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여행/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 Playa Manuel Antonio

김 항덕 2023. 9. 23. 03:16

사실 코스타리카에서 2주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나 자신도 긍정적인 느낌은 없었다
뭘 하면서 이 귀중한 2주간을 알차게 채울 수 있을까 ,,
그리고 결정을 내린 것은 이곳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인근 바닷가를 찾아가기도 하겠지만 아예 인근 바닷가

 좋은 호텔을 얻어 나머지 시간을

 그냥 누워서 보내는 것도 좋을듯했다,
그래서 이곳은 길거리 중국 여행사를 통해 이미 이곳에서

 유명한 바닷가를 예약해 놓은지라 할 수 없이 이곳을 가야 했지만

 나머지 바다는 내가 묶는 하코 비치라는 

곳의 바다 근처를 일주일 동안 있어야 했다,

 

Playa Manuel Antonio는 코스타리카를 선전할 때

 1위로 나오는 바닷가로 아마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일 수 있다,
실제로 이곳에 도착했을 때 외국 관광객들 전부가

 이곳에 모이지 않았을까 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수많은 외국 사람이 이곳에 모여들었다,
미국서 온 사람들도 있지만 

서유럽 북유럽 등에서도 많이 온 듯했다

 

 

1시간 을 달리다 쉬는 장소가 나온다

 아침 일찍 나온 여행자들을 위해 커피와 간단한 먹을거리가 제공된다,

그리고 바로 앞쪽에 다리를 향해 가이드는 악어가 있으니 구경하러 오라고 왜치는데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먹기 전 이곳의 구경을 먼저해야했다,

위의 사진은 바닷가를 가기 위해서 꼭 이쪽 다리를 건너가야 하는 곳으로

 아마도 관광객들을 위해 수많은 악어 떼를

 이곳에 풀어 놓은듯했다,

 

잠시 쉬어가는 중

 

이곳에 그려진 벽화

 

드디어 마누엘 안토니오 바닷가에 도착했지만

 일반적인 기대와 아주 달랐다,
바로 앞에 눈부신 해변이 펼쳐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 바다를 가기 위해 언덕을 향해 걸어가야 했고 가는 도중 

가이드의 여러 가지 설명이 있었지만, 쓸데없는 이곳에 펼쳐진

 나무의 종류와 이곳에 길을 만들기 위한 

주민들의 노고 등등이었다,
바닷가는 언덕쪽으로 약 1시간이나 걸어가야 했고 

언덕에서 다시 아래쪽으로 20분 정도를 걸어야 해변이 나왔다,

전부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였다,

모기와 더위와 언어의 불편함을 이곳에서 겪어야만 했다,

 

 

바닷가에 도착했지만 주변엔 물을 파는 곳도 샤워 시설도 없다,

 

 

이곳에서 약 4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물론 수영도 했지만, 물이 너무 더러웠고

 주변 사람들도 이 더러운 물에는 들어가지 않으려 했다,
아름다운 해변의 이미지는 이곳에 오는 힘든 여정으로 이미지를 버렸고

 바닷물의 더러움에 또 한 번 실망했으며 샤워 시설도 없는 곳에서 

찝찝함을 달래야 하는 깊은 마음에 상처받아야 했다

 

원숭이가 보여 사진 한장

 

같이 이곳을 찾은 멕시코 아줌마들

 

시간이 빨리 가기를 기다려 난 먼저 

가이드가 있고 차 안에 에어컨이 있기를 기대하며

 자동차로 먼저 향했는데 돌아가는 길은 이웃의 바닷가를 따라 다른 길로 가야했지만,

 언덕을 다시 넘어야 하는 어려움과

 1시간 넘게 걸어가야 하는 힘든 여정의 연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