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이야기/스페인

스페인 구엘공원과 가우디의 건축물

김 항덕 2020. 7. 11. 02:07

1914년에 완성된 이 공원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가우디의 작품중 

또 하나의 걸작품이다, 

 

처음엔 주택 공간으로 만들어졌지만

 현대에 와선 사람들은 공원으로 바꿔버렸다, 

그 후 더 유명해졌고

 사람들의 사랑을 더 많이 받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가우디가 이 도시를 먹여살리고 있는듯 했다,

 

지중해의 신선한 바람은 건축물을 보호하기에 적당하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시원함도 전해준다고 한다,

이날도 살살 불어오는 바람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어딘지로 인도해 주는듯했다, 

 

이젠  바르셀로나를 찾는 사람들은 꼭 이곳을

 구경해야 하는 숙명 같은 공원이 되었다, 

 

가우디엔 절친이자 후원자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구엘이다, 

처음 이곳은 구엘에 의해 부유층에 분양할 목적으로 지어졌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1900년~1914년까지 몇 개의 건물과

 광장등을 남겨 미완성으로 끝났다 한다. 

 

처음 계획했던 이곳의 방수는 60체였다,

 

1922년 바르셀로나시가 

시영공원으로 만들었고 이름을 이곳의 투자자 이름을 따서

 구엘 공원으로 명명했다,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독특한 특성이 너무나

 잘 표현된 대표적인 공원이다, 

이 공원을 짖기 시작할 때 

가우디는 "건축은 구조물이 아니라 예술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돌을 쌓아 원형의 모습으로 디자인 한 것 자체가 

평범한 곳이 아니었다,

돌을 직각으로 쌓아 올린 건축물은 부지기수로 널려있다, 

 

이렇게 원형을 만들 생각을 했고

 실제로 추진했던 

그의 추진력 또한 인정하고 싶다,

 

돌기둥 하나 하나를 살펴보면 야자수를 닮은 꼴이다,

 

길거리에 널려있는 돌들을 모아서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그의 예술성에 그저 감탄이 나온다.

 

 

이곳에서 특별히 정성을 들여

 카메라로 촬영에 열중했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 함께 이곳을 잡아보기도 하고

 건물 하나에 초점을 맞추어 둘 조각을 확대해 사진도 찍었다, 

 

모처럼 와 보고 싶었던 바르셀로나의 

모든것을 사진을 찍는데 투자하고 싶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사진으로 담았고  나중에 그들의 표정을 감상하고 싶었다, 

 

그런데 유럽 투어 12일간의 모든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날 우리 일행들은 호텔책크인을 하기 위해

 로비의 소파가 있는 곳 가운데에 모든 가방을 두고

 화장실도 가고 비에 젖은 옷도 털어내고 하는 등

 잠시 쉬는 시간이 있었다, 

 

나도 당연히 등에매고 있던 카메라가방을 

일행들의 가방 사이에 올려놓고

 화장실에 잠시 다녀왔다가

  금방 돌아왔는데 어? 

내 카메라 가방이 안 보였다, 

 

처음엔 같이 여행을 하고 있던 사람들의 장난인 줄 알고

 "내 가방 주라 "했더니.. 다들 의아해했다, 

"뭔 가방"? 

 

카메라 가방를 잃어버렸다, 

 

내가 카운터로 가서

 비디오를 좀 보자고 했더니 바르셀로나는 

경찰이 아니면 일반인한테 정보를 보여줄 수가 없다는 

황당한 말이 돌아왔다, 

그리고 경찰도 내가 직접 불러야 한다고 한다, 

"경찰을 호텔에서 불러주지 않고 손님이 불러야 한다고"?? 

