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그렌드케년

브라이스 캐년

김 항덕 2020. 6. 27. 13:17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Bryce Canyon National Park)은 미국 유타 주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브라이스 캐년은 오래 전에 바닷속 이었다고 한다,
바다밑에 있을 때 토사가 쌓여서 형성된 암석이

 지방에 우뚝 솟은 후 빗줄기와 흐르는 물의 힘에 의해

다시 본래의 토사로 변하여 흘러내려가는데 비교적

 단단한 암석만 침식되지 않고 남아서

무수한 첨탑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은 미국의

 국립공원중 가장 작은 국립공원중 하나이다,


 공원입구의 방문자 센터부터

가장 남쪽고지의 Rainbow Point까지 거리는

 20마일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킹을 하지 않는 다면

관람에 그리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다.


그리고 브라이스캐년은

 약 10여개의 주요 View Point 가 있지만

 이들 View Point의 모습이 대부분 비슷하거나,

 View Point가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시간이 아주 많지 않을 경우에는

 몇 개의 핵심 포인트만 골라서

돌아보는 것이 좋다,
 

 

 

브라이스 캐년은  1928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이 공원의 면적은 3만6천여 에이커이지만

남북으로 21마일이나 되는 긴 지역이며

 잘 포장된 도로가 공원 전체에 깔려 있어

 13개나 되는 전망대에 들르기 편하다.

 

 대표적인 전망대로는 선라이즈 포인트,

 브라이스 포인트, 선셋 포인트,

 페얼리랜드 포인트 등이 있다.

 


 

 


이곳의 중앙부분은 50년 간격으로

 약 1피트씩 후퇴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지질학적으로

볼 때 대단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스캐년은 하절기에는

 공원에서 셔틀버스로 주요 포인트를 돌아 볼수 있다.

 

 공원 입구에서 출발하는 이 셔틀버스는

 공원 전체를 이동하지는 않고

입구부터 Bryce Point까지만 순환 한다.

 

 때문에 셔틀버스만을 타고 돌아본다면

 브라이스캐년의 맛은 느끼겠지만

 브라이스를 제대로 본것이라고 할수는 없다.

 

 


브라이스캐년에는 여러개의 하이킹 트레일이 있는데.

 이 하이킹 트레일들은

그리 힘들지 않고 길이기 길지 않다

 

 

 

 

 


공원입구에서는 자전거, 말, 헬리콥터등을

 이용하여 돌아보는 다양한 상품들이 있지만

이들 상품들은 겨울철에는

대부분 운영을 하지 않고 날씨가

 따슷한 시기에만 운영한다,.


 

 


 2011년 겨울 1월 1일에 이곳을 찾은 적이 있었다,


라스베가스에서 망년회 축배를 들고

 새벽같이 차를 몰고 이곳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본 적이 있었다,


눈이 쌓인 이곳을 카메라도 없이

 바라만 본적이 있었다, 


추워서 벌벌 떨면서도

 이곳에서 떠오르는 해를 꼭 보고 말겠다는 생각만 하고

 몇 시간을 이곳에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닫혀

 걸어 내려갈 수가 없었다,


그때 이후 이곳을 다시 찾아 내가 바라본 브라이스 캐년은

  새로운듯해 보인다,
생소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 처음 와본 듯하다,

 
조금 변한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변환 없이 수억년을 나를 위해 

이리 기달려준것 같아 

오늘의 이곳이 더욱 이뻐 보인다,
 

 


프레즈노에서 그랜드캐년까지 가려면

 엘에이서 가는 것보다

 약 3시간 정도를 더 가야 한다,


일에이서 출발을 하는 것과는

 거리가 더 멀기만 한데
늘 계획은 2박 3일 정도 갖고

 출발을 한다,


문제는 1박을 라스베가스에서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는 하는데

그 1박이 문제가 되어

그랜드캐년까지 가지 못한 경우가

거의 다였다,


일단 피곤해서

 다음날 그랜드캐년까지 운전을 하기가 싫어지는데..

 그것을 극복하기가 나에겐

무척이나 힘이 든다,
이주 여러 번 그런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도 혹시 라스베거스에서

주저앉으면 어떡할까,

많은 걱정을 했다,

그래서 나름 코스를 일단 바꺼서 가보기로 했는데..

