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이야기 56

베네수엘라 정글투어와 코체섬

하루 정도는 푹 쉬고 싶었다, 바닷가를 거닐어 보고 해변에 누워 있는 미인들도 구경하고 싶었다, 베네수엘라의 미인들은 역시 해변에 있었던 거 같다, 세계 최고라 소문이 난 베네수엘라의 미인들을 곁눈질로 훔쳐보기도 하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수영도 하면서 오후 3시까지 어슬렁거렸다 옆에서 누워 있던 다른 베네수엘라 사람이 나에게 해변 정글이 있는데 가봤느냐고 했다, 못 가봤다고 하니 꼭 가보라 한다, ,.,, 그래 갈 날도 멀지 않았는데 그곳이나 가보자 ,, 택시로 40분 달려 오후 느즈막이 그곳 바다 정글이란 곳을 가봤다, 바닷물과 섞여서 어구러진 숲 속이였다,, 1시간의 투어를 했다, 작년 여름에 태국 푸켓에서 본 것과 같은 모양새의 정글 숲이였고 나에겐 눈익은 풍경이였기에 그리 감동은 없었다,..

베네수엘라 말가리타 섬

쿠마나에서 마음껏 한국말을 하면서 김 씨의 자가용을 이용해서 편한 구경을 했다, 한국 사람을 이렇게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나의 여행에 활력을 준거 같아 고마웠다, 쿠마나에서도 말가리타를 가는 배가 있었다 전날 배표를 미리 사뒀기에 여유롭게 부둣가에 도착해 배에 올랐다, 배는 좀 작은 듯했고 멀미는 나지 않았다, 파도가 치는 그런 험한 바다는 아닌 거 같았다, 배 안에서는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자리에만 앉아 있어야 했고 안에서는 TV를 시청할 수 있었다. 영화를 틀어 줬는데 어떤 내용인가는 관심도 없었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말 가린다는 어떤 곳인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본다,, 어디가 제일 멋있는 장소이며 어떤 것들이 말 가리나에 있는가, 등등,, 배는 약 2시간 정도에 걸려..

베네수엘라 동굴 과차로 (Guacharo )

쿠마나의 한국 분을 만나고 3일째 되던 날 Guacharo 동굴을 구경 가기로 했다, 과차로 동굴을 가려면 자가용으로 약 3시간을 달려야 하며 거의 산속으로 가야 하기에 버스로 갈 수는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특별한 관광 버스 이외에는 일반 버스는 갈 수가 없다, 한국 분의 가족들과 같이 한 동굴 여행은 많은 추억을 남겼다 새떼들의 울음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게 남아 있게 만들어 준 여행이었다, 과차로 동굴을 가려면 쿠마나 에서 북동쪽으로 3시간 정도 걸리는 여행이였는데 가는 도중에 군부대가 있었고 그 부대를 통과하기 위해 여권 검사도 받았다,, 소문엔 그 군부대에 북한 군인이 나와 있다는 말도 얼핏 들었고 베네수엘라의 성향에 미루어 보건데 그 소문은 사실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 부대의 초병들이 ..

베네수엘라 쿠마나

이른 아침인데도 카라카스는 분주했다, 매연은 좀 덜 했지만 많은 차들이 나의 갈 길을 막는듯했다. 호텔을 나오고부터 택시는 더디게 달렸다, 터미널까지 가는 시간이 지루 하게 느껴질 정도로 차들이 앞을 막았고 아주 천천히 움직인다, 카라카스에서 조금도 더 있고 싶지 않았다, 택시 운전사에게 어제 있었던 총소리에 대해 물어봤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그런 총을 쏘면서 질주하는 갱단이 있다고 한다, 그래도 그렇지 도심지에서 울려 퍼진 그 따발총 소리는 엄청 스트레스를 줬다고 설명했지만 머라고 중얼중얼,,, 웃기만 한다, 터미널에은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어딜 가나 터미널은 분주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목적지는 말가리타로 정했다, 지도에서 가장 큰 섬이고 카라카스 에서도 좀 가까워 보이는듯한 거리로 느..

베네수엘라 의 따발총 소리

기록장을 보니 베네수엘라로 들어간 날이 7월 21일이다, 아침 일찍이 8시 비행기를 타고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로 왔다, 남미의 여러 나라를 묶어서 여행을 하려니 각 나라의 정보를 얻어야 했고 이곳저곳의 여행자와 택시 운전사 호텔의 종업원등,많은 사람들에게 다음 행선지의 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물어본다,, 수많은 사람들은 나에게 마지막 여행지인 베네수엘라가 가장 위험한 나라라고 말들을 했다, 미국에 살면서 막연히 이곳 남미의 국가들은 위험 할 것이란 생각을 했지만 그중에 가장 위험한 나라는 콜롬비아일 것이라 생각을 했다, 막상 여행하면서 직접 이곳 사람들에게 들은 것은 가장 위험한 나라는 베네수엘라라고 한다, 뜻밖이었다, 베네수엘라는 오히려 가장 안전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만 그런 말..