"오케이" 난 직접 전화기를 들고 경찰을 불렀다,

 호텔 직원들도 

진짜 내가 경찰을 불러대는 솜씨에

 조금은 놀라워 했던 것을 느꼈다, 

 

수 많은 여행 중에 직접 경찰을 

내가 묶고 있는 호텔로 

불러본 적도 처음이었고 

뭘 잃어버린 것도 처음이었다, 

아무튼 스페니쉬와 영어를 섞어가며

 경찰을 불러서 비디오 카메라를 본 결과, 내용은 이랬다, 

우리 일행들이 비가 오는 길을 걸어서 급하게 호텔로 들어서고,,, 

늘 그랬듯이,,

 가방들을 우리 일행들 몇 명이 있는 곳에 모여놨다, 

그리고 몇 명은 화장실로 들어 가고 

또 누구는 커피를 따라오기 위해 자리를 뜨고,,,,,,, 

 

이날은 하루만 지나면 우리는 집에 돌아가는 마지막 날이었다

 그리고 그곳은 

책크인을 하기 위해 바로 우리가 묶어야 할 

가장 안전하다고 느꼈던 호텔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긴장을 놓았던 것 같다, 

 

좀 어수선한 바로 그때, 

길거리의 누군가가 안을 향해 창유리를 두들기며

 손목을 가르켰다,

"시간이 몇 시냐고" 하는 거였다,

 일행들 전부는 

소리나는 그 유리 왼도우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그사이 젊은 어린애 두 명이 로비로 들어와

 맨 앞쪽에 있던 검은색 카메라 백을 들고

 빠르게 밖으로 빠져나간 것이다,,, 

하필 맨 마지막 날,,,,

 

카메라 백 안에는

망원랜즈를 포함 카메라,선글라스와 각종 비상약, 

손목시계와 미국에 돌아오면 집까지 가야 할 자동차 키, 집 키, 

그리고 태블릿이 들어 있었다, 

그중 가장 가장 아까운 것은

이번 여행중 찰영한 약 3천 장 가량의 사진이 들어있는 

자그마한 칩 한 장이다,,

 

언덕 위에서 아래쪽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건물이 가장 먼저 눈에서 뛰었다, 

꼭 동화 속에 나오는 이쁜 집이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낀다,

이곳에 하얀 눈이라도 내린다면 더 보기 좋지 않았을까?

 문득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왠지 가우디의 작품으론 

어울릴거 같지 않아 보였다,

지붕 위 뾰족하게 나온

 탑 꼭대기에 이곳과 어우러지는 조각들을 박아 놓은 것이 

이 공원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인가??

 

아래쪽에는 초등학교가 있었고 

그 학교를 따라 좀 더 아래로쪽으로 돌아서 내려가다 보면

아래에서 윗쪽으로 올려다 볼수있는 바로 이곳이 나온다

보기좋은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인기 있는 포인트다.

 

 

관광객들 대부분 중국인이 많이 보이지만

 한국말도 여기저기 들리다,

거의 단체로 오는 사람들이 많은듯했다, 

 

거의 같은 시간대에 밀려 들어와서

 같은 시간대에 썰물처럼 빠져나가기를

 두 번 정도 반복을 한다, 

겨울철인데도 이렇게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고 있는듯했다,

 

나는 자유 여행자였기에 상관없이

 여기저기 앉아 시간도 보내고 

커피도 마시면서 여유롭게 주변을 구경했다,,

 

 

 

이 지역 카탈루냐의 문장을 새겨넣은 모자이크도 독특했지만

 뱀처럼 길게 이어지고

 연결된 모자이크의 모양도 아주 독특했다,

이 곡선의 모양이 가우디의 독특한 건축법일것이다,

 

 

 

가우디의 건축설계의 독특함을 

유감없이 보여준 걸작품이란 칭송을 끊임없이 듣는데 

그것은 그의 독특한 곡선미 때문이다, 

 

 직선이 아닌 곡선을 위주로 설계에 들어갔다, 

어느 위치에서든 시선을 끌 수 있는

 화려한 디자인의 모자이크 장식의 타일, 

인간의 근원적인 불안을 나타내는

 위태롭게 기울어가는 사선형의 층계, 

께진 조각으로 사치스럽게 장식한 불엽화음속의 묘한 조화, 

자연미를 살린 구불구불하면서 곡선미의 길 등 

바로 이런 것들이

 가우디의 건축을 구경하러 오게 만드는 것 같다,

 