바로 라플린을 거쳐서 가는것이었다, 

 

내심 걱정과 다짐 속에 출발을 했다,


다행히 목적지인

 그랜드캐년을 보고 오긴 했지만

혼자 운전을 해야 했던 나는

 많이 피곤했던 여행이었다

 



 






 

 


 이곳에서 모자를 벗고 태양 빛을

 가리는 선글라스를 끼고
천천히 이곳의 모양을 바라보았다, 


이곳에서 내게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닐 것이다, 


저 아래로 내려가면 분명 이곳에서 볼 수 없는

 그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운전을 핑계로 이상하게 

저 아래로 내려가고 싶지 않았다,
내가 보는 저곳은 내가 보고 온 브라이스 캐년이다,
남이 보고 듣고 내게 일러준 이곳의 모습은 

그 사람이 본 모습이다, 라고 나는 애써 나의 고집을 정당화시키고 싶었다, 

사실 운전을 온종일 하고 나니 좀 쉬고 싶었다.


2, 3시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그늘진 땅에 덜퍼덕 주저않아 살살 불러 오는

 바람을 느기끼고 싶었다, 


저 아래에는 햇빛 아래

 몇 명의 사람들이 걸어 내러 가는 모습이 보인다,
여자들 같아 보인다, 


여자들도 저렇게  걸어 내려가는데 

난 왜 이곳에서 이리 않아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왔다, 


물 한목음을 마시고 다시 모자를 둘러썼다, 


그리고 30분이라도 아래로 내려 가보기로 했다,

 천천히 걸어가며 이곳저곳을 살펴본다, 


콩크리트가 아닌 맨 땅 위를 이리 천천히

 걸어가 보기도 오랜만이다, 


 천천히 뒤에서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피해 주면서

 아주 천천히 지구 위에 단 하나뿐인

 이 유명한 곳 을 음미하면서
걸어봤다 


땅 위에, 물기가 없다 많이 메말라 보인다,

 

 한발자국 옮길 때마다 바닥에선 먼지가 올라왔다,

  내 발자국을 남기며 

 아래로 점점 내려가기 시작했다,

먼지가 나는 메말라 있는

 흙이지만 정겨움을 느낀다, 

왠지 이리 밟아보는 이 흙이 푹신하게 느껴진다,

 

,,,,,,,,,,,,,,,,,,,,,,,,,,,,,

 

흙을 가까이 하라

흙에서 생명의 싹이 움튼다

흙을 가까이하라

나약하고 관념적인 도시의 사막에서 벗어날 수 있다

흙을 가까이 해야

삶의 뿌리를 든든한 대지에 내릴 수 있다

 

우리에게 대지는 영원한 모성

흙에서 음식물을 길러내고

그 위에다 집을 짖는다

그위를  직립 보행하면서 살다가

마침내는 그 흙에 누워 삭아지고 마는것이

우리들 삶의 방식이다,

 

,,,,,,,흙 가까이/법정 스님


 

 

 


 

 


 





 

이곳을 찾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곳은 찾아본 사람만이 또 찾을 수 있고

 또 찾은 사람은 다시 찾게 만들게 하는 

마력 같은 곳이다, 

 

이런 곳은 지구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만드는

 신비 가득한 곳 중의 하나이며 

누구든지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오게 만드는 곳이다, 

 

나는 분명 또다시 이곳을 찾아 올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또 말을 할 것이다, 

''''''''그랜드캐년을 다녀오셨나요,''''''' 

''''한번 다녀와 보세요,"""

 






 




 




 

 

왠지 모르게 어른 같은 겸손을

느끼게 하는 브라이스 캐년이었다,


많은 사람은 왠지 철모르게

어린애같이 이곳에서 재롱을 부리고 있는듯해 보인다,


수억 년을 눈을 감고 나와 사람들의 방문을

 기다린 듯 조용히 인내하며 오늘을 감싸 안아 주는 듯

 조상의 할아버지 같은 느낌도 받는다,


배낭 속에서 철렁거리는 물을 꺼내 발 아래로

 몇 방울 떨어뜨려 봤다,


먼지와 함께 티여 올리는 메마른 흙 먹지들

 사이로 세월과 고진감래도 느껴진다,


땅의 물 먼지가 스며들 즈음

소원 한 가지를 빌어 본다,
꼭 이곳에서는 소중한 소원이라도 빌어봐야 할 것 같았다,

 브라이스 캐년은 나의 소원을

들어 줄 것이라 믿고 있다,

 

이곳은 앞으로도 수억년 지구에 생명이

 다할 때도 이 모양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나와 현제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의 생명이 다하고도

 이곳은 이런 모양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영원히 나의 조상 같은 듬직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남아 있을 이곳을

가슴으로 담아보며

살며시 눈을 감아 그 모습을 그려 넣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