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 54

싱카포르 아랍스트리트 (Arab Street)

싱가포르에서 조금 다른 분위기로 형성된 거리가 있다 아랍 상인과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형성된 이 거리는 거리 입구 쪽에 아랍의 모스크가 크게 지어져 있었다, 거리를 걷다 보면 흰옷의 히잡을 쓴 여성들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했지만 아예 없는 것인지 아니면 이날 나만 보지 못했는지.. 아랍인들은 볼 수가 없는 아랍스트리스였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이국적인 거리로 소문난 이곳을 점심을 먹을 겸 가 보았다, 이슬람 문화에서 볼 수 있는 모스크가 큼직하게 길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특히 민족의 이름을 딴 거리가 많다고 한다 다문화, 다민족 국가이다 보니 그런 것일 것이다 거리 이름도 아예 아랍 거리(Arab St)라고 적혀있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국가에서 처음으로 와는 곳이지만 이곳에서의 시간은 단 ..

미얀마 바간의 아난다 사원과 쇄지곤 파고다

옛사람들이 꿈을 꾸었던 불교만을 위한 나라 불국토란 바로 이런 곳을 말하는 것일까,, 수많은 세월이 흘러 토지까지 탑의 모습으로 변한 것인듯 너무나 한결같은 황토색의 탑들이 주변의 토지과 어울려 나를 기다렸다, 걸으며 달리면서 바라본 바간의 모습은 신비로웠다,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와 견줄 수 있는 이곳의 신비는 정말 특별했다, 이곳은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로 꼽히고 있다, 아난다 사원이다 특히 이곳은 사원들 중 아름답고 정교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택시 가이드도 이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내어 천천히 구경하라고 했다, 이곳은 인도의 동굴 사원을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외형과 정교한 건축 기술은 당시 중국보다 앞섰다는 평을 받는다 사원 밖에서도 또 다른 같은 모양의 크고 작은 탑들이 있다..

미얀마 바간의 조용한 마을을 구경하다

바간은 천년 전 만들어진 불교문화 유적지다, 조용하게 묵묵히 수천 개의 탑들과 함께 살아온 이들이 있다, 이들의 조상이 어쩌면 이곳 미얀마의 주인일 수도 있겠지만 이들은 조용했다, 마을의 역사도 수 백 년이라고 한다, 세상의 변화에 그리 큰 동요도 없이 가진 것을 나누며 조용히 살아온 이들의 마을을 구경하게 되었다, 마을을 들어가면서 뒤를 돌아다 보니 역시 멀리서 이들의 조상이 쌓아 올린 탑이 보였다. 마을이 보이는 언덕에서 오전 11시경이었는데 사람들은 묵묵히 자기 일만 하고 있었다, 실을 뽑는 일을 이곳의 여인들은 평생의 일로 생각하며 살아온다고 한다, 실을 뽑아 물감으로 색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팔고 있는 것이다 숨겨져 있는듯했던 이 마을은 가끔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있다, 바간에서 가장 경..

미얀마엔 세계 최대의 불교 유적지 바간 지역이 있다

바간은 미얀마의 고대 왕국의 수도였다 미얀마 중부의 건조 지대의 이라와디강 동안에 위치하고 만달레이에서 남서쪽으로 140km 떨어져 있다 바간 유적의 대부분은 바간이 최초의 버마족 제국의 수도였던 1000년대에서 1200년대에 지어진 것들이다 874년에 핀비야 왕에 의해 비로소 수도가 되었지만 각 왕의 치세마다 수도를 바꾸는 버마족의 전통으로, 아노야타 왕 치세 때까지 바간은 버림을 받는다 그러나 몽골의 침입으로 완전히 망할 때까지 바간은 종교와 문화의 중심지로 불교 승려와 장인들이 사용하며 보전되어 왔다, 버스로 8시간 정도가 걸리는 이곳은 부득이 비행기를 타고 가야 했다, 미얀마를 갔을 때 꼭 이곳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가야 할 곳이었다, 이곳을 가 보고 나서 안 것인데 미얀마 여행은 이곳이 메인..

미얀마 양곤의 아름다운 성 메리 성당

불교국가 미얀마에 고딕 성당이 있다는 자체가 이상하기도 했지만, 더 이상한 건 불교 국가인 이곳에 거의 일 년에 한 번씩 로마교황청에서 교황청 대사를 파견해 미사를 올린다는 것이다, 미사 땐 아웅산 수치 여사를 비롯해 미얀마에서 힘 있는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도 하며 텔레비전에 대대적으로 보도가 된다, 이 성당의 역사도 100여 년이나 되었다고 하며 장소 또한 양곤에서 가장 가운데 있다, 정원엔 공원처럼 나무가 많고 특이한 붉은색의 밖의 모습과 쵸크렛 색으로 치장된 내부의 모습도 아주 독특해 보이다, 성당 안으로 들어간 입구에 안경을 쓰신 수녀님 한 분이 안내서를 나눠주고 있었는데 수녀복을 입은 모습이 갑자기 생소해 보였다, 90%가 불교 신자로 구성된 이 나라에 가톨릭이 버젓이 존재하며 또 전통 있고 인..

