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베트남

베트남 전쟁과 역사박물관

김 항덕 2020. 7. 7. 05:16

다른 나라에선 구경해보지 못한 곳이 이곳에 있었다,

전쟁 박물관이다,

말 그대로 전쟁을 했고 그  전쟁을 기념하는 박물관이다,

전쟁은 어떠한 경우라도 그 실상은 매우 참담하며 

아픈 기억으로 오랫동안 남을 수 있다,,

그런 것을 기념한다는 이곳을 들어가 봤다,

이 건물 자체가 사실 의미가 있는 곳인데 

전쟁 당시 미국 정보부로 사용 되던 건물이었다

내부에는 당시 사용했던 각종 무기와 작전을 지휘했던

 사령부실의 실제 모습등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선 입장료를 받고 있었는데 

달러로 계산하면 약 5불 정도였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는데 이곳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나라 화폐만 통영 되었다,

크레딧 카드나 외국 지폐는 이곳에선 사용할 수가 없다,

이곳을 도착한 후 택시 값으로 전부 지불하고 나니 이 나랏돈이 없었다,

다른 나라 같으면 ATM 기계를 찾아 돈을 뽑을 수 있었는데

 이 나라 베트남은 미국 데빗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제한되어 있다고 한다,

3블록 떨어진 은행을 급하게 찾아 갔는데

 그곳에서도 돈을 바꿔주지 않는다는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황당했다,

할 수 없이 길거리 음료를 파는 사람에게 100불을 바꿨는데

 환율로 봐서는 손해를 많이 본거 같았다,

 

그렇게 해서라도 이왕 이곳에 온 거 안을 구경해 봐야했다,

 

 

 

한국과 미국엔 전쟁당시 사용했던 무기 박물관 등은 있으나

 전쟁을 기념하기 위한 박물관은 처음이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작은 안내 부츠가 있는데 이곳에서

가이드 오디오를 렌트 받을 수 있다,

 영어와 한국어등 

 편한 언어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는

 요즘 자유 여행자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 같은 거였다,

 

귀에 꼽고 다니면서 각 방에 얽힌 이야기를 편히 들을 수 있었다,

내용을 들어보면 어느 날짜에  어느 장군의 주제 하에

 공경 명령을 하달하여 적 수백명을 사살하는 데 중요 한 작전 회의실이었다,, 

이런 식의 내용이었다,

 

 

 

건물 뒤쪽으로 보이는 곳에서는 실제 사용했던 공군기 등도 전시되어 있었다,

 

 

 

건물 복도

 

 

베트남 역사박물관

어느 나라에 가도 역사박물관은 있다,

박물관 여행은 사실 잘 하지 않지만,

 베트남의 역사박물관은 뭔가 

 특별할거 같은 예감이 들어  찾아가 봤다,

수많은 전쟁을 하며 결국 나라를 찾아 현재에 이른

 이 나라의 특별함을 보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내가 원했던 독립사와 전쟁사 등은 전시되어 있지 않았다,

오래된 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유물과 역사적 설명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은 베트남에서 출토된  석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유물들이 전시된 곳이다,

제1실 제2실 등으로 나누어 전시되어있었는데

제3실에는 중국의 지배를 받던 시대도 특별히 전시되어 있었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큰 희생을 들여 독립을 쟁취했다는 내용이었다,

 

베트남 건국 설화를 보면 한국의 설화처럼 알이 등장한다,

바다 신의 아들과 산의 신의 딸이 결혼해 100개의 알을 낳았고 

그 알에서 깨어난 자식들이

 나라를 세우고 베트남 역사의 시조가 된다

 

베트남 첫 국가는 

기원전 11년에 한나라에 복속되었다가 938년에 독립한다,

이후 1406년에 다시 명나라에 복속되었다가

 1428년 명나라를 몰아낸다,

이후 새 왕조인 레러이의 새로운 왕조가 정치 체제와 왕권을 강화하고 

유교를 들여와  베트남의 전통문화를 만들어 냈다,

 레러이왕조는 남부까지 

영토를 확장하면서 베트남의 황금기를 열었다.

 

 

 

 

 

역사박물관을 나오면 왼쪽으로 동물원이 나오는데

이날 이곳의 입장료가 무료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날 오후 3시 이후에 들어가는 사람들만

 어느 독지가가 전부 대신 돈을 내준다는 거였다,

원래는 동물원에 들어갈 생각이 없었는데

 무료입장이라고 하니 들어서 봤다,

 

규모는 작아 보였다,

담장으로 막혀 있지만 바로 뒤쪽엔 차가 달리는 도로이며

 도로 건너엔 사람들의 주거지역이 보였다

 자동차가 많이 달리는 도로인 거 같고 

많은 소음이 들렸다,

 이렇게 사람들과 가까운 곳에 동물원이 있다는 게

 동물들과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까도 생각해 봤다,

 

동물원 입구

 

 

동물원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