까사밀라

 

바르셀로나 근처의 황량한 

바위투성이를 자연스럽게 구현한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건축가 가우디가 상상만으로 의도해서 지었다는 말도 있는

 미스테리한 느낌이 드는 건축물이다, 

 

19세기 말 바르셀로나 

신도시계획에 의해 임대용 맨션으로 건축되었다, 

옆쪽에서 보면 전체 건물이 물결치듯 

자연스러움의 곡선으로 이어져 있다, 

6층 건물이며 크림색 석화 석으로 만들어져서 

마치 야외 채석장처럼 보인다.,

 

까사 바트요

 

까사 밀라와 마주 보고 있는 곳에 있으며

 1904년 바르셀로나 사업가인

 호세 바트요가 의뢰해서 건축 했다, 

 

새로 지은 것이 아니라 1870년에 

지어진 바트요의 집을 고친 것이다, 

기존의 건물에 2층을 더 올리고 

앞쪽엔 가우디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새로이 단장했다, 

 

흰색의 원형 도판을 붙이고 다양한 모양의

 유리 모자이크 조각을 갖다 붙였다, 

가우디 특유의 곡선과 

유리 모자이크에서 반사 되는 빛은 

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무지게 빛 비늘을 연상시키는 지붕의 기와들은

 밝고 경쾌함을 주며 구엘 공원과 함께 

동화 속에나 등장하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주는 건물이다,

 

호텔을 얻어놓고 이곳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지도 한 장과 전철과 버스만을 이용했다, 

거의 택시도 타지 않고 

이곳 바르셀로나를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이곳의 지리가 읽혀졌다,

 

구엘 공원을 다녀오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을 먹으러 갈때도 걷거나 전철만을 이용했는데

 바르셀로나 시내가 그리 크지 않았다고 느꼈었지만, 

가만히 보면 전철과 버스 자체도 이곳의 유명 여행지를 

일부러 연결해 놓은 

코스로 지나가고 있었음이 보였다. 

특별히 가이드 없이 다녀도 금방 이곳 지리를 알수 있을거 같다,

 

그만큼 전철과 버스의 이용이

 편하고 빠르고 저렴했다, 

저녁을 먹으러 인터넷으로 확인한 삼부자라는

 이름의 한국 식당으로 향했다, 

첫날 한국 음식과 소주를 먹고 싶었고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날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식당을 찾는 경우 

가장 기본으로 손님들이 식당의 평가를 나타내는

 노란별 모양을 보고 결정을 짖는데

  이 식당의 별 평가는 5점 만점에 5점이었다, 

당연히 이곳으로 결정하고 드디어 그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의자에 앉고 찬찬히 

살펴보니 좀 이상했다, 

기본적으로 식당 종업원은 한국말을 몰랐고 

중국말을 하는 중국인들이었다, 

한국 식당에 기본적으로 나오는 김치도 나오지 않았고

 주인이라고 나온 여자는 조선족이었다, 

 

누군 조선족이라고 했지만 

나는 중국인이 한국에서 일하면서 배운 서툰 한국말처럼 들렸다…. 

한국식당에 김치가 없는 음식을 먹어보았는가,,, 

김치좀 달라고 했지만

김치를 하게 되면 

너무 번거로워 김치를 내 놓을수가 없다는 말을 하는 이 이상한 한국 식당이었다

"이런곳이  별점이 5개였다니"...!!!

한국 여행객들이 가장 찾기 쉬운 곳에 있고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괴상한 한국식당이었으며

음식은 여태 먹은 한국 음식중 최악이었다,

그 식당 이름은  삼부자라는 이름이다

 

나중에 배 안에서 만난 

뉴질랜드에서 여행하는 가족들 만나 이 식당 예기했더니

 그들도 이 식당을 인터넷으로 찾아가 봤다고 한다, 

그들 역시 여태껏 먹은 한국 음식 중 

가장 맛없는 음식이었단 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