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야기 54

캄보디아 톤레샾 레이크 (Tonle Sap Lake)

Tonle Sap Lake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담수호다 1997년에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이 호수는 메콩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호수는 길이가 250km, 폭100km에 달하며 반대편 해안가를 지상에서 볼 수 없기 때문에 내륙 바다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10 미터의 최대 깊이를 가진 상당히 얕은 호수다 세계에서 가장 변화무쌍한 생태기 중 하나이며 생태계와 생물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옛부터 주변에 흩어져 있는 농촌 지역에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한 이 호수는 현재 과도한 탐사의 후유증, 서식지 파괴, 파편화 및 손실로 인해 이제는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시점에 오고 말았다. 이 호수의 존제를 더욱 두드러지게 만드는 것은 매년 강의 흐름이 방향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우기 시즌..

캄보디아 깜뽕(Kompong)마을

이 독특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떡해 보면 몹시 가난하게 보이는 이곳은 깜뽕(Kompong)이란 이름을 가진 마을이다 원래는 이곳에 물이 차 있어야 하는 해상 마을인데 몇년전부터 우기때가 되도 물이 차오르지 않는 채 이렇게 메말라 있는 곳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모습을 찾아보고 싶어하는 여행가들이 가금씩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찌그러지고 매마른 곳이며 가난과 병이 이곳을 점령했다, 택시 운전사와 대화를 하는 중,, 이런 곳이 있다고 하여 기를 쓰고 달려와 봤다, 5년 전엔 이곳에 물이 차서 여행객들에게 배를 태워주고 돈을 벌기도 했으며 고기를 잡아 시장에서 팔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이렇게 황량하게 벌판으로 변해 있어 이곳엔 돈을 벌 거리가 전혀 없다고 하소연을 했다, 물이 차오..

캄보디아 따프롬 사원

1850년 6월 캄보디아를 여행하고 있던 프랑스의 뷰오 신부는 프랑스에 전보 하나를 보낸다, 거대한 유적을 발견했으며 그 규모는 프랑스의 베르사유보다 크다고 했다, 프랑스 정부는 그의 전보를 무시해 버린다, 어떻게 캄보디아 같은 미개한 나라에서 그런 엄청난 유적이 나올 수 있느냐는 거였다, 뷰오 신부가 밀림을 여행하다 미쳤다고 생각 했다,, 뷰오 신부는 몇 해 뒤 숨을 거둔다, 그리고 10년 후 프랑스 곤충학자 앙리무어가 캄보디아 밀림을 탐험하다 우연이 이곳 유적을 발견하게 된다, 문 앞엔 그 무엇보다 압도할 석상이 있었으며 화려한 루비와 옥으로 장식된 보물들이 벽에 박혀있었다, 안쪽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는 커다란 불상을 발견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놀란 것은 그 규모였다, 이곳 앙코르와트를 둘러본 앙리무..

캄보디아의 미소로 불리던 바이욘 사원

씨엠립은 앙코르와트 못지않은 또 다른 사원이 자리하는데 이곳이 바이욘 사원이다, 왕의 서자 출신으로 왕이 되었던 바르만 7세에 의해 1191년 세워진다, 힌두교에서 불교로 바꾸어버린 앙코르 역사상 가장 조명을 받고 있는 그는 오랜 세월 동안 내려왔던 힌두교를 없애버릴 정도로 힘이 센 왕이었으며 폭군이었다, 앙코르와트보단 조금 못 미치지만, 이 사원에선 그 당시의 생활상까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세세한 조각들로 기록도 남겨져 있다, 특히 이 돌에 조각된 얼굴은 부처의 얼굴이기도 하지만 살아생전 그는 이 돌 조각 얼굴모양은 바이욘 자신의 얼굴이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내리던 비가 잠시 멎었지만, 하늘에는 아직 먹구름이 진했다 빗 줄기를 언제 솟아낼지 모를 기세를 하고 있다, 이곳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도 풀이 꺾..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를 가 보다

앙코르 와트(Angkor Wat)는 씨엡립에서 5km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다 1861년 캄보디아가 프랑스 식민제국의 지배를 받을 때 프랑스인 박물학자 앙리 무어가 이곳을 발굴하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많은 보수공사 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199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 와트는 매년 전세계에서 4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몰려온다, 이곳서 교통 수단은 역시 흔하게 보이고 가장 만만한 톡톡이를 이용했다, 10년 전 이곳을 한번 들린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아주 큰 차에 에어컨이 나오고 가이드가 있었던 단체여행이었기에 이번엔 마음먹고 철저히 혼자서 하는 개인 여행으로 모든 곳을 구경할 참이다, 나에게 톡톡이는 가장 편하며 아무런 문제없는 교통수단..

