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베트남

베트남 다낭의 오행산 동굴 사원

김 항덕 2020. 7. 7. 05:17

베트남 다낭에는 좀 더 특별한 볼거리가 있었다,

그중 가장 보고 싶었던 건 오행산 안의 동굴과 사원이었다,

오행산은 말 그대로 다섯 개의 봉우리가 있는 산이다,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영어로도 이름을 갖고 있는 곳이다

 영어의 이름은 마블 마운틴이다,

손오공이 오백 년간 잡혀 있었다는 산이라 주장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신 서유기 영화를 이곳에서  찰영했다고 한다,

이 산 곳곳엔 많은 굴이 파여 있는데 

 모든 굴 안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다

산 아래 마을에선 대리석으로 만든 

수많은 조형물을 판매하는데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대리석 공장 지역이다,

 

베트남어로 이곳의 명칭을 응우한썬이라 부른다,

난 이 오행산에서도 유명한 

호아응이엠 동굴을 구경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산이라 해서 혹시 등산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도 했지만

 그리 높은 산은 아니었다,

약간 높은 언덕 정도여서 안심이 되었지만, 

안쪽으로 얼마를 걸어 올라가야 하는지는 모르는 상태였다,

산 입구 멀리서 보이는 인공 조형물이 보였는데 왠지 눈에 거슬렸다,

이 조형물은 승강기였다,

 

 

표를 타는 입구 쪽에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한글 안내판이 보였다,

 

승강기를 타거나 계단을 이용해 위쪽으로 올라가서 보이는

아랫마을의 풍경이다,

바닷가 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이곳을 한참 바라다보게 만들었다,

 

영응보탑이다,

 

 

이곳은 유난히 한국인 여행자들이 많아 보인다,

자유여행으로 가족 단위로 많이 왔고 

단체관광으로 많이 왔다,

여기저기 한국인 가이드의 목소리가 들리고 

어린애들의 목소리가 많이 들렸다,

이곳이 베트남 여행지에서 인기 있는 곳인 거 같다,

 

영웅사의 모습이다,

계단을 오려면서 아래쪽으로 보이는 모습이다,

 

수많은 불상들이 모셔져 있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숨을 고르기 위해 잠시 쉬고 싶을 땐

 어김없이 앞이나 옆쪽으로 크고 작은

 불상들이 모셔져 있었다,

 

 

수많은 크고 작은 동굴들이 보였고 그 안에도 역시 불상이 모셔져 있다,

 

 

계단을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계단의 형태가 그리 좋와 보이지 않는다,

어떤 계단은 높았고 어떤 것은 얇았고 

몇 군데는 아예 부스러져 있는 곳도 보였다,

이런 인기 여행지에 왜 정리를 잘해 놓지 않는 것일까,,

사람들이 앞에서 올라가면서 그들도 자기네끼리

 계단을 가리키며 불편을 예기하는 거 같았다,

 

이 산의 높이는 106m다

그리 높은 상이 아니며 바다를 마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시원한 

바람을 맞이할 수 있다,

 산책로 같은 기분으로 

이곳을 올라와도 좋을듯한 곳이다,

 

그리고 도착한 호아응이엠 동굴

 

 

 

 

여행객들이 이 산을 찾아 

가장 보고 싶은 장소가 바로 이곳이었다,

아래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곳곳엔 천장에서 내리꽂는 햇살을 맞이하면서 

신비함과 오묘함을 나타낸다는 

바로 이곳을 드디어 찾았다,

 

 

이 빛은 신비함과 오묘함을 나타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이 천장에서 내려오는 몇 줄기의 햇살이며 

그 햇살이 비추는 곳에 자연히 눈이 가고 있었다,

시간에 따라 그 빛이 비추어지는 곳이 다르겠지만 

처음에 그 빛이 비춘 곳을 봤을 땐 부처의 얼굴이었다,

 

 

 

 

 

계단 어느 곳에 앉아서 주변을 보니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중 햇살이 비추고 이곳이 가장 인기가 있었고

 이곳서 사진을 찍으려면 뒤의

 줄까지 서야 할 정도였다,

 

 

 

동굴을 구경하고 나왔을 때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이곳을 구경한 거 같았다,

오전에 들어와서 벌써 오후가 된 것을 보니 이곳을 아주 흥미롭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했던 거였다,

나갈때는  들어왔던 곳하고는 다른 곳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이 산을 한 밖에 돌고 돌아 처음 들어왔던 곳이 아닌 

약 5백 미터 정도 위쪽 문으로 나왔다,

 

택시를 잡으려면 다시 아래 승강기가 있는 정문 쪽으로 걸어가야 했고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은 코스로 이곳을 나온 것을 알았다,

걸어서 정문 앞으로 가다 보면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대리석을 깎아 만드는 공장과 가게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

그 작품성이 예술이었다,

어떤 상품 앞에 서서 이것이 얼마쯤 되는지 물어보니

 달러로 50만 달러를 가르쳤다,

두 번을 다시 물어봤는데 그 가격이

 한국 돈으로도 5억이 넘는 물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