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야기

킹스캐년 언덕의 유채화

김 항덕 2020. 6. 28. 04:11

프레즈노에는 여러개의

 프리웨이가 엇갈려 놓여 있다, 

 

그중 남북으로 이어지는 99번이 대표적인 도로이며 

그 99번 선에 동서로 연결된 3개의 고속도로가 있다, 

요세미티쪽으로 올라가는 41번 고속도로 

그리고 킹스캐년으로 갈 수 있는 180번,, 

헌팅턴 레이크로 갈 수 있는 168번 등이다,

 

오늘은 킹스캐년으로 향하는

 언덕길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이 웅장하고 거대한 유채꽃의 축제를 

카메라로 담아 본다는 것이

 조금은 무모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찌 감히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수 있을까,

 

날씨도 아주 좋고 태양 빛도 적당하다, 

 구경 하기 아주 좋은 날씨었으며 

 숨을 크게 들이쉬며 길을 걸어가보니 더 좋았다, 

 

유채꽃의 물결이 온 킹스캐년 언덕을 덮고 있었다

 

 

 

 

180번을 타고 약 30분을 달리니 

킹스캐년을 달린다는 표지판이 보이면서 

멀리 산이 보인다, 

 

그리고부터 끝없는 들판에 이어진 

유채화의 물결을 보니 나도 모르게 와우, 소리를 질렀다.,

 

 

 

 

 

원래 유채화가 이렇게 

사방팔방 번지면서 피는 것인가,,?

비행기로 유채화 씨를 뿌린 건가? 

왜 이곳에 갑자기 유채화 꽃들이 피어 난 것인가,

 

 

 

 

 

 

이 모습을 사람이 어떡해 그림으로 그릴 수가 있을까, 

내 하찮은 사진 실력으로 이곳의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작년에도 이곳을 와 봤지만 이렇게 넓게 피지 않았는데,,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새 한마리가,,

 

 

 

이곳 언덕을 향해 약 30분 정도를 걸어 봤는데, 

멀리 지나가는 자동차들의 모습도

 하늘에서 날아가는 비행기도,,  새들도,,

모두 꽃밭에 뭊혀 있다,

 

 아름답게 보이며 너무나 평화롭게 보인다,

 

 

 

 

 

 

 

 

 

끝없이 펼쳐지고,,

혼자보기가 너무 아깝다,,

 

 

 

 

 

 

 

 

 

 

 

 

어제 갑자기 아침부터 다시 한 번

 꽃밭 구경을 하고 싶었다, 

 

아침 일찍 서둘러  

블러섬 트레일 코스로 향했는데 아쉽게도

 그 황홀했던 꽃들이 사라지고 

퍼런 이파리들이 나기 시작했다, 

이미 때가 지나간 것이다, 

 

 3주전 꽃이 가장 활짝 폈을 때 구경을 한 것에

 만족 해야만 했다,, 

 

바로 일터로 들어갈까 하다 

작년에 봤던 킹스캐년 언덕의 유채화가 

궁금해 킹스캐년 쪽으로 차를 몰았다, 

 

블러섬 트레일의 꽃은 보지 못했지만, 

그 못지 않은 대단한 스케일의 킹스캐년 언덕 들판에

 핀 유채화 꽃밭을

 구경할 수 있어 기분이 아주 좋았다, 

 

퍼런 풀들의 틈 사이로

당당하게 그 자리를 차지하고

 멎진 배포의 유채화 꽃들의 세계를 

만들어낸 이곳,,

 이들 곁에 좀 더 있어보고 싶었다, 

 

담배를 피우지는 않지만, 

담배 한 대 피고 물고 싶은,,,,

 폼 한번 잡으면서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머물고 싶었던 시간이었다, 

 

이날 킹스캐년에 핀 유채화의 꽃밭을

 구경하고 일터로 들어 왔다, 

왠지 내가 어제보다 부드러워진 것 같다, 

기분도 최고로 좋았다, 

자동차 안에서 듣는 음악도 상쾌하고 

유쾌하고 기분 좋게 들려왔다,

 

요즘 일 쪽에서 받은 조그만 스트레스도

 내 얼굴에 표시가  많이 난다고 하는데,,,,

 이날은 달랐다, 

 

어제 같았으면 

인상이 구겨질 일도 

오늘 유채화의 언덕에서 감동을 받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놀라

 탄성을 짖고 돌아온 오늘,,,, 

그 구겨진 어제의 인상이 오늘은

 미소로 답하는 나 자신을 봤다, 

 

꽃을 가까이하니 나도 꽃이 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