캄보디아 씨엠렙 그리고 펍 스트리트

프놈펜에서 앙코르 왓트를 보러 가기 위해서는 씨엠렙이란 도시로 가야 한다, 버스로는 약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아침 일찍 출발하면 오후에 도착해 점심을 먹을 수 있을것 같다 캄보디아에서의 여행은 당연히 앙코르와트를 보러 오기 위함인데 그곳은 씨엠립란 작은 도시에 있기에 기를 쓰고 모든 여행자는 씨엠립으로 가는 것이다, 예약하지 않아서 좀 불안하기는 했지만, 일직 터미널로 가면 무사히 버스를 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씨엠립 가는 버스 터미널은 여기 말고도 여러 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톡톡이를 타고 씨엠립 가는 버스터미널로 가자고 하니 "어느 터미널을 갈 건가" 물어보는데 "여러 군데가 있냐" 하니 "그렇다"고 했기 때문이다, 제일 큰 곳으로 가자고 했더니 겨우 온 ..

캄보디아 킬링필드의 잔악성을 알리는 센터를 가다

수도 프놈펜에서 톡톡히 차로 약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킬링필드의 잔악성을 알리는 센터가 있다 캄보디아 전국에 약 800여 개가 있지만, 이곳이 그중 가장 크며 지금도 그 잔해가 나오는 곳이다, 70년대 대량학살로 약 3백만 명이나 희생되었는데 그 잔악성을 세상에 알리며 당시에 희생 된 사람들을 위로하는 취지에 이곳 센터가 건립되었다, 이곳은 당시 킬링필드가 행해졌던 바로 그 장소에 세워졌다 이곳으로 가기 전 이곳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갔는데 톡톡거리며 힘없이 달리고 있는 톡톡이 차 때문인지 이곳으로 끌려간 사람들을 더욱더 생각나게 했다 마음이 아주 무겁고 답답함을 느꼈다, 이곳의 정식 이름은 청아익 대량 학살센터다 입장표를 받고 입구에 들어가면 방문객들에게 한국말로도 알아들을 수 있는 작은 이어..

캄보디아 왕궁

살벌했던 캄보디아 크르즈 루즈 집권 시기에도 캄보디아 문화의 우수성을 선전하기 위해 파괴하지 않았던 건물이다 1866년 지어진 이후 현재까지 줄곧 왕이 머물러있는 곳으로 캄보디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꼭 이곳을 들려보게 되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최고 자랑거리다, 입장료 6불을 받고 있으며 아침 8시에 오픈해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궁정의 건물은 여러 번 재건축되다 1960년 후반에 현재의 모습으로 지어졌다. 이 왕국은 프놈펜 수도 탄생과 그 역사를 같이 한다는 생각으로 이곳을 돌아보면 그 감회가 더욱 더 새롭게 느껴지는 곳이다, 캄보디아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11시가 넘어서였다, 문제는 혼자서 하는 자유여행 중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시간이 바로 늦은 저녁때라고 생각을 한다, 일단 처음 와보는 나라에서..

캄보디아를 톡톡이와 함께 달렸다

캄보디아를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다, 아주 특이한 경험을 많이 하고 왔지만 그중 가장 독특했던 경험은 톡톡 이라는 이름으로 달리고 있는 운송수단과의 특별한 만남이었다 앞에 오토바이를 달고 딧쪽엔 사람이 탈 수 있는 칸막이와 의자를 달아 놓고 손님을 태우며 달리고 있는 톡톡이는 캄보디아 자유여행시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교통수단이다 톡톡이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풍경 또한 내가 실제로 살고 있는듯한 긴박함을 주는듯하며 흙먼지와 특유한 냄새 또한 진정한 캄보디아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아주 편하고 저렴한 교통수단이며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아주 소중한 캄보디아만의 진풍경이었다, 흙먼지가 날리기는 하지만 내 톡톡이는 옆에서 달리는 오토바이보다는 그래도 편한 교통수단이었다, 처음, 이 톡톡이를 탈 때는 약간 불안감도..

라오스 독립문 빠뚜싸이

승리의 문을 표현해서 지어진 빠뚜싸이…. 프랑스 시절에 지어진 것으로 현재 성문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이것 역시 3차례나 개보수를 했다고 한다, 지금 현재는 원래 지어졌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고 한다., . 오늘밤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은 급해졌다, 일단 계획했던 미얀마의 여행은 포기를 해야 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고통이었던 이빨 하나가 너무나 흔들거리고 부어 올랐다, 그러나 이곳 라오스의 어느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기에도 싫었다, 한 주일가량 아픈 고통을 참으면서 했던 이번 여행은 이것으로 막을 내리고 미얀마는 내년으로 미뤄야겠다, 내일 한국을 가지만 더운 호텔방에 쳐 박혀있긴 싫었다, 이가 아프고 머리가 아픈 여행도 여행의 일부다, 라오스 하면 아픈 어금니가 생각날 것이다, 고통이..