킹스턴 공항을 출입하는  사람들은

이곳의 시설이 미국과 비슷한 시스템인 것을

 직감할 수 있었는데 아마도

 미국의 도움으로 이 시스템을 설치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킹스턴 밖으로 나온 시간은

 오전 9시 전후였는데

 공항 밖의 식당과 상점들이

 아직 열지 않은 상태였다,

나는 막 문을 열고 있었던

 길거리 노천 식당으로  가서 

일단 음식을 시켰다, 

뭘 시켰는지 좀 먹기 애매한 것이 나왔지만

 여행 중 허기짐이 있어서 그런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예약도 되지 않는

 일본 사람이 하는

 민박집으로 향했다, 

 

민박집으로 향하는 동안, 

킹스턴의 한 구석의 도시를 택시를 타고 지나가는데

 그 첫인상은 조금 충격적이었다,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택시의 창문을 약간 열었는데 

도심지도 아닌데도  

지나갈 때 구수하게 들어오는 

대마초인 마리화나의

 향기가 진하게 들어 왔다, 

 

 시간이  좀더 가서 알았지만 

이 나라는  마리화나에 취해 사는 나라였다

 그 실상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마리화나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미국의 담배가격보다 

더 싸고 질이 좋다는 말을 택시 운전사가 했다, 

 

이곳 킹스턴에서 마리화나를 하지 앓은 

국민은 거의 없다고 한다, 

 

첫날부터 

첫인상에서 받는 자메이카

 킹스턴은 분위기는 살벌했다 

 이후 무서움과 공포와 두려움의 

여행이 되고 말았다,

 

일본 사람이 운영하는 민박집이

 두 군데가 있다

 그중 한군데를

 선택해서 5일을 예약했다, 

 

주로 일본 사람들이 이곳을 여행할 때 이용하지만 

가끔은 한국 사람도 이용한다고 한다, 

 

하루에 30불이며 침대가 

두 개짜리인 방으로 안내해 주었는데 

문제는 아침에 커피도 없고

물도 사다 먹어야 했다

 밥은 알아서 해 먹어야 한다고 했다, 

 

방 안에는 취사도구가 갖추어져 있었고 

자그마한 소리가 많이 나는  냉장고도 있었다, 

 

첫날에 일본인 민박집 주인 여자가

자기  민박집을 소개하면서

 마리화나를 필 때는 방 안에서 피지 말고

 마당 한 쪽에 자리 잡고 있는

의자에서 될 수 있으면 피라고 했다, 

 

"내가 마리화나는 어디서 구하냐" 했더니 

마침 잔디를 깎고 있던 사람을 가르치며

 "저 사람한테 구해 달라면 쉽게 구한다"고

 알려주기까지 했다,

 

관광으로 자메이카를 간다면

 당연히 이곳 킹스턴을 오지 않는다고 한다, 

전부 몬테고 베이라는

 아름다운 카리브의 최고의 휴양지로

 크루즈를 타고 들어간다고 한다, 

 

나의 이번 자메이카 여행은 휴양지가 아닌 

킹스턴에서 이곳 사람들이 실제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 같다, 

이곳에 오기전  궁금해서

 이곳에 사시는 교회 목사님과 잠깐 통화를 했는데 

 한인 교회도 3군데나 있고 한국 사람들이

 100여 명이 산다고 한다, 

 

전에는 한국 식당과 식품점도 있었지만, 

지금은 문을 닫았고 

교민들 대부분은 봉제사업을 하며

 만들어진 옷은 거의 다

 미국으로 수출한다고 한다,

 

 

 

첫쨋날부터 문제가 있었다,

 

저녁을 이상하게 먹었는지 

뭐 때문인지 모르는데

 목과 팔 안쪽에 두드러기가 많이 나기 시작했다, 

 

 택시를 타고 민간인이 하는 

일반 집 식당에 들러  자메이카식 

돼지고기를  먹었는데 그것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것 같았다, 

 

점점 두드러기가 심해지기 시작했는데 

킹스턴의 병원부터 가야 할 것같았다, 

 

민박집 주인인 일본 여자에게 불어보니 

바로 3블록 떨어진 곳에 병원과 약국이 

있으니 가보라 한다, 

 병원을 찾아 의사를 만났는데 

뜻밖에 아주 앳된 백인 여자가 의사였다, 

주사를 맞으라고 했지만 약을 처방받고

 하루를 먹으니 가라앉았다

 좋은 컨디션으로 다시 돌아왔다, 

 