미얀마 세계 평화의 탑 사원과 부처 치아 사원

카바르 아이 파타곤( kabar aye patagon) 양곤에 위치하며 이 사원의 이름을 한글로 해석하면 세계 평화의 탑 사원이다, 부처 탄생 2,500주년을 기념하여 1954년 제6차 불교 위원회 때 미얀마의 초기 총리 중 한 명인 U Nu에 의해 건립되었다, 높이 35m(117ft)의 높이와 화려하게 장식된 탑이 인상적이며.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원에선 세계 평화의 실현에 전념하는 기도를 매일 올리고 있다, 이 사원이 건립되고 난 후 주변의 소수 민족에 대한 탄압을 중지했다, 사원 근처엔 유일하게 복합 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수많은 신도와 스님들이 거주하고 있다 사원까지 오르는 계단은 들어오는 신자들에게 손으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오픈하며 입장료는 달러 기..

미얀마 쉐다곤 파고다

미얀마 언어로 "쉐"는 황금을 뜻하는 말이며 다곤은 언덕을 뜻한다,, 황금으로 만들어진 언덕위의 사원 이런 뜻이다 , 이 사원엔 60톤의 금으로 치장되었다고 한다 미얀마 사람들이 수 백 년 동안 이곳에 금을 바치면서 이곳은 점점 금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하루도 빠짐없이 쉐다곤 사원에 금을 붙이는 사람들이 있다 불상에 금을 붙이는 것이 최고의 불심, 최고의 봉양이라고 한다, 현재 미얀마엔 400만 개의 사원이 있다고 하는데 그중 가장 중심의 사원이 바로 이곳 쉐다곤 사원이다, 둘레가 426m이며 가장 높은 탑은 112.17m (7.17미터 정도인 첨탑까지 포함) 된다 부처님의 머리카락을 보전하고 있다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미얀마 승려들은 죽기 전에 꼭 이곳에서 기도를 올려봐야 한다고 한다 이 곳..

미얀마 양곤의 차욱타지(Chatuk Htat Gyi) 파고다

거대한 불상이 누워있는 차욱타지(Chatuk Htat Gyi) 파고다를 구경했다, 길이가 무려 68.85m이고 높이는 17m나 되는 거대한 와불로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와불상이다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누워 있으며 얼굴에 곱게 눈화장과 미소를 짓고 있는 화려한 불상의 모습이다, 또한 신체 비율보다 더 크게 만들어진 발바닥에는 여러 가지 문양이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불교의 세계관인 삼계(욕계, 색계, 무색계)를 뜻하는 108번수를 의미한다고 한다. 왠지 가만히 얼굴 보고 있자니 미얀마 특유의 여인네들과 많이 닮았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부처는 원래 남자였는데…. 방향을 약간 틀어 얼굴을 쳐다보면 약간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신체 비율보다 더 크게 만들어진 발바닥에는 여러 가지 문양이 새겨져 있었는..

미얀마 옥돌 부처사원 로카찬타 파고다

옥돌이 발견되었을 당시는 1000톤의 무게였지만 깎고 다듬고 부처의 형상이 만들어 지고 난 다음 이 옥돌의 무게는 정확히 600톤이었다 1992년 만들려니 북쪽 석재 광산에서 1,000톤에 달하는 옥 광맥이 발견됐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미얀마의 한 재벌이 그 광산을 통째로 사서 옥으로 불상을 조성하기로 했다 옥의 훼손을 막기 위해 광산의 바깥부터 조금씩 파 들어가는 방법으로 매일 300명, 연인원 10만 명의 인부가 동원돼 1년에 걸친 작업 끝에 옥을 완전히 파냈다. 그리고 밀고 끌면서 양곤으로 가지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무보수의 공사로 완성된 옥불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도 많은 기적을 일으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단일 옥돌로서도 세계 최고다 높이는 11미터고 습기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유리관..

미얀마 양곤 걸어서 구경하기

미얀마를 가기 위해선 비자가 필요했다, 여행 시작하기 2주 전 집 인터넷을 이용해 미얀마 비자를 받았고 비용은 50불이었다, 캄보디아 여행 후 이웃 나라 미얀마로 다음 여행지를 옮겨야 했다, 캄보디아 씨엡립에서 미얀마로 바로 가는 비행기는 없었다, 이웃 나라 태국을 거쳐서 들어가야 했다, 1989년 이전에는 버마( Burma)였지만 지금은 미얀마( Myanmar)로 국호를 변경하였다 2006년 미얀마 정부의 공식 수도를 양곤에서 네피도로 이전해 현제 공식적이 미얀마 수도는 네피도다 미얀마 양곤 공항에서 입국 절차를 밟기 위해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공항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보고 외국 여권 이면 비자를 받았는지 물어본다, 내가 "그렇다"고 하니 그럼 이쪽으로 오라고 외국인 전용 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