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태국

태국 파타야 플로팅 수중시장

김 항덕 2020. 7. 7. 05:09

파타야 호텔에서 

택시를 이용해 약 40분경 달려서야 이곳에 도착했다,

이곳 위치를 소개하는 사이트에서 

이곳의 단점으로 꼽는 몇 가지 중에 첫째가 교통수단이었다,

파타야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특별히 택시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오기 힘든 곳이었다,

좀 어렵게 오긴 했지만 

이곳에 오고자 했던 선택은 잘 한 것이었다

 

오전 9시에 오픈하며 오후 8시에 문을 닫는다,

입장료는 200바트 약 5불 정도다

 

입구 쪽을 보면

여행자들이 꼭 찾아 보고자 할 곳에 와 보는 열정 역시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도 그랬지만

이른 아침부터 이곳에 들어오려고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곳에 막 들어 섰을때 안에서 

몇까지 즐길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당연히 이 안에서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것은 

보트를 타고 한바키 돌아보는 것이다,

 

 

수상보트는 타지 않고

걸어서 천천히 걸어서 돌아 보는 데만 2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이곳에서 원하는 음식까지 사 먹을 작정을 한다면

온종일 걸릴 수도 있을 거 같은 곳이다,

밤이 아니면 별로  할일이 없다는

이곳 파타야에 이런 곳이 있는 줄 이야

 

온통 나무로 만들어졌기에 걸어 다닐 때마다 

삐것 거리는 나무 소리가 많이 나지만

그것이 이곳의 매력으로 들린다,

 

 

 

각종 음식과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했다,

 

오전이었는데 벌써부터 먹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중간쯤 걸어가니 넓게 펼쳐진 곳에 

술과 음식을 팔고 있었고 앞쪽에는 밴드가 음악을 연주하면서

 가라오케도 할 수 있는 무대도 있었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여행자가 나와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배 안에서 음식을 만들어 여행자들에게 팔고 있는 여인네들은 조용했다,

 

 

강 옆으로 각종 다른 음식을 팔고 있는 보트들

 

 

 

길게 늘어진 음식 판매점을 걸어가며 

구경해 본 이곳의 음식 등에 많은 호기심이 나곤 했는데

 한국이나 미국에선 도저히 먹어볼 수 없는 음식들을 팔고 있었고

 몇 명의 여행객들은 그 음식을 실제로 먹어보고 있었다,

그중 가장 만만했던 것이 악어 고기였고 

유난히 악어고기를 파는 식당이 많았다,

 

 

여행하면 할수록 점점 

중국판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되는데

여기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이곳 중간 정도에 가면 큼직한 넓은 공간에 

음식만 파는 장소가 나오는데 

이곳 메뉴판을 보면 거의 중국어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식당 종업원들은 태국 글씨와 

중국어로 되어 있는 매뉴판을  들이 되곤 하는데 

영어로 된 메뉴판이나 한국어로 된 것을 달라고 하면 없다고 한다,

 

이곳엔 구석까지 골고루 장사치들이 진을 치며 옷이나

 기념품 등을 팔고 있는데 

거의 중국에서 가져다 파는 것이며

 손님들과 가격을 흥정해도 중국말로 하곤 했다,

약간의 영어를 사영하지만,

 중국어가 이들에겐 더 편한 듯 보였다,

10여 년 전 방콕을 돌아다닐 때는

 한국말로 "얼마입니다". 하는 말 들이 여기저기 들렸던 시장에선 

이젠 거의 중국말이 들린다,

이 수상시장에도

 나한테도 끈질기게 중국어로만

 말을 붙이는 장사치들이 있었다,

왠지 찝찝한 딪 끝을 안고 이곳을 구경할 수밖에 없었는데

 동남아 어디를 가도 이런 현상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심했던 동남이 나라 중 중국화 된 나라는 미얀마였다

 수도 양곤을 가면 도시 전체가 

중국의 붉은 간판에 한문으로 물들어 놓은 것을 봤는데,,

 아주 찝찝함을 느꼈던 곳이다,

 

 

 

 

 

사진 위의 이곳은 그림을 

그려 여행자들에게 직접 팔고 있었는데

 태국의 대표 동물 코끼리 그림이 많이 있었다,

 

 

이곳 어느곳에서 시원한 맥주 한병을 마셨다

 

한쪽에서는 가라오케로 시끄러웠고 

좀 걷다 보면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모여 

그림에 열중하고 있었으며 

어느 곳에선 카메라를 들고 모여 있기도 했다,

어느 곳을 가면 시끄럽게 음식을 먹고 있는 곳이 보였고

 그 옆에는 어린 무희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수많은 볼거리 먹거리들이

 나름 개성 있고 조화롭게 들어 앉은 이곳엔 

같이 어우러지고 있는 수많은 여행객들도 함께했다,

 

오랜 옛날부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수중시장은 아닌 듯 해 보이지만

 이곳에서 흘러가고 있는 

작은 폭의 강들은 오래전부터

 실제로 흐르고 있었던 곳이다,

이곳에 여행객들을 위해 만들고 개발해 오늘에 이른 이곳은

 아직 많은 사람이 잘 모르고 있는 볼거리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파타야에 들러 본다면

 꼭 이곳을 추천하고 싶은 곳인데

 점심과 시원한 맥주 한잔하면서 좀 더 여유 있는 시간을 이곳에서 가질 수 있다면

 파타야에서 가장 편안하고

 추억이 남는 곳 중 하나임이 분명할 거 같다,

 

호기심으로 이곳에서 먹어본 악어 꼬치구이는

 꼭 닭고기 같은 맛을 내고 있었는데 

요리법에 따라 그 맛이 달라 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곳을 오전에 와서 타이 마사지를 받고

  나왔을때는 오후 5시경이나 되었다,

나름 싫증나지 않게 즐겁게 즐긴거 같다,

파타야 시내에 자리 잡은 내 숙소에서 

택시로 이곳에 올 때는 800바트을 내고 왔는데 

갈 때는 500바트을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