의사 비는 약 10불 정도 나왔지만 

약값이 50불이 나왔다

 

이곳은 여행하기 좋게 뭔가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알아서 구경을 해야 하고 가야 할 곳을 

스스로 찾아서 가야 하는 곳이다, 

여행사도 별로 없는것이 특이했다,

 

다른 나라에 있었던

 시내 관광버스 같은 것은 당연히 없을뿐더러

 걸어 다니는 것도 아주 위험하다, 

 

이곳 민박집에서 만나 일본 여행객은

 한 달 전에 일본 여성이 킹스턴을 시내를 

혼자 돌아다니다가

 주민들에게 맞아서 살해당했다는 말을 해주며 

조심하라는 말을 했다,

 

나도 많은 곳으로 여행해 봤지만 

이곳의 분위기는 보기만 해도 살벌하고 무서웠다, 

 

이렇게 무서운 곳을 다녀본 적이 없었는데 

이곳 킹스턴 주민들도 역시 자기가 사는 이곳이 

무섭다는 말을 했다.,

 

 

이곳에서 강도를 당해도 그 강도가 잡혔을 때만

피해를 본 것이다,

강도가 잡히지 않았을 때는

 강도 사건은 없는 사건이라고 한다, 

그만큼 치안에 대해서는 알아서 살아가는 곳이다,

 

 

 

민박집 길 건너 마켓에 필요한 것이 있어 사러 갔는데

 너무나 생소한 광경을 접했다,

 

미국에서도 가끔은 계산대 쪽에 철장으로 막혀있고 

자그마한 구멍으로 돈을 내고 했던

적이 있었지만, 

이곳 킹스턴은 그곳보다 더 심했다, 

 

상점인데 내가 직접 물건을 고를 수가 없다, 

 

모든 물건은 철장 안쪽에 다 있는 것 같았고

 철장 안에서 직원에게 라면과 칫솔을 사길 원한다고 하면

여러 종류의 칫솔과 라면을 들고 와서

어떤 것을 원하냐고 물어본다. 

그 후 내가 원하는 것을 찍으면

 돈을 내라고 하고 영수증을 준다. 

영수증을 다른 창구에 보이면 

그 영수증에 적힌 물건을 내어주는 시스템이다, 

참으로 이곳의 실상을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그만큼 도시 전체가 위험 하다는것이다,

하루에도 원인을 모르는 시체가

 수십구씩 쌓여간다고 한다,

 

 

스페인 사람들이 섬에 유입되면서

 수십만의 원주민이 감기와 같이 

그들이 면역력이 없는 유럽의 질병에 

감염되거나 강제 노동을 하다가 죽었다

 

자메이카 섬을 통치하던 150년 동안 스페인 사람들은

 사탕 수수를 들여왔고,

 그 이후에는 사탕수수 경작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데려오게 되었다,

 

1655년부터 자메이카를 

지배하기 시작한 영국은

 섬 전체를 커다란 사탕수수 농장으로 만들어버렸고, 

농장주들은 큰 부자가 되었다

 

 영국에서 부자를 칭할 때

 "서인도제도의 농부처럼 부유하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였다고 한다

사탕수수를 경작하기 위해서

 영국은 더 많은 흑인 노예들을 

자메이카 섬으로 이주시켰고, 

그 중 대부분은 오늘날의 나이지리아인 아프리카의 

서쪽 해안에서 데려왔다

 

 

위의 사진 속의 거리를 

20분 정도를 걸어봤다, 

분위기가 살벌한 거 같아 카메라를 차에 두고 걸었지만,

 길거리에서 검은 눈동자와 함께

 껌벅거리는 허연 눈자위의 분위기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는 그들과 눈과 마주칠 때마다

 눈을 피해야만 하는 공포감이

 이곳을 걸어가는 내내 있었다, 

 

바로 이곳 근처에서 일본인 

여자가 이들에게 맞아 죽었다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가이드 기사가 말렸지만 한번 걸어보고 싶어

 모자를 둘러쓰고 한바끼를 둘러봤는데 

유쾌하고 여유롭지 않고 

긴장과 공포의 순간이었다,

 

이곳에서 처음 만난 리처드 택시 가이드와 함께했는데

 정확히 20분 안에 

내가 내렸던 곳으로 돌아오자는

 약속을 하고 내렸다, 

 