콜롬비아 ,, 남미의 위험한 배낭여행

콜롬비아의 보고타에서의 5일 동안은 낮에는 박물관을 구경 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잡아 놓고 여행을 했다, 밤에는 호텔 근처의 Zonz Rosa 의 거리를 헤매고 다녔고 술과 저녁을 먹었다,, 보고타의 호텔이나 전문 관광 가이드가 추천 해 주는 여행 코스는 국립 박물관을 비롯해 도서관 등이였다, 별로 짜릿한 보고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은 아니였다.. 이번 여행은 발 닫는대로 내 마음대로 내 개인의 취향대로 만들어 가는 여행이다 사실 여행을 하다 보니까, 앞으로 여행을 할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남미의 배낭여행 이야기가 있다 남미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부딪혀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 예를 들어 택시를 탄다든가 길을 물어본다든가,, 문제는 말이 통하지 않는것이 가장 힘든 부분일 수 있다,, 남미의 ..

콜롬비아의 독립기념 퍼레이드

축구의 열기는 모든 남미 국가들의 공통된 열정이었다, 이번 여행기간 중에 남미 골든 컵 축구 대회가 있었는데 코스타리카를 비롯 대부분 남미의 나라가 참여했다,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있었을 때는 우연인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그 시합을 구경했고 콜롬비아에 있었을 때는 콜롬비아에서 그 시합을 구경 하게 된다, 그들의 열광과 실망과 희망을 함께했다, 그들의 축구에 대한 꿈과 애착을 소중하게 지켜봤다, 길거리 식당을 비롯해 택시 운전자,길거리 의 모든 상인 사람들도 온통 축구의 분위기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국가가 패하고 탈락하자 열기가 식어 가는 것도 역시 남미 국가답게 시끄럽게 흥분하며 씁씁하게 식어갔다, 자기 스스로들 자학 하는 것도 느낀다,, 우리나라는 늘 그렇지 뭐,, 탄식도 많이 들리곤 했다,..

콜롬비아 Museo del Oro

보고타에서 여행을 하면 가장 많이 듣는 보고타의 관광 코스가 있었다, 호텔에서 택시에서 많이 듣는 단어가 Museo del Oro 라는 단어다,,, 특히,Oro라는 말인데.. 해석 하면 금이란 것이다, 예로 부터 El dorado(황금) 의 근원지가 바로 콜롬비아라고 한다 El dorado는 원래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근처에 살고 있는 인디언(칩차족) 마을의 추장을 지칭하는 말로서 그들은 1년에 한 번씩 추장의 몸에 금가루를 바르고, 뗏목에 황금 보물을 싣고, 그들이 섬기는 호수(구아타비타) 속의 신을 찾아 호수 한 가운데에서 보물을 물속에 던지고, 호수 물로 추장 몸의 금가루를 씻어내는 풍습이 있었다. 16세기 페루와 멕시코를 정복한 스페인인들은 이 신비스런 이야기를 듣고 이 추장을 엘도라도(=황금..

콜롬비아의 반군 FARC 와 Zona Rosa

콜롬비아를 가기 전부터 여행을 포기 하라고 주위에서 걱정스런 말을 많이 들었다, 일단 위험 하다고 하는 말들이 많이 들어 온다, 특히 외국인은 그중에 타켓으로 어느 지역 어디를 가든 감시를 당하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등등 ... 주위의 이런 말들 때문에 몃 년 전에도 콜롬비아를 가지 못했다, 그러나 가보고 싶은곳이 바로 콜롬비아 보고타였다, 이런 헛 소문 때문에 콜롬비아에서 많이 긴장을 하고 다닌 것도 사실이지만 점점 이 나라를 여행 하면서 그 긴장의 끈이 느슨해졌다, 오히려 가면 갈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들의 문화와 열정의 삶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일반 여느 나라와 같은 평온한 나라인데 왜 이렇게 무서운 소문이 생긴 것일까?, 그건 그렇고 이 나라 정부는 ..

콜롬비아 Qudres 레스토랑

많은 여행지 중에 가보고 싶어 하는 곳에 당연히 맛있는 식당이 포함된다 식당 탐험은 콜롬비아를 가장 현실적으로 느끼고 문화, 역사까지 느낄수 있는 즐거운 탐험이다, 특히 가까운 이웃 나라 음식과의 차이가 많이 궁굼했다 이 식당은 남미에 사는 사람들이 콜롬비아 보고타에 가면 꼭 들려야 하는 여행 코스 중 하나로 소문이 나 있다고 한다, 같이 소금성당을 여행했던 브라질 부부는 나에게 꼭 가보고 싶은곳인데 어떡해 생각 하느냐고 부탁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을 했다, 난 무지건 오케이… 어느 도시를 가서 그곳의 가장 전통 있는 음식의 맛을 즐긴다는 것은 여행의 한 부분이며 가장 행복한 여행의 순간일수 있다, 소금성당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근처에서 아주 유명하다는 식당을 가보기로 했다, 식당 입구부터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