이곳을 걸어갈 때의 이들이 나에게

 큰소리를 치며 달려들고 물건을 빼앗는 시늉을 하곤 했지만

 설마 과연 그렇게 할까..., 

 

백주 대낮인데 과연 이들이 외국인 여행객에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조금 궁금도 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또 다른 불안감이 생겼다, 

나를 내려놓고 어디론가 가버린 택시 가이드인

 리처드가 과연 20분 후에 올까

, 하는거엿다, 

 

그러고 보니 

민박집 주소도 모르고 

여권과 지갑도 그 택시 안에다 두고 내렸다, 

리처드가 오지 않고 어디론가 사라진다면

 나는 민박집도 찾아가지 못할 것이고

 돈도 잃어버리고 위험한 이곳에서

 헤매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다행히 리처드의 그 고물차가 

모퉁이에서 돌아오는 것이 보였다, 

정말 다행이었다,

 

 

이곳을 다니면서 민박집 안에서 

만난 여행객 말고는 외국인을 만나보지 못했다 

다른 캐리비안 나라하고는 많이

 틀린 분위기다

 

 

 

 

이곳 킹스턴의 거리 모습은 

위의 사진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

내가 보고 느낀 이 순간의

킹스턴은 위의 사진과 같은 무질서의

 거리와 사람들이었다, 

 

우연히 만나서 얘기를 주고 받았던 

이곳 주민들은

무섭지 않았는데

 길거리와 조명없는 길거리,,

 사람들의 걷는 모습과 그들의 머리 스타일,,

그리고 걸어다니면서 피어되는 마리화나,,,등은

 나 같은 여행자인 이방인한테는

 많이 위협적인 분위기였다, 

 

무서운 곳을 다녀도 사람 사는 곳인데 뭐,,,, 

라는 생각은 갖고 있던 나에게 

이곳의 분위기는 무섭다는 표현보다

 아주 살벌했던 분위기였다,,,

 

 

 

 

 

민박집에서 소개받은 택시 기사의 이름은

 리처드라는 흑인기사였다, 

 

눈치로 봤을 때는 정식 택시 기사는 아닌 것 같았고

 민박집에서 일본 여자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임을 금방 알아봤다,

 

아무튼 리처드는 나와 5일 동안 

나의 개인택시 기사가 되어 주었는데

 아침 9시에 와서 나를 픽업한 후에

 오후 4시 30분에 민박집으로 데려다주었다,,, 

5시에 자기 애들을 학교에서

 픽업해야했기 때문이었다, 

 

하루에 50불을 주는 것으로 시작한 

그와 나와의 만남은 손님이라는 관계를 떠나

 내가 이곳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가장 의지하고 

믿어야만 하는 친구이자 손님이자 

가이드 관계가 되었다.

 

자메이칸 특유의 영어는 

그 말이 아주 빠르고 억양이 예리하며 강해 

처음에는 영어를 사용하긴 하는데 이게

 뭔 말들을 하는지 잘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이 곳의 말을 자메이칸 빠또이스라고 부른다, 

 

영어이긴 한데 여기저기 토착민의 언어와

 아프리카 발음이 섞인 영어가 

이 나라의 언어이다, 

 

택시기사 리처드와 하루 정도를 다니면서

 나는 그에게 적응을 해 나가기 시작했고

 리처드는 나에게 적응을 하는 것 같았다, 

여러 가지 해프닝이 그와 함께했지만 중요했던 것은

 5일 동안 서로를 알아갔던 시간이었다

세상 어디에 살아도 사람이 사는 것은 다들 비슷했다

, 그도 고민과 고독이 있는 가장이었다, 

 

그와 함께 하는 동안 나의삶이 얼마나 

중요했으며 행복의 시간이었던 것을 알게 해줬다, 

처음 그와의 믿음은 

시간에서 찾아왔다, 

 

중요하게 그와 내가 지키는 것은 시간이었는데

 나도 정확하게 시간 개념이 있지만, 

그도 시간 만큼은 아주 정확하게 지켜준 것에 

믿음과 신용을 갖게 되었다, 

 

이틀을 함께 다녔을 때 

그의 부인과도 만나 저녁을 먹었는데

 이후 그 사람과는 친구가 되어버렸다, 

 

택시 기사겸 가이드로 만나 이젠 

서로 안부를 불어보는 캐리비안에 사는

 친구가 만들어진 것이다,

 

오늘 그에게 이 메일로 그동안 잘 있었느냐는

 안